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세, 판매세 둔화, 법인세는 감소
조지아 주의 1월 세금 징수액이 2023년 1월에 비해 2.1% 늘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숫자상으로는 2.1%가 증가했지만 작년에는 개스세를 징수하지 않았고 올해는 개스세를 징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으로 계산하면 2.7% 감소한 셈이다.
1월 개인 소득세 및 판매세 징수는 2023년 1월과 비교했을 때 정체를 보였다. 소득세와 판매세는 주 전체 세금 징수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여기에다 법인세 징수액은 감소한 상황이라 향후 주정부의 세금 수입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주지사는 2023년 입법 회기 말에 의원들에게 경제 침체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 바 있고, 그의 경제 정책팀에서도 2024년 경기 둔화를 예상했다. 주지사 사무실의 예산 예측에 따르면 향후 18개월 동안 세수 징수 속도가 더 느려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3년 간의 폭발적인 세수액 증가가 발생하면서 상대적으로 올해 세수 징수액 비율이 떨어진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켐프 주지사는 2024 회계연도 하반기에 50억 달러 이상의 신규 지출을 요구했으며, 조지아 하원은 주지사의 예산안을 대부분 원안대로 승인했다. 주정부가 세금으로 징수하는 돈은 K-12 학교, 대학, 공공 의료, 교도소, 경찰, 사업 규제, 도로 및 기타 다양한 서비스 비용을 위해 사용된다.
지난 10월, AJC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 주정부는 6월 30일에 끝난 회계연도에 53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7월 1일에 시작된 회계연도의 첫 7개월 동안 세금 징수액은 2023회계연도 같은 달에 비해 1.7%, 즉 3억 1,600만 달러 증가했다. 조지아 주정부는 과거 3년간 사상 최대의 잉여 세수액을 기록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