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가격 인상에 배송 지연까지… “소비자들은 패닉”

미국뉴스 | | 2025-09-09 10:04:33

가격 인상에 배송 지연까지,소액면세 폐지,미국행 우편 운송 81% 감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난달 29일 소액면세 폐지

미국행 우편 운송 81% 감소

한국 유통업체들 “가격 반영”

수입업자 “시장위축 불가피”

 

 미국행 항공 소포 접수가 중단되면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우체국에 미국의 관세 정책 변경에 따라 미국행 국제우편 접수 단계적 중단 관련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
 미국행 항공 소포 접수가 중단되면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우체국에 미국의 관세 정책 변경에 따라 미국행 국제우편 접수 단계적 중단 관련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

 

 

미국의 소액 면세 폐지로 한국 유통업계와 미국 내 수입업자, 한인 소비자들까지 가격 인상과 배송 지연 우려 속에 충격에 빠졌다. 지난달 29일부터 800달러 이하 소포에도 15% 관세가 부과되면서 한국 기업들은 결제 단계에 관세를 포함시키는 시스템을 도입했고, 미국행 물량은 급감해 시장 전반이 큰 혼란을 겪는 모습이다.

 

8일 유엔 산하 만국우편연합(UPU)에 따르면 정부가 면세 제도를 폐지한 지난달 29일 이후 미국행 우편물 운송량은 불과 일주일 만에 81% 줄었다. 호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주요국 우정사업자들이 “관세 문제 해결 전까지는 미국행 소포를 받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혼란은 더욱 커졌다. 실제로 88개 우편 사업자가 미국행 서비스 전면 또는 부분 중단에 나선 상태다.

 

정부는 기존의 면세 제도가 밀수나 불법 반입 경로로 악용돼 왔다고 주장하며 제도 폐지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 소비자들은 상품을 주문할 때부터 관세를 선납해야 하고, 배송 과정에서 추가 비용을 내던 방식은 사라졌다. UPU는 지난 5일부터 사업자의 미국행 우편발송 재개를 돕기 위한 새로운 기술적 해결책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주요 유통업체들도 부랴부랴 대응에 나섰다. 무신사 글로벌은 미국 소비자의 결제 단계에 15% 관세를 포함시키기로 했으며, CJ올리브영도 글로벌 홈페이지를 통해 같은 조치를 공지했다. 컬리는 한국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미 전역에 48시간 내 배송하는 역직구 서비스를 시작했다. 통관 문제로 배송이 지연될 경우 경쟁력이 추락할 우려가 있어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관세 부담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어, 이를 상쇄하기 위해 할인 혜택과 프로모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역직구) 규모는 7,3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지만, 이번 관세 부과로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미국은 역직구 시장에서 19%(1,382억원)를 차지해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라 충격파는 결코 작지 않다.

 

이번 조치는 미국 내 한인 수입업자들에게 직격탄이 됐다. 한 한인 수입업자는 “관세가 붙으면서 가격이 훌쩍 올라 소비자들에게 그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물건은 들여와야 하고 가격은 올랐고, 당장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특히 K뷰티, K푸드 등 한류 제품을 수입해 온 업자들은 단골 고객 이탈을 걱정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한국 화장품은 가성비로 승부했지만, 이제는 현지 브랜드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충성도 높은 K뷰티, K패션 소비층이 어느 정도 가격 인상을 흡수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배송 지연과 추가 비용이 장기화되면 시장 위축은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소비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한 한인 소비자는 “그동안 한국 화장품을 온라인으로 저렴하게 샀는데, 이번 조치로 가격이 15% 이상 오르니 구매를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배송 지연까지 겹치면 굳이 한국 사이트에서 살 이유가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9·11테러 생존자 암발병 급증

치료 지원 5년간 3배로 늘어 9·11 테러 당시 유독물질에 노출된 생존자들 가운데 암 발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관련 의료비 지원을 받는 환자 수가 최근 5년 새 약 3배로

중간선거 앞둔 ‘트럼프쇼’ 공화 전당대회 텍사스서 개막
중간선거 앞둔 ‘트럼프쇼’ 공화 전당대회 텍사스서 개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단독 정치쇼’가 될 전망인 공화당의 중간선거 전당대회가 9일 텍사스주 달라스의 아메리칸항공센터에서 개막했다. 대통령 선거에 앞서 각 정당이 전당대회를 열어

ICE 이민단속, 금융 거래까지 뒤진다
ICE 이민단속, 금융 거래까지 뒤진다

DHS, 이민자 금융정보교 통단속과 결합 추적“사생활 무차별 감시”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개인의 금융정보를 이민단속에 활용하고, 이를 경찰의 교통단속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단속

25년 흘러도 꺼지지 않는 ‘9·11 추모의 빛’
25년 흘러도 꺼지지 않는 ‘9·11 추모의 빛’

미 역사상 최악의 테러 참사인 9·11 테러 25주년을 앞두고 8일 밤 뉴욕 맨해튼의 밤하늘을 향해 옛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을 상징하는 두 줄기의 ‘트리뷰트 인 라이트

UCLA, 미 전국 최우수 공립대 1위…조지아텍 4위
UCLA, 미 전국 최우수 공립대 1위…조지아텍 4위

■니치 선정 2027 순위2위는 미시건·3위 버지니아데이비스 14위·어바인 21위 UCLA가 미국 최고의 공립대학교로 선정됐다. 대학 평가기관 니치(Niche)가 발표한 ‘2027

AI 발전에 금융사기 갈수록 진화·급증
AI 발전에 금융사기 갈수록 진화·급증

은행 사칭 전화·문자 급증5명 중 2명이나 사기 노출매년 피해규모 수십억 달러‘누구도 안전하지 않다’지적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금융사기도 갈수록 정교하고 교묘해지고 있

미 역사상 최악 비극의 그날… 25년 뒤 다시 부르는 이름
미 역사상 최악 비극의 그날… 25년 뒤 다시 부르는 이름

■ 9·11 참사에 스러진 한인 희생자들26세 청년부터 두 살 딸 둔 아버지까지남겨진 가족들 사반세기의 세월 견뎌한인 젊은이들의 꿈 속속‘장학사업’으로“기억하는 한 그들의 레거시는

미국인 이어 외국인까지 주택 매입 감소…조지아 5번째
미국인 이어 외국인까지 주택 매입 감소…조지아 5번째

전년대비 19% 큰 폭 줄어거래 건수까지 14% 위축고가·매물부족 수요 부진플로리다·가주‘탑2’지역  주택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입 열기가 크게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주택

“화면 열면 영화·유튜브 보는데 최적”
“화면 열면 영화·유튜브 보는데 최적”

■ 애플 ‘아이폰 듀오’ 출시아이폰18프로 등도 공개내달 16일부터 예약구매  9일 제품 공개 행사에 참석한 관객들이 애플의 첫 접이식 폰인 ‘아이폰 듀오’를 살펴보고 있다. [로

국무부, 중국 여행주의보 “부당 체포·구금될 위험”
국무부, 중국 여행주의보 “부당 체포·구금될 위험”

연방국무부가 중국 본토에 대한 여행 주의보(Travel Advisory)를 발령했다.국무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자국민에게 중국내 자의적 법집행과 부당한 구금, 출국금지 조치 등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