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조지아 시골 병원 대부분 '폐쇄' 위기

지역뉴스 | | 2024-04-12 13:10:52

조지아 시골 병원, 폐쇄 위기, 재정난, 메디케이드 확대 절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병원 30개 중 18곳 재정난 '문닫을 판'

무보험 환자 ↑, 메디케이드 확장 보류

 

조지아주 시골 병원들이 무보험 환자 증가와 메디케이드 확장 보류로 심각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AJC가 11일 보도했다.

의료자문 회사인 차티스(Charti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주 시골 병원 30개 가운데 18개 병원이 재정난으로 문을 닫아야 하는 위기에 처해 있다. 이들 모두 지역민에게 의무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크리티컬 액세스 병원’(CAH)들이다.

조지아 병원협회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조지아주에서 12개 병원이 문을 닫았으며, 이들 대부분이 시골 지역 병원들이다. 23개의 조지아 시골 병원들은 재정난을 이유로 항암치료 등의 화학치료를 중단해 시골지역 환자들은 몇 시간을 운전해 애틀랜타의 대형 병원을 찾아 치료받고 있는 형편이다.

베이컨카운티 주민 스테파니 루이스는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고 지역병원의 화학치료 중단으로 4시간을 운전해 에모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는 치료비용의 증가를 의미한다.

차티스 보고서는 폐쇄될 위험이 있는 시골 병원은 텍사스가 45개로 가장 많았고, 캔자스(38), 네브래스카(29), 오클라호마(22), 노스캐롤라이나(19), 조지아와 미시시피(각각 18)가 그 뒤를 이었다. 

시골 병원들이 재정난에 처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조지아주가 연방자금 지원을 받는 메디케이드 확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무보험 환자가 증가하고 병원비를 미납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메디케이드 확장은 보험 없이 병원비를 지불하지 않은 사람들이 대신 보험 혜택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비용을 상환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골 병원의 재정적 성과를 향상시킨다. 클린치 카운티에서 25개 병상 규모의 병원을 운영하는 안젤라 애몬스 원장은 “작년 무보험 환자로 인해 170만 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 응급의료법은 병원이 환자의 보험 가입 여부 또는 지불 능력과 관계 없이 응급치료를 해야 할 의무가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도시에 사는 미국인보다 일반 질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43% 더 높다. 보건 정책 연구 기관인 KFF에 따르면 농촌 여성들은 임신 관련 관리 부족으로 인해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 시골 지역에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의 인기 급상승은 시골 병원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왜냐하면 이 플랜이 기존 메디케어 보다 낮은 요율로 병원에 상환하기 때문이다. 차티스 연구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어드밴티지 플랜에 대한 전국 등록이 48% 증가하여 일부 시골 병원의 현금 흐름 문제에 영향을 미쳤다. 박요셉 기자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트럼프의 대량 추방대상

케빈 김 법무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이민자 추방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그의 이민법 집행 계획이 실제로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벌레박사 칼럼] 카펫 비틀 벌레 퇴치법

벌레박사 썬박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집들은 카펫이 깔려 있다. 카펫에서 나오는 벌레 중 많은 질문을 하는 벌레 가운데 하나가 바로 카펫 비틀(Carpet Beetle) 이다. 카펫

[행복한 아침] 자연의 가을, 생의 가을

김정자(시인·수필가)                                       단풍 여행을 떠나자는 권면을 받곤 했는데 어느 새 깊은 가을 속으로 들어섰다. 애틀랜타 가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조지아주, 목재 산업 중심지로 부상 관리직·기계공 등 100여 직원 채용 어빙 티슈(Irving Tissue)가 메이컨 공장의 증축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번 증축은 소프키 산업단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정통성 없는 한인회 결정에 누가 수긍할까소녀상 훼손 한인회가 동상... 설득력 없다 보험금 수령 은폐와 한인회 공금을 유용해 선거 공탁금으로 한인회장에 내 부정 당선돼 애틀랜타한인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마리에타 소재 장례식장소셜 미디어 신고로 수색일부 신원확인 표식 없어 화재로 방치된 장례식장에서 수십개의 화장된 유골함이 발견돼 경찰이 긴급 수사에 나섰다.마리에타 경찰은 20일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UGA, 여대생 살해사건 뒤 산책로에 펜스∙비상호출박스 주민 불안 여전∙∙∙추가책 요청  어거스타대 간호학과 레이큰 라일리 살해 사건을 계기로 UGA가 캠퍼스 내 산책로 안전강화에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칠면조 가격 하락으로10인 기준 58.08달러 올해 추수감사절에 가족끼리 모여 식사를 하기 위해 드는 음식 재료비는 작년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전미 농장연맹(AFBF)에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아동 성학대 및 착취 동영상 등 압수자원봉사자, 코치 등으로도 활동해  메이컨의 한 교사가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중부지방 검찰청에 의하면 판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캅 앨타투나고∙∙∙한때 긴급폐쇄 조치 학교에 무장한 사람이 있다는 허위 신고를 한 14세 고교 남학생이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허위신고로 해당 학교는 긴급 폐쇄조치가 내려지기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