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표 소폭 후퇴하나 여전히 건실
미 전체 경제도 2024 하반기에 회복 전망
조지아주의 2024년 경제가 2023년의 경제지표에서 후퇴함에도 불구하고 우려할 만한 경제 불황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벤 에이어스(Ben Ayers) 조지아대학교(UGA) 경영대 학장은 11일, 연례 조지아 경제 전망 발표회에서 “조지아의 경제는 경기 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조지아의 내년 경제는 미국 전체 경제의 상황을 능가할 것이다. 조지아의 경제는 침체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어스 교수는 조지아의 2024년 조지아 총생산(GDP)이 2023년보다 1.1%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수치는 2023년의 GDP 성장률인 3%보다는 작은 수치이지만, 2024년 미국 예상 성장률인 0.8%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또한 2024년 조지아의 일자리 수는 0.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2023년 조지아의 2.3%에 비해 감소한 것이지만, 미 전국 일자리 증가율인 0.3%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에이어스는 진단했다.
에이어스 교수는 조지아의 경제가 침체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된 근거로, 인구 증가, 수많은 경제 개발 프로젝트를 핵심 이유로 꼽았다. 2023년 조지아의 인구는 1.2% 증가했으며 2024년의 인구 증가율은 미 전체 인구 증가율보다 두 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조지아주는 올해 426건의 경제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해 3년 연속 해당 부문에서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편, 조지아주의 2024년 실업률은 올해 3.4%에서 4%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올해 8%에 달했던 인플레이션은 2024년에는 4%로 감소할 것이며, 2024년 말까지 2.5%까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에이어스 교수는 조지아 경제에 대한 위험요소로, 중동과 우크라이나의 전쟁, 주식 시장 혼란, 노동 불안과 연방 정부 셧다운 등을 꼽았다. 그러나 이 중 어떤 요소도 조지아 경제를 침체 상황까지 가게 할 요인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CIBC의 수석경제학자인 에이버리 센펠드(Avery Shenfeld)는 2024년 미국 경제에 대한 비슷한 경제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2024년 3분기에는 미국의 더딘 경제 성장이 회복되고, 금리 인하와 인플레이션 감소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