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필라델피아 제쳐
대도시, 해안 지역 등도 증가
미국 인구 조사국이 새로 발표한 인구 자료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인구가 워싱턴 D.C.와 필라델피아를 제치고 미국에서 6번째로 큰 대도시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
애틀랜타 29개 카운티 지역의 인구는 2022년에서 2023년 사이에 1% 남짓 증가해 630만 명에 달하며 거의 69,000명의 인구가 늘었다. 워싱턴 D.C.와 필라델피아도 인구가 증가했지만, 애틀랜타의 인구 증가가 더 빨라 6위 자리에 포진했다.
애틀랜타-샌디 스프링스-로스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2022년에서 2023년 사이에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인구 증가를 보였다. 자료에 따르면, 휴스턴과 댈러스-포트워스 메트로 지역이 애틀랜타보다 인구 증가세가 더 빠른 유일한 도시로 파악됐다. 작년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플로리다의 마이애미-포트로더데일-웨스트팜비치 대도시 지역을 이미 능가했다. 당시 조지아주 전체 인구도 처음으로1,1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해 애틀랜타 지역의 성장은 노스조지아 지역의 광범위한 경제 붐의 일부인 것으로 이번 인구조사에서 나타났다. 특히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도슨 카운티와 애슨스 북쪽의 잭슨 카운티는 인구가 20,000명이 넘게 증가하며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10개 카운티 중 하나로 조사됐다.
메트로 애틀랜타의 이런 인구 성장은 대도시에서 뿐만 아니라 소도시 지역에서도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애틀랜타 북동쪽 잭슨 카운티 전체를 포함하는 제퍼슨 소도시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도시 지역으로 조사됐으며, 최근 몇 년 동안 SK 배터리 시설을 비롯한 주요 경제 개발 프로젝트가 들어선 이 지역에는 2022년부터 약 4,600명의 인구가 증가했다. 연방 인구 조사국의 기준에 의하면 소도는 인구 1만명과 5만 명 사이의 도시다.
노스 조지아 지역 뿐만 조지아의 해안 지역인 롱 카운티(Long County)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빠르게 성장하는 카운티로 조사됐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