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세계 약 14만 명 사망
CDC, 예방주사 접종 필수
코로파 팬데믹이 종식된 이후 홍역 감염자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홍역 퇴치를 선언한 조지아주에서 두 번째 감염자가 발생했다.
조지아주 공중보건부는 지난 주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두 번째 홍역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두 사람 모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같은 가족이라고 밝혔다.
2주 전, 조지아 보건부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이 해외 여행 중 감염된 첫 번째 홍역 감염 사례를 발표한 바 있다. 보건부는 현재 2건의 감염자 외에 추가 감염자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고,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해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에는 캅 카운티에서 11건의 홍역 감염이 발생한 후 퇴치된 바 있다.
CDC에 따르면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 한 사람이 홍역에 걸리면 면역력이 없는 그 사람과 가까운 사람 중 최대 90%가 감염될 수 있다. 홍역은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공기를 통해 확산되며.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이 방을 떠난 후 최대 2시간 동안 공기 중에 또는 표면에 머무를 수 있다. 노약자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공기 중에 퍼진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90% 이상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 세계 홍역 감염 사례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18%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홍역으로 인한 사망자는 2021년보다 43%나 증가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적으로 약 923만 명의 홍역 감염자가 발생했고, 13만 6,200명이 홍역으로 사망했다. 이 수치는 2021년에 비해 100만 건 이상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 방역으로 관리 소홀이 된 홍염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홍역 발생국도 2021년 22개국에서 2022년 37개국으로 증가했으며, 아프리카 28개국, 지중해 동부 6개국, 동남아시아 2개국, 유럽 1개국 등에서 홍역이 발생했다.
홍역 증상은 바이러스 접촉 후 7~14일 후에 일반적으로 고열, 기침, 콧물, 눈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 후, 작고 붉은 반점의 발진이 발생해 다른 신체로 확산한다.
CDC는 어린이가 12~15개월 사이에 1차 MMR 백신 접종을 받고 4~6세 사이에 2차 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홍역 주사를 한 번 맞을 경우 95%, 두 번 맞을 경우 98%까지 홍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