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유승준 비자소송 어디까지, 3번 패소했는데 또 항소… 총영사관 감정싸움 하나

미국뉴스 | | 2025-09-19 09:26:50

유승준 비자소송 어디까지, 3번 패소했는데 또 항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대법원까지 ‘발급’ 판결에도 10년째 비자 발급 거부

재외동포 권익 침해 차원 “총영사관 도넘었다” 비판

 

 

 

미주 한인 출신 가수 유승준(48·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씨의 한국 입국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또 다시 항소심으로 이어졌다. 서울행정법원이 최근 유씨의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리자 LA 총영사가 이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한 것이다. 그러나 3번째 관련 재판에서 지고도 또 다시 항소한 총영사관의 처사가 이제는 ‘감정싸움’처럼 비쳐진다며 “총영사관이 지나치다” “동포의 권익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재판장 이정원)는 지난달 28일 유씨가 낸 사증 발급 거부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대한민국의 안전보장이나 질서유지 등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총영사관의 주장에 대해 “사유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이어 “비자 발급 거부로 얻는 공익보다 유씨가 입는 불이익이 훨씬 크다”며 재량권 남용을 지적했다.

그러나 LA 총영사관은 이번 판결에도 불복하고 항소를 결정했다. 이는 유씨가 지난 2015년 첫 비자 신청 이후 제기한 세 번째 소송에서 반복된 패턴이다. 앞서 두 차례 소송에서도 대법원까지 간 끝에 유씨가 승소했지만, 이번에 3번째 소송의 1심에서도 유씨가 승소했고, 총영사관은 매번 새로운 사유를 내세워 비자 발급을 거부하고 있다. 

 

한국 내에서는 여전히 “군 복무 형평성 차원에서 입국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강하다. 반면 미주 한인사회는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비자 문제를 감정적으로 다루지 말고 재외동포 권익 보장의 관점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인 2세 이모씨는 “이번 항소는 한국 내 여론을 고려한 ‘역차별’”이라고 지적했다.

가정주부 오모씨는 “유씨가 도덕적 비판을 받을 수는 있어도 동일한 상황의 특권층 자제들에게는 관대한 것이 문제”라며 “비자 발급 거부는 형평성과 인권보호 차원에서도 의문이 크다”고 말했다. 유학생 최모씨도 “법원 판단을 세 차례나 거스르는 것은 선을 넘은 처사”라고 꼬집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항소심에서 총영사관이 패소하더라도, 비자 발급과 입국 허용은 별개의 문제다. 유씨는 병무청 요청에 따라 현재 법무부의 입국 금지 조치를 받고 있다. 출입국관리법 11조는 국익이나 사회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을 경우 법무부 장관이 입국을 금지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따라서 비자가 발급되더라도 법무부가 입국 금지를 해제하지 않으면 한국에 들어올 수 없다.

다만 같은 법 시행령은 ‘입국 금지 사유가 소멸된 경우, 요청 기관장이 즉시 해제를 요청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LA 총영사관이 법원의 판결에 따라 비자를 발급한다면 병무청과 법무부의 태도 변화도 예상된다.

이번 항소심은 단순히 한 개인의 입국 문제를 넘어 재외동포 권익, 법치주의 존중, 병역 의무 형평성이라는 민감한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시험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90년대 말 가요계를 휩쓴 톱스타였던 유승준씨는 군 입대를 약속했지만, 2002년 돌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병역 의무를 회피했다.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했고, 당시 법무부는 병무청 요청에 따라 그의 입국을 영구적으로 금지했었다.

<노세희 기자>

 

 LA 총영사관 건물. [박상혁 기자]
 LA 총영사관 건물. [박상혁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합법이민도 전방위‘빗장’… 트럼프 규제 갈수록 강화

가족초청·취업·난민·추첨영주권까지 제한 4년간 합법이민 150만~240만명 감소 전망 트럼프 행정부가 가족초청과 취업이민, 난민, 다양성 비자(DV), 영주권 신분조정 등 사실상

“유학생 체류 4년 제한 철회하라”
“유학생 체류 4년 제한 철회하라”

교육·언론단체, DHS 상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미 교육현실 외면한 조치’ 9월15일 시행 중단 촉구 유학생의 체류 기간을 최대 4년으로 엄격히 제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 이

나탈리가 누구길래…‘문고리 참모’ 논란, 백악관 총력방어
나탈리가 누구길래…‘문고리 참모’ 논란, 백악관 총력방어

최측근 나탈리 하프 보좌관‘전용기 갈아타기’ 동행 주목트럼프 애착담요’별칭까지“ 나탈리와 여행”야당 저격에백악관 발끈… 트럼프 설전도  지난 16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CJ, 비비고·뚜레쥬르 앞세워 미국서 승부수
CJ, 비비고·뚜레쥬르 앞세워 미국서 승부수

냉동만두 시장점유율 1위뚜레쥬르 북미매장 205개 K-푸드가 이색 음식에서 일상적으로 즐기는 식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CJ그룹의 미국 식품·외식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5

소비경기 ‘빨간불’… 7월 소매판매 0.6% 급감

경제 중추 소비둔화 우려소득에 따른 양극화 현상전년 대비로는 증가 유지연준의 금리정책에도 영향 소비자들의 지갑이 7월 들어 예상보다 빠르게 닫힌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연방 상무

“mRNA 백신으로 암 치료한다” 모더나·머크 항암제 새 지평

제약사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한 환자 맞춤형 mRNA 암 백신이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기(3상) 임상시험에서 암 재발과 전이를 억제하는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고 1

마지막 식사 8번 미뤄진 끝에…최장기 사형수 101세로 자연사
마지막 식사 8번 미뤄진 끝에…최장기 사형수 101세로 자연사

1950년 살인죄 수감된 '버드맨'…증거 번복으로 사형 수차례 연기25세부터 죄수 꼬리표 단 채 101세로 일생 마감…줄곧 결백 주장  최장기 사형수 클리퍼드 스미스 생전 모습[B

트럼프, 캐나다 ‘50% 관세’ 사흘 보류 발표
트럼프, 캐나다 ‘50% 관세’ 사흘 보류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50% 관세 발효 예정일인 19일을 하루 앞두고 해당 관세 부과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18일

하버드·MIT 등에 중국 연구협력 종료 압박

국방부, 총 30개 대학 대상 연방지원 중단 가능성 검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 등 미국 주요 대학에 중국을 비롯한 외국 기관과의 학술 협력 관계 재검토를 요구했다. 18

폭염에 녹아내린 알프스 빙하 34년전 조난된 시신 발견돼

스위스 알프스 빙하가 녹으면서 34년 전 조난한 등반가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SRF방송 등이 19일 보도했다. 스위스 발레주 경찰은 지난 7월 트리프트 빙하에서 발견된 유해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