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발언대] 서울의 봄, 워싱턴의 가을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1-10 14:34:35

발언대, 김용현 한민족평화연구소장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영화 ‘서울의 봄’은 한국에서만이 아니라 LA, 뉴욕 등 미국의 50개가 넘는 대도시 영화관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몰아가고 있다. ‘서울의 봄’에 대한 열풍은 80년대를 살아온 이민 1세대는 물론 한국의 정치상황에 무관심했던 한인 1.5세나 2세 그리고 미국인들에게까지 크게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당시 방송국 현업 PD로 일하면서 전두환 군부의 혹독한 언론탄압을 겪은 내게는 지금도 너무나 생생하게 떠오르는 장면들이다. 1979년 10월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사망한 후 지긋지긋한 긴급조치가 해제되고 유신체제가 끝났을 때는 마치 1968년 체코에서 있었던 ‘프라하의 봄’처럼 한국에서도 드디어 민주화, 자유화가 이루어지는 것인가 하는 ‘서울의 봄’을 꿈꾸게 되었었다.

그러나 전두환 세력이 12.12 군사반란을 일으켜 또다시 군부의 집권야욕을 드러내자 대학생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전두환은 1980년 5월17일 비상계엄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데 이어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서울의 봄’은 6개월 만에 막을 내렸고 나도 그해 7월 방송국을 떠났다.

그로부터 43년이 지난 오늘 왜 한국인들은 영화 ‘서울의 봄’에 열광하는가? 그것은 영화의 완성도도 좋았지만 지난 시절 독재정권의 죄악상과 그것을 바로잡아나간 민주화 운동을 잘 알지 못했던 젊은이들이 영화를 통해 현대사를 학습하면서 당시 신군부 세력과 오늘날 일부 검찰 세력들이 무한 권력욕에 취해있다는 점이 너무 흡사한 것에 흥미를 느낀 때문이라고 한다.

새해 벽두부터 국민을 향해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 하겠다’ 며 엄포와 독설만 쏟아내는 대통령을 보면서 국민들은 그 놀라운 적반하장에 절망하고 있다. 보수언론들마저 연일 ‘제발 민심의 뜻을 따르고 부인문제를 해결하라’고 다급한 소리로 외치고 있지만 당사자는 한사코 모르쇠로 버틴다. 이미 ‘공정과 정의’의 팻말은 발밑에 깔아뭉개고 있는지 오래되었다.

올해는 세계 76개국이나 되는 나라에서 대선 또는 총선이 있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 올 4월에 있을 한국 총선과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미국은 ‘다시 바이든이냐’ 아니면 ‘또다시 트럼프냐’를 놓고 한국보다 더 심하게 피 터지는 싸움판을 벌이기 시작했다.

모쪼록 미국시민에게는 능력 있는 지도자, 이웃나라에게는 존경받는 리더십이 세워지기를 바란다. 한국은 한미일 동맹 강화를 내세우지만 옛날 정초에 있었던 일화처럼 세배하러간 어른 앞에서 노래만 부르고 정작 세뱃돈은 못 받은 격은 아니었는지 돌아보고 트럼프가 귀환했을 경우도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 한국이나 미국의 정치에 통합과 상생이니 노블레스 오블리주니 하는 말은 사라지고 증오와 적대와 혐오만이 판을 치는 험악한 세상에서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보냈다. 평생을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민족의 통합을 위해 사셨던 김대중 대통령이라면 이 난국을 어떻게 해결했을런지를 생각해본다.

‘서울의 봄’은 더 이상 허망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이 봄이라면 미국은 가을이 아름답다. 11월 초에는 영화 ‘Autumn in New York’에서 본 뉴욕 센트럴파크를 비롯해 동부 해안의 여러 도시와 애팔래치아 산맥기슭이 온통 단풍으로 곱게 물든다. ‘워싱턴 DC의 가을’-그 아름다운 가을에 미국은 어디에 있을까.

<김용현 한민족평화연구소장>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취업허가 갱신 접수증, 계속 일해도 된다는 보증서는 아니다

케빈 김 법무사 “만료 전에 갱신했으니 계속 일해도 되는 것 아닌가요.” 취업허가증을 갱신하는 이민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다. 신청서를 제때 제출했고 접수증까지 받았다면 자신의 의

코윈 애틀랜타, 청소년 약물 예방 및 정신건강 세미나 개최
코윈 애틀랜타, 청소년 약물 예방 및 정신건강 세미나 개최

의료·법률 전문가와 현직 경찰 수사관 참여청소년 약물 문제▪법적 책임, 현장경험 공유11월 7일 오후 2시, 둘루스 그레이홀 개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애틀랜타 지회(

조지아주, 중간선거 사전투표자 신기록
조지아주, 중간선거 사전투표자 신기록

29일 오후 2022년 투표 기록 넘어서30일까지 사전투표자 270만명 이상 조지아주가 사전 현장 투표 기간을 하루 남겨둔 상황에서 2022년 중간선거 당시의 사전 현장 투표 기록

귀넷 경찰, '할로윈 데이' 아이 안전수칙 발표
귀넷 경찰, '할로윈 데이' 아이 안전수칙 발표

밝은 의상 착용, 손전등 등 광원 지참 꼬마 악마, 마녀, 좀비, 뱀파이어 분장을 한 아이들이 토요일 밤 귀넷 카운티 주택가를 누빌 예정인 가운데, 카운티 경찰이 학부모들에게 아이

[행복한 아침] 오른 손, 왼 손의 도움닫기

김 정자(시인 수필가)    도마질에 심하게 열중한 것도 아닌데 손가락에 아주 가볍게 칼날이 스치고 지나갔다. 얼른 지혈을 하고 반창고를 바르고 고무장갑을 끼고 나머지 조리과정까지

애팔래치고 총격범 가석방 없는 종신형 확정
애팔래치고 총격범 가석방 없는 종신형 확정

조지아 대법원 상고 기각 조지아주 대법원이 애팔래치 고교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인 콜트 그레이의 새로운 형량 선고를 위한 상고를 기각했다.법원 문서에 따르면, 그레이가 요청한 새로

애틀랜타 공항, 결항·지연 적은 '톱5' 우수 공항
애틀랜타 공항, 결항·지연 적은 '톱5' 우수 공항

취소율 1.24%, 심각한 지연 1.25% 애틀랜타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을 보유하고 있지만, 새로운 조사 결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공항 중 하나이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컨

아기 차량 방치 숨지게 한 엄마에 '할로윈 참여'
아기 차량 방치 숨지게 한 엄마에 '할로윈 참여'

귀넷 법원 제한적 허용 귀넷 카운티 법원이 16개월 된 아들의 차량 안 방치 사망과 관련해 2급 살인 및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된 어머니 데자 콜먼에게 거주 단지 내에서 할로윈을

한인부동산협회 골프대회로 기부금 모금
한인부동산협회 골프대회로 기부금 모금

수익금 연말 파티서 기부 예정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회장 레이첼 김)는 지난 28일 오전 10시 스와니 베어스베스트 골프장에서 제5회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

치솟던 조지아 차보험료 잇따라 인하
치솟던 조지아 차보험료 잇따라 인하

41개 보험사…최대10.1% 인하 360만건 영향…5억불 절감효과 지난 수년간 가파르게 상승했던 조지아 자동차 보험료가 올해 들어 대거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WSB-TV가 주정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