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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 vs 사립학교… 우리 아이에게 맞는 선택은?

미국뉴스 | | 2025-08-25 10:17:46

공립 vs 사립학교, 우리 아이에게 맞는 선택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자녀의 학교를 선택할 때, 많은 학부모가 공립학교와 사립학교를 놓고 고민한다. 교사 자격 요건부터 교육 과정, 학비, 입학 조건, 정부의 감독 여부까지 두 학교 시스템은 여러 부문에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학교 시스템을 고를 때 무엇보다도 자녀 개개인의 필요에 맞춘 선택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자녀의 개개인의 교육적 필요가 학교를 선택하는 주요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교를 선택할 때 관심 가져야 할 부분은 교사의 자격과 전문성이다. 공립과 사립학교 교사는 모두 일정한 자격과 훈련, 지속적인 직무 연수를 이수해야 하지만, 그 구체적인 기준과 과정에는 많은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공립과 사립학교 중 자녀에게 적합한 학교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알아본다. 

 

자녀의 교육적 필요에 부합

과목 다양성 및 학급 규모

교사 자격 및 전문성

학비 격차도 무시 못해 

 

■공립학교 10만 개, 사립학교 3만 개

전국에 1만 3,300개 이상의 공립 학군이 있고, 이 학군 아래에 약 10만 개의 공립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에 비해 사립학교는 약 3만 개에 달한다. 학교 수만 놓고 보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할 것 같지만, 지역에 따라 사립학교가 전혀 없거나 특정 학년에만 국한된 경우도 있어, 실제 선택의 폭은 제한될 수 있다.

‘국립교육통계센터’(NCES· National Center for Education Statistics)가 발표한 2021년 통계에 따르면, 공립학교에는 4,940만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반면, 사립학교는 470만 명에 그쳤다. 사립학교 재학생의 경우 2017년 570만 명에서 감소한 수치다.

교육 전문가들은 학교를 선택할 때 단순히 학교의 유형만 볼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다양한 요소들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졸업률과 대학 진학률 등 교육 성과 ▲학급 규모 ▲교사의 자격과 훈련 수준 ▲학비와 비용 부담 ▲학생 구성의 다양성 ▲학습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 프로그램 여부 등이다. 

■사립학교 학업 성과 전반적으로 높은 편 

공립과 사립학교 학생들의 학업 성과를 비교할 때 가장 자주 인용되는 지표가 바로 ‘전국 교육진단평가’(NAEP)다. 일명 ‘국가 성적표’(Nation’s Report Card·https://www.nationsreportcard.gov/dashboards/schools_dashboard.aspx)로 불리는 이 평가는 수학, 독해, 과학, 작문 등 다양한 과목에서 공립·사립학교 학생들을 동일 기준으로 평가한 지표다.

2024년 NAEP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과목에서 사립학교 학생들이 공립 및 차터스쿨 학생들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8학년 사립학교 학생들은 독해 평가에서 평균 20점 가까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았고, 사립학교 4학년의 경우에도 16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지표를 단순히 ‘학교 유형’의 차이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버지니아대 교육학과 로버트 피안타 교수는 2018년에 발표한 연구에서, 학생의 학업·사회적·심리적 성과는 학교 유형보다 가정환경, 부모의 학력과 소득 수준에 더 크게 좌우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와 유사한 분석은 2024년 SAT(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자료에서도 나타났다. SAT를 주관하는 비영리 교육기관 칼리지 보드의 자료에 따르면,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평균 시험 점수도 상승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렇다면 사립학교에 진하는 저소득층 학생의 성적은 어떨까? 교육 연구 기관 ‘미국연구소’(AIR)이 정부 지원형 사립학교 바우처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바우처를 이용해 사립학교에 다닌 학생들은, 자비로 다니는 학생들에 비해 학업 성과는 다소 낮았지만, 공립학교 학생들과 비교하면 과목 낙제율이나 정학률은 현저히 낮고, 고등학교 졸업 후 1년 내 대학 진학률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과목 다양성·학급 규모

각 학교가 개설 중인 과목도 유의해서 살펴봐야 한다. 특히 고등학생 자녀가 ‘아너’(Honors) 과목이나 ‘AP’(Advanced Placement, 대학 선이수 과목) 수강을 고려하고 있다면, 해당 학교의 관련 심화과정 개설 여부와 수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과목 다양성과 함께 해당 고등학교에서 제때 졸업하는 비율, 대학 진학률, SAT·ACT 평균 점수 등도 살펴봐야 할 요소다. 

학급당 학생 수도 빠트리면 안 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는 소규모 학급이 학습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연구 결과가 이 같은 인식을 반드시 뒷받침하지는 않는다. 일부 교육 전문가들에 따르면 학생 수가 25~35명인 반과 12~18명인 반을 비교할 경우 명확한 차이가 관찰된다. 이처럼 소규모 반이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은 긴밀한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일부 대규모 반이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사실적이고 객관적 지식 전달 면에서는 좋은 성과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부모들이 사립학교를 선택하는 주요 이유가 바로 소규모 학급과 개별 맞춤형 수업이다. 사립학교 관계자들은 사립학교는 학생의 강점과 약점을 교사가 세심하게 파악해 맞춤형으로 지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학생에게 더 적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준 최 객원기자>

 

■교사 자격 및 전문성

학급 규모나 과목 다양성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교사의 자격과 전문성이다. 학부모들은 학교 선택 시, 교사가 어떤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지속적인 직무연수나 전문성 개발 기회가 제공되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공립학교의 경우 대부분의 교사들이 주 정부의 공식 교원 자격증을 필수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반면, 사립학교는 해당 요건이 법적으로 의무화돼 있지 않다.

그렇다고 사립학교 교사의 자격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립학교협회’(NAIS)에 따르면 사립학교들은 교육학 전공자보다 해당 과목의 석·박사급 전문가를 채용해, 보다 심도 있는 수업과 전문 분야 지식 전달이 가능하도록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또, 사립학교는 교사들에게 보다 창의적이고 유연한 커리큘럼 구성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학비 격차도 고려해야

공립학교는 세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학비가 들지 않는다. 하지만, 사립학교는 수업료와 기부금을 통해 재정을 충당한다. 따라서 사립학교에 자녀를 보내려면 상당한 재정적 여유가 필요하거나, 장학금·학자금 대출·바우처 프로그램 등 재정 지원 제도를 활용해야 한다.

NAIS에 따르면, 2024~2025학년도 기준 K-12 사립학교의 중간 학비는 3만2,251달러로 조사됐다. 기숙형 사립학교(보딩스쿨)의 경우 평균 학비가 7만1,715달러로, 훨씬 비싼 편이었다. 가톨릭 학교나 기타 종교 단체가 운영하는 사립학교는 상대적으로 학비가 저렴한 편이다. 

■인종 구성, 공립이 더 다양해

NCES의 2021년 자료에 따르면, 사립학교 재학생의 약 65%가 백인이었다. 같은 학년도, 히스패닉 학생은 약 12%, 흑인 학생은 약 9%, 아시아계는 약 6%로 조사됐다. 반면, 공립학교의 경우 백인 학생 비율은 45%로 사립보다 낮았고, 히스패닉계 학생은 28%, 흑인 15%, 아시아계 5%, 그리고 나머지 7%가 혼혈 및 기타 인종으로 구성됐다.

전체적으로 보면 공립학교가 더 다양한 인종적 구성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일부 교육 전문가는 인종적, 윤리적, 사회경제적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교육받는 것이 타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준 최 객원기자>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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