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부족수 세 자리 수 초과
교사들 우버, 청소 부업 전선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시작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교사 부족 현상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전국교육협회(NEA)는 교사 급여 수준이 지난 수년 간의 급등한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교사 급여는 지난 10년에 비해 3,644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낮은 수준의 교사 급여가 교사 이직률에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하자, 조지아 의회는 2020년 주 역사상 가장 큰 교사 급여 인상인 8%를 통과시켰다. 당시 인상분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한번도 인상되지 않은 교사 급여를 반영한 것이다.
NEA에 따르면 조지아주의 평균 교사 초봉은 약 38,926달러로 전국 41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전국교육협회는 이렇게 급여 수준이 낮기 때문에 다수의 교사들이 교사직 외에 우버 운전, 식당일과 청소, 경기자 스탠드 청소 등의 부업 전선에 뛰어들어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 교사 연맹 회장인 베르다일리아 터너(Verdaillia Turner)는 조사한 결과 많은 교사들이 부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Atlanta News First 신문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교사 공석수가 세 자릿수로 늘어났다. 올해 클레이튼 카운티는 178개의 교사 자리가 채워지지 않아 가장 큰 공석률을 보였고, 디캡 카운티는 120명의 교사가 부족한 실정이다.
올해 의회에서도 교사 임금을 또 한번 인상하는 법률이 통과되어 연간 2,500달러가 인상됐지만 이 정도 수준으로는 학교 현장을 떠나고 있는 교사들의 발걸음을 되돌리는데는 역부족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