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한인 대졸자들 “일자리가 없어요”… ‘채용 절벽’ 실감

미국뉴스 | | 2025-09-04 09:37:22

한인 대졸자들, 일자리가 없어요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불확실성에 채용 소극적

7월 구인 718만건 불과

10개월 만에 최저치 하락

고용냉각 신호인가 ‘촉각’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자 취업자들은 험난한 취업 전쟁을 벌여야 한다. 최근 남가주에서 열린 한 채용박람회 행사의 모습. [로이터]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자 취업자들은 험난한 취업 전쟁을 벌여야 한다. 최근 남가주에서 열린 한 채용박람회 행사의 모습. [로이터]

 

 

올해 남가주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과 독립의 꿈에 부풀어있던 한인 박모양은 10여개 회사에 이력서를 보내고 인터뷰도 3군데나 했지만 아직 취업에 성공하지 못했다.

박 양은 “좋은 양질의 구인 건수가 많이 줄어 구직을 하는데 힘들고 기본적으로 기업들이 채용을 많이 하지 않는 것 같다”며 “함께 졸업한 주위 친구와 동창들도 상당수가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올해 한인 졸업생 김모군은 “하이텍 기업에 취직을 하고 싶은데 너무 어렵다”며 “원하는 초봉이나 대우 기대치를 대폭 낮춰야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채용에 소극적이다. 여기에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소비를 줄이면서 기업들의 매출 전망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자동화에 투자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서 신규 채용 규모도 줄었다.

이같은 이유 등으로 취업 전문가들은 올해 대학 졸업자들이 예년 졸업생에 비해 취업을 하는데 훨씬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도 두 달째 하락하며 10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는 3일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7월 미국의 구인 건수가 718만1,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710만3,000건)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40만건)도 밑돌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21년 1월 이후 전국 월간 구인 건수가 720만건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4년 9월과 지난 7월 단 두 차례에 불과하다.

의료·사회지원 부문의 구인 규모가 18만1,000건 줄었고, 예술·연예·레크리에이션 부문 구인이 6만2,000건 감소했다. 

 

전국 구인 건수는 지난 5월 771만2,000건에서 6월 735만7,000건으로 떨어진 뒤 2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이전 1,200~1,300만건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 수준이다.

연방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신규 채용률(전체 고용에서 신규 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3.3%에 그쳤다.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의 3.9%보다 낮은 수치다. 고용 시장이 급속히 회복세를 보이던 2021년 11월의 4.6%보다는 훨씬 낮다.

직원 해고도 많지 않다. 6월 전체 고용에서 해고 비율은 1%로, 2021년 고용 시장이 호황이었을 때 기록했던 사상 최저치 0.9%에 근접하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최근 고용주들의 ‘해고를 안 하지만 뽑지도 않는다’는 노동시장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노동시장의 취약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실제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7만3,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같은 고용증가도 이전 14만~15만명 수준에 비하면 큰 폭의 하락이다. 6월의 14만7,000명과 올해 평균치인 13만명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경제학자들은 특히 젊은 세대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직 빈도가 높은 저소득층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도 눈에 띄게 둔화했다. 많은 사람이 구직 활동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최소 반 년 이상 실업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이달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또 오는 5일 발표되는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최근 고용 상황이 어떻게 변화했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합법이민도 전방위‘빗장’… 트럼프 규제 갈수록 강화

가족초청·취업·난민·추첨영주권까지 제한 4년간 합법이민 150만~240만명 감소 전망 트럼프 행정부가 가족초청과 취업이민, 난민, 다양성 비자(DV), 영주권 신분조정 등 사실상

“유학생 체류 4년 제한 철회하라”
“유학생 체류 4년 제한 철회하라”

교육·언론단체, DHS 상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미 교육현실 외면한 조치’ 9월15일 시행 중단 촉구 유학생의 체류 기간을 최대 4년으로 엄격히 제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 이

나탈리가 누구길래…‘문고리 참모’ 논란, 백악관 총력방어
나탈리가 누구길래…‘문고리 참모’ 논란, 백악관 총력방어

최측근 나탈리 하프 보좌관‘전용기 갈아타기’ 동행 주목트럼프 애착담요’별칭까지“ 나탈리와 여행”야당 저격에백악관 발끈… 트럼프 설전도  지난 16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CJ, 비비고·뚜레쥬르 앞세워 미국서 승부수
CJ, 비비고·뚜레쥬르 앞세워 미국서 승부수

냉동만두 시장점유율 1위뚜레쥬르 북미매장 205개 K-푸드가 이색 음식에서 일상적으로 즐기는 식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CJ그룹의 미국 식품·외식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5

소비경기 ‘빨간불’… 7월 소매판매 0.6% 급감

경제 중추 소비둔화 우려소득에 따른 양극화 현상전년 대비로는 증가 유지연준의 금리정책에도 영향 소비자들의 지갑이 7월 들어 예상보다 빠르게 닫힌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연방 상무

“mRNA 백신으로 암 치료한다” 모더나·머크 항암제 새 지평

제약사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한 환자 맞춤형 mRNA 암 백신이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기(3상) 임상시험에서 암 재발과 전이를 억제하는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고 1

마지막 식사 8번 미뤄진 끝에…최장기 사형수 101세로 자연사
마지막 식사 8번 미뤄진 끝에…최장기 사형수 101세로 자연사

1950년 살인죄 수감된 '버드맨'…증거 번복으로 사형 수차례 연기25세부터 죄수 꼬리표 단 채 101세로 일생 마감…줄곧 결백 주장  최장기 사형수 클리퍼드 스미스 생전 모습[B

트럼프, 캐나다 ‘50% 관세’ 사흘 보류 발표
트럼프, 캐나다 ‘50% 관세’ 사흘 보류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50% 관세 발효 예정일인 19일을 하루 앞두고 해당 관세 부과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18일

하버드·MIT 등에 중국 연구협력 종료 압박

국방부, 총 30개 대학 대상 연방지원 중단 가능성 검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 등 미국 주요 대학에 중국을 비롯한 외국 기관과의 학술 협력 관계 재검토를 요구했다. 18

폭염에 녹아내린 알프스 빙하 34년전 조난된 시신 발견돼

스위스 알프스 빙하가 녹으면서 34년 전 조난한 등반가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SRF방송 등이 19일 보도했다. 스위스 발레주 경찰은 지난 7월 트리프트 빙하에서 발견된 유해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