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 시설 포화로 부득이 중단
귀넷 카운티가 감옥 수감자와 개 및 고양이를 짝지어 수감자의 정신 건강 치료 및 교화 목적으로 시행했던 ‘감옥견 매칭 프로그램’을 종료한다.
귀넷 카운티는 이 프로그램을 지난 13년간 운영해 긍정적인 효과를 봤으나 최근 카운티 교도소에서 수감자 수가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한 공간 부족 문제가 대두되면서 이 프로그램을 12월 15일부로 최종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프로그램은 귀넷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과 동물보호협회(Society of Humane Friends) 두 기관이 지난 13년간 파트너십을 결성해 운영했으며, 이를 통해 수감자 정서 건강과 1,500마리의 고양이와 개들이 가족을 찾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봤다.
관계자들은 지난 11월 프로그램 종료를 발표하면서 이번 조치는 시설의 대대적인 재건 점검의 일환이며 정신 및 신체 건강 문제를 다루는 카운티 교도소 내 수감자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보안관 사무실에 따르면 현재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수감자 2,250명 중 25%는 장기적인 질병, 보행 제한, 자살 충동, 오피오이드 및 알코올 중독 등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클레오 앳워터 귀넷 교도소 소장은 "알코올 중독과 오피오이드 중독을 해독하기 위해 의료 지원이 필요한 수감자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 프로그램의 종료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귀넷 카운티는 이 프로그램의 중단이 잠정적인 것이라 말해, 교도소 시설 보완이 이뤄지면 프로그램을 재개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