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인 외국인 조지아에서 발병
전염성 매우 강해 접촉자 90% 감염
조지아주 공중보건국(DPH)은 올해 조지아주에서 세 번째 홍역 사례를 확인했다.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이 국제 학생 그룹과 함께 여행을 하다 발병했다.
DPH 대변인은 미국에 거주하지 않는 이 사람은 격리돼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DPH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협력해 해당 개인에게 노출되었을 수 있는 사람을 식별하고 연락하고 홍역의 추가 확산을 예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DPH는 이 사람의 나이나 거주지 등의 세부 정보 공유를 거부했다.
올해 초, 주 보건 당국은 가족 중 한 명이 해외 여행을 다녀온 후 메트로 애틀랜타 가족에게서 두 건의 홍역 사례를 확인했다. 두 사람 모두 예방접종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올해 이전에는 조지아주의 마지막 홍역 사례가 2020년에 보고됐다.
CDC에 따르면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 한 사람이 홍역에 걸리면 면역력이 없는 그 사람과 가까운 사람 중 최대 90%가 감염될 수 있다고 한다. 홍역은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공기를 통해 퍼진다.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이 방을 떠난 후 최대 2시간 동안 공기 중에 또는 표면에 머무를 수 있다.
홍역 증상은 바이러스 접촉 후 7~14일 후에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고열, 기침, 콧물, 눈물 등이 나타난다. 가장 잘 알려진 증상은 일반적으로 머리에서 시작하여 신체의 나머지 부분으로 퍼지는 작은 붉은 반점의 발진이다.
CDC에 따르면 감염된 사람들은 발진이 나타나기 4일 전부터 발진이 나타난 후 4일까지 다른 사람에게 홍역을 퍼뜨릴 수 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어린이들에게 접종해왔던 MMR(홍역, 볼거리, 풍진) 백신은 매우 효과적이며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CDC에서는 어린이가 12~15개월 사이에 MMR 백신을 1차 접종하고 4~6세에 2차 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MMR을 한 번만 접종받은 사람들의 약 95%는 세 가지 바이러스 모두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된다. 두 번째 용량은 면역력을 강화하여 일반적으로 보호 수준을 98%까지 향상시킨다.
홍역 증상이 있는 사람은 즉시 담당 의료 서비스 제공자에게 연락해야 한다. 질병이 다른 사람에게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먼저 전화하여 증상과 주의 사항에 대해 논의하지 않고 의사 사무실이나 병원에 직접 가서는 안된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홍역 사례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부분적으로 접종한 미국인이 해외 여행을 하고 이 질병에 걸린 후 귀국 후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 전염될 때 발생한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