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오이드, 아편성 약품 대상
온라인 처방 약물 중독 증가
오는 5월 1일부터 중독성과 위험성이 있는 약품에 대해 온라인 처방이 금지된다.
조지아 의료위원회(Georgia Composite Medical Board)는 코로나 팬데믹 시절 온라인 처방을 전면 허용했던 조치를 중단하고, 팬데믹 이전에 시행했던 일부 중독성 의약품에 대해 간편한 온라인 처방을 금지하는 규정이 재발동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새로운 규정에 해당하는 약품은 마약성 약품으로 알려진 오피오이드, 옥시코돈과 아편 유사제 약물이다. 이 약품군들은 온라인 처방이 금지되며 의사와의 직접 대면해 처방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약물이 오피오이드가 아니라 ADHD 치료를 위한 리탈린이나 애더럴과 같은 약물은 온라인 처방이 계속 허용된다.
의료 위원회는 온라인 처방이 점점 인기를 얻어 대중화되고 있지만 그만큼 약물 남용의 위험이 커지고 있어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이번 규정 변경의 취지를 설명했다. 의료위원회 의장인 윌리엄 보스톡(William Bostock) 박사는 “이러한 규칙이 불필요한 약물 처방을 방지하고, 위험한 약물로부터 조지아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부 의사들은 통제 대상의 약물이 명확해질 때까지 온라인 진료는 완전히 중단되야 한다고 주장한다. 규제 대상 약물에 대해서 아직 명확한 기준을 정하지 못한 위원회는 5월 1일까지 규제 대상 약물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정신과 의사 중 97%가 현재 원격 온라인 의료 진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온라인 원격 진료는 전문의가 적은 남부 지역과 조지아 시골 지역에서 자주 사용되됐는데, 팬데믹을 거치면서 약물 중독자들이 늘고 있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가장 최근의 주 데이터에 따르면 조지아의 159개 카운티 중 절반 이상(90개)에 정신과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