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착취 급등
부모와 자녀가 사전 방지책 세워야
조지아에서 10대 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 사건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FBI 애틀랜타 지부에 따르면 최근 조지아주에서 온라인 성착취 사건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10대 소년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FBI의 아동 범죄 수사국 특별 조사관인 토마스 맥아피(Thomas McAfee)는 온라인 10대 성착취는 매우 쉽게 행해지고 있고,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조지아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10대 성착취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FBI는 10대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구독과 팔로워, ‘좋아요’ 회신을 늘리기 위해 이러한 성착취 유혹에 쉽게 걸려 든다고 말했다. 이러한 온라인 성착취의 발원지는 미 국내 뿐만 아니라 서아프리카와 나이지리아 등 지역도 다양하게 분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해 십대를 대상으로 한 성착취 사건이 급증함에 따라 FBI는 부모들에게 자녀가 온라인에서 누구와 상호작용하는지 주의하라고 경고를 내린 바 있다.
최근 연방 수사관들은 사기꾼들이 주로 14~17세의 10대 소년들에게 신체 사진을 보내도록 강요하는 성착취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기꾼들은 신체 사진을 확보하면 그것을 미끼로 돈을 요구하거나 더 수위가 높은 성착취를 감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BI 애틀랜타 지부에서만2023년에 196건의 성착취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는 2021년에 비해 700% 증가한 수치이다. 애틀랜타 FBI 지부는 작년 미시간 주에서 17세 소년을 성착취를 통해 사망에 이르게 한 나이지리아 남성 2명을 체포했다.
FBI는 자녀들의 소셜 계정에서 알려지지 않은 팔로워를 조심해야 하며, 성착취 시도가 있을 경우, 자녀들이 수치심으로 자해를 하지 않도록 부모들이 10대 자녀들과 사전 교감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한다.
온라인 성착취에 대한 신고와 관련 정보 입수는 정부 홈페이지 https://www.ic3.gov에서 할 수 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