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하루 15분만 계속 걸어도 수명이 늘어난다”

미국뉴스 | | 2025-11-13 09:28:44

하루 15분만 계속 걸어도, 수명이 늘어난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

걷기는 가장 흔하지만 가장 부족한 운동방식

연속 걸어야 효과… 심장질환 위험 절반으로

총 걸음수보다‘끊기지 않는 지속시간’중요

 

하루에 10~15분 정도를 연속해서 걷는 것이, 하루 종일 짧게 나누어 걷는 것보다 건강과 장수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월에 발표된 이 연구는 사람들이 매일 걸음을 어떻게 모으는지(즉, 걷는 방식의 패턴), 하루에 몇 걸음을 걷는지, 그리고 이러한 일상적 활동 패턴이 심장 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연구에 참여한 중장년층 참가자들 가운데 일부 걸음을 15분 이상 연속으로 걸은 사람들은 한 번에 그렇게 오래 걷지 않는 사람들보다 가까운 시기에 심장 질환이 생길 확률이 약 절반 정도 낮았다. 또한 이들은 연구가 진행되는 수년 동안 어떤 원인이든 사망할 확률도 더 낮았다.

호주 시드니대학교의 신체활동·생활습관·인구건강학 교수이자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이마누엘 스타마타키스는 “신체 활동에 관해서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그 활동이 어떤 ‘패턴’으로 이루어지는지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그동안 명확히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스타마타키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실을 비롯한 이전의 연구들을 토대로, 적은 양의 신체 활동이라도 그 건강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탐구해왔다. 동시에 이번 결과는 ‘걷기’라는 단순한 행위를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던진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충분히 움직이지 않는다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이번 연구의 핵심은 사람들이 걷기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최대화할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걷기는 거의 모든 사람에게 가장 흔한 신체 활동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 대부분은 충분히 걷지 않는다. 현재의 신체활동 가이드라인은 주당 최소 150분의 중등도 활동, 즉 빠른 걸음 걷기를 권장하고 있다.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하지만 전체 인구의 약 75~80%는 신체 활동이 부족한 상태”라고 했다. 즉, 이들은 권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며, 상당수는 거의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스타마타키스 교수와 그의 동료들은 아주 짧은 움직임조차도 건강에 더 유익하게 만드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실제로 과거 연구들에서는 짧은 일상 활동(예: 집안일)의 속도를 약간만 높여도 심장 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조금 더 강도 있게 움직이는 것이 일상적인 동작을 건강에 더 효과적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청소기를 더 힘차게 돌리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단순히 활동 시간을 조금 더 길게 가져가는 것만으로도 건강상의 이점을 얻을 수 있을까? 연구진은 그 가능성을 탐색했다.

 

▲ 15분 연속 걷기가 가장 효과적

이를 알아보기 위해 과학자들은 영국의 대규모 건강 데이터베이스인 UK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3만3,560명의 남녀(대부분 60대) 기록을 분석했다. 모든 바이오뱅크 참가자들은 가입 시 상세한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많은 이들이 일주일 동안 활동 추적기 착용했다.

연구진은 “정기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들 중에서 하루 평균 걸음 수가 8,000보 이하인 참가자들을 선별했다. (대부분은 훨씬 적었다.) 또한 심장 질환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들만 포함했다.

연구자들은 활동 추적기 데이터를 이용해 참가자들을 ①하루 중 가장 긴 걷기 시간이 5분 이하 ②10분 정도 ③15분 이상 연속해서 걷는 사람들 등 세 그룹으로 나눴다. 이들에 대해 이후 약 10년간의 사망 및 입원 기록을 추적하여, 누가 가장 오래, 그리고 건강하게 살았는지를 교차 분석했다.

결과는 명확하고 일관됐다. 15분 이상 연속해서 걸은 사람들이 심장마비나 다른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가장 낮았으며, 다른 그룹보다 생존율도 높았다. 10분 정도 연속해서 걷는 사람들도 5분 이하만 걷는 사람들보다 심장 질환 위험이 낮고 더 오래 사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효과는 하루 동안 걷는 총 걸음 수가 비슷하더라도 유지됐다.

그 이유에 대해 연구진은 더 긴 연속 걷기가 짧은 걷기보다 사람들의 심혈관 및 대사 시스템을 의미 있게 활성화시켜 신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의 운동과학자 대런 워버튼 교수는 “이는 신체 활동의 중요성을 한층 더 깊이 조명하는 매우 통찰력 있고 중요한 역학 연구”라고 평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

 

▲ 아무 활동도 안 하는 것보단 뭐든 하는 게 낫다

다만 이번 연구는 상관관계(correlation)를 보여준 것이지 인과관계(causation) 를 증명한 것은 아니다. 즉, 더 오래 걷는 사람들이 단순히 건강에 더 관심이 많고,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이 더 좋은 경우일 수도 있다. 이런 요인들이 걷는 시간만큼이나 (어쩌면 그 이상으로) 수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연구 결과는 특히 걷는 양이 가장 적은 사람들에게서 두드러졌다. 하루 5,000보 미만을 걷는 사람들이라도 그중 일부를 10~15분 연속 걷기로 채운 경우, 심장 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하루 8,000보에 가까운 사람들은 동일한 15분 걷기를 하더라도 그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즉, 평소에 거의 걷지 않는 사람이 가끔이라도 길게 걷는다면, 일반적으로 자주 걷는 사람보다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결국 이 연구의 진짜 교훈은 단순하다. “그냥 더 걸으라”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더 많이 걸을 수 없거나, 같은 걸음 수로 더 큰 효과를 얻고 싶다면, 가끔은 조금 더 길게 걸으라.

하버드 T.H. 챈 공중보건대학의 역학 전문가이자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이민 리 교수는 “다른 연구들에서도 ‘얼마나 많이 움직이든, 그 자체로 좋은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이미 입증되어 있다. 그러니 가능하다면, 한 번에 10분 이상 걸어보라”며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활동량이다. 걷는 패턴보다는 총 활동량이 건강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By Gretchen Reynolds >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유학생 체류 4년 제한 철회하라”
“유학생 체류 4년 제한 철회하라”

교육·언론단체, DHS 상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미 교육현실 외면한 조치’ 9월15일 시행 중단 촉구 유학생의 체류 기간을 최대 4년으로 엄격히 제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 이

나탈리가 누구길래…‘문고리 참모’ 논란, 백악관 총력방어
나탈리가 누구길래…‘문고리 참모’ 논란, 백악관 총력방어

최측근 나탈리 하프 보좌관‘전용기 갈아타기’ 동행 주목트럼프 애착담요’별칭까지“ 나탈리와 여행”야당 저격에백악관 발끈… 트럼프 설전도  지난 16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CJ, 비비고·뚜레쥬르 앞세워 미국서 승부수
CJ, 비비고·뚜레쥬르 앞세워 미국서 승부수

냉동만두 시장점유율 1위뚜레쥬르 북미매장 205개 K-푸드가 이색 음식에서 일상적으로 즐기는 식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CJ그룹의 미국 식품·외식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5

소비경기 ‘빨간불’… 7월 소매판매 0.6% 급감

경제 중추 소비둔화 우려소득에 따른 양극화 현상전년 대비로는 증가 유지연준의 금리정책에도 영향 소비자들의 지갑이 7월 들어 예상보다 빠르게 닫힌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연방 상무

“mRNA 백신으로 암 치료한다” 모더나·머크 항암제 새 지평

제약사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한 환자 맞춤형 mRNA 암 백신이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기(3상) 임상시험에서 암 재발과 전이를 억제하는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고 1

마지막 식사 8번 미뤄진 끝에…최장기 사형수 101세로 자연사
마지막 식사 8번 미뤄진 끝에…최장기 사형수 101세로 자연사

1950년 살인죄 수감된 '버드맨'…증거 번복으로 사형 수차례 연기25세부터 죄수 꼬리표 단 채 101세로 일생 마감…줄곧 결백 주장  최장기 사형수 클리퍼드 스미스 생전 모습[B

트럼프, 캐나다 ‘50% 관세’ 사흘 보류 발표
트럼프, 캐나다 ‘50% 관세’ 사흘 보류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50% 관세 발효 예정일인 19일을 하루 앞두고 해당 관세 부과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18일

하버드·MIT 등에 중국 연구협력 종료 압박

국방부, 총 30개 대학 대상 연방지원 중단 가능성 검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 등 미국 주요 대학에 중국을 비롯한 외국 기관과의 학술 협력 관계 재검토를 요구했다. 18

폭염에 녹아내린 알프스 빙하 34년전 조난된 시신 발견돼

스위스 알프스 빙하가 녹으면서 34년 전 조난한 등반가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SRF방송 등이 19일 보도했다. 스위스 발레주 경찰은 지난 7월 트리프트 빙하에서 발견된 유해의

사파리 관광헬기 추락참사… 케냐서 미국인 5명 등 7명 사망
사파리 관광헬기 추락참사… 케냐서 미국인 5명 등 7명 사망

케냐 북부 삼부루 카운티에서 19일 조종사와 승객 등 7명이 탄 관광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햇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에콰도르 정보기관 수장과 그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