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백만 달러 부지 추가 매입해
20개 IT 센터 , 전력 문제 대두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틀랜타 남부에 데이터 센터를 확장하기 위해 600만 달러에 상당하는 부지를 추가로 매입했다.
카운티 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월 기존의 팔메토(Palmetto) 데이터 센터 캠퍼스 인근에 있는 약 21에이커의 부지를 600만 달러를 지불하고 소유 이전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미주 지역 데이터 센터 보웬 월리스(Bowen Wallace) 부사장은 AJ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토지 매입으로 애틀랜타에서 이미 진행 중인 데이터 센터 건설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 센터는 컴퓨터 파일 저장부터 인공 지능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온라인 활동을 지원하는 일련의 대형 컴퓨터 서버가 들어서게 된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뿐만 아니라 20개의 다른 기업들의 거대 데이터 센터 캠퍼스가 이주 중이거나 대규모 확장을 준비 중에 있다. 데이터 센터 시설 개발자들은 이러한 시설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며, IT 업계는 사모 펀드와 함께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거대 기업들의 데이터 센터가 몰려 오면서 주 의원들 사이에서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비와 세제 지원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조지아 하원은 거대 데이터 센터가 조지아 전력망에 가하는 압력에 대한 우려로 인해 데이터 센터에 제공했던 판매세 면제 혜택을 중단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인 공화당 쇼 블랙먼 의원은 “데이터 센터는 엄청난 양의 자원, 전력, 물을 소비하는 산업이다”라고 말하며 이런 기업 형태에 세제 지원을 하는 것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조지아 최대 전력회사인 조지아 파워는 주 전역에 걸쳐 수많은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로 인해 추가적인 화석연료 발전소의 건설 승인을 행정 당국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조지아 파워에 의하면 조지아주의 전력 수요 위기의 80%가 거대 기업들의 데이터 센터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팔메토 데이터 센터 캠퍼스는 2020년 11월에 승인되어 풀턴 카운티 개발청으로부터 약 1,450만 달러의 재산세 감면을 받은 바 있다. 이 프로젝트 가치는 4억 2천만 달러로 추산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의 조지아 데이터 센터를 2028년까지 최대 116에이커까지 확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이스트 포인트와 더글라스 카운티에서도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