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계획보다 더 빠른 속도로 소득세 감면 추진
현 소득세율 5.75%, 내년 5.39%로 인하 가속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12월 4일 조지아 의회를 방문해 2024년 1월에 열리는 의회 회기에서 조지아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 소득세 감면 법안' 추진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가 밝힌 개인 소득세 감면안은 지난 2022년에 발의한 법안(HB 1437)으로, 2025년부터 조지아주의 개인 소득세율이 4.99%에 도달할 때까지 매년 0.1%의 소득세율을 인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법안이 현실화되면 조지아 주민들은 총 연간 11억 달러의 소득세를 덜 내게 된다.
켐프 주지사는 HB1437 법안을 수정해 2024년부터 5.4%의 소득세율을 5.39%로 인하해 예정보다 더 빠르게 소득세율 인하 속도를 조정하는 것을 의회에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현재 조지아의 개인 소득세율은 5.75%로, 0.36%의 소득세율을 추가로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켐프 주지사는 자신의 경제 정책을 설명하면서, 지난 2년 동안 20억 달러의 소득세 환급, 10억 달러 이상의 재산세 경감, 휘발유에 대한 주 판매세의 유예 조치 등을 언급하면서, 이번 소득세 감면 계획안은 일련의 세금 감면 정책 중 가장 최근의 조치라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2022년 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소득세 감면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다. 조지아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기반으로 세운 견실한 경제 덕분에 조지아 주민의 소득세 인하를 더 빠른 속도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이 지배하는 캘리포니아, 뉴욕, 워싱턴 같은 주에서 주민으로부터 점점 세금을 더 많이 거둬 들이는 정책과는 반대의 정책을 취하며, 조지아 주민과 가족들에게 세금을 돌려 주는 정책을 취해왔다”고 말하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의 세금 정책을 저격했다.
공화당의 존 번스 조지아 하원의장은 켐프 주지사의 정책에 대해 “우리는 주정부가 거둬들인 세금은 원래 주민들의 것이라는 원칙을 믿는다”고 말하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버트 존스 부주지사도 이번 조치는 조지아 주 소득세를 완전히 철폐하려는 최종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제안이라며 환영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