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조지아 암 발생 6만3천건 예상
미국 남성 2명 중 1명 암 발생
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가 2024년 조지아주에서 약 63,170명이 암 진단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암학회의 이번 예측에는 유방암 9,840명, 남성 전립선암 9,620명, 남성 폐암 7,350명, 대장암 4,940명이 포함됐다. 암학회에 따르면, 2023년 조지아에서는 약 61,170명의 암 환자가 발생했다.
암학회는 이번 발표를 통해, 폐암이 조지아인 전체의 암 사망 원인 1위로 밝혀졌으며, 흡연율 감소, 조기 검진, 치료법 발전으로 인해 폐암 생존율은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미국 암학회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1991년 이후 미국의 암 사망률은 33% 감소했는데 이는 1991년 이후 400만 명의 암 발생이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전반적인 암 발병 건수는 감소했지만 유방암, 전립선암, 신장암, 인유두종 바이러스 관련 구강암, 흑색종 등의 암 진단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학회는 지난 30년 동안 모든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감소했다고 보고했지만, 특정 유형의 암에 대한 암 사례가 증가했고, 대장암이 암 사망의 최대 원인으로 지목됏다.
대장암은 한 때 가장 발병건수가 적은 암이었는데, 현재는 50세 미만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 암 사망 원인 1위로 발병 건수가 급등했다.
대장암은 50세 미만 남성에서는 1위, 50세 미만 여성에서는 2위로 조사됐다. 이렇게 50대의 대장암 사망의 급격한 증가는 노년층에서 대장암 발생률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 특이한 점으로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젊은 성인들 사이에서 사례가 급증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비만과 운동 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미국 예방 서비스 태스크 포스(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45세가 되기 전에 대장암 검진을 시작할 것을 권장한다.
전문가들은 만약 가족 또는 직계 가족 중에 50세에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나머지 가족들은 40세, 즉 10년 일찍 암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
암학회는 50세 이전에 진단받은 성인 중 약 3분의 1이 대장암에 대한 가족력이나 유전적 소인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으며, 이러한 사람들은 45세 이전에 검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암학회는2024년 미국의 신규 암 진단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암 환자의 연령대도 점점 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층(50~64세)의 진단 비율은 1995년 25%에서 2019~2020년 30%로 증가한 반면, 65세 이상은 61%에서 2020년 30%로 감소했다. 미국에서는 전체적으로 남성 2명 중 1명, 여성 3명 중 1명이 일생 동안 암에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암학회 최고과학책임자 윌리엄 다후트(William Dahut) 박사는 흡연, 과체중, 적색육 및 가공육 섭취, 과일 및 야채 섭취 부족, 좌식 생활 등 주요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것만으로 암의 42%가 예방 가능하다고 말한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