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스트 전 시장 유산 '계승 vs 뒤집기'
시청/시티센터 건립 놓고 치열한 공방
조지아주 최초의 한인 시장에 도전하는 존 박 후보가 12월 5일 결선을 앞두고 경쟁자인 로렌 키퍼 후보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역신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이 취재한 두 후보의 공약과 정책방향을 정리해본다.
두 번의 임기 동안 브룩헤이븐 시장인 존 언스트(John Ernst)는 도시 전체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그의 후임 경쟁은 5일 뒤면 판가름 날 것이다. 12월 5일 결선투표에서 경쟁하는 두 후보(오랜 시의회 의원이자 상대적으로 이 도시에 새로 온 인물)는 언스트의 유산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자신만의 시장이 되어 아직 새로운 도시를 뚜렷한 방식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한다.
8년 동안 시의회에서 언스트와 함께 일했던 존 박은 질병관리본부와 기타 연구소의 질병 확산을 추적하는 기술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으며, 지난 11월 4인 지방선거에서 4명의 후보 중 43%의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로렌 키퍼 후보는 30%의 득표로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박 후보는 언스트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만약 당선된다면 그의 접근 방식은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박 후보는 브룩헤이븐은 더 이상 그렇게 야심적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시에는 계획이 수립돼 있고 차기 시장은 그 계획이 결실을 맺는 모습만 지켜보면 된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지난 8년 간의 시의회 경험 덕분에 이 일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말한다. “나의 계획은 우리의 비전을 실행하고 이를 통해 보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키퍼 후보 이런 견해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 창립한 변호사인 키퍼는 도시를 “기본으로” 되돌리기 위해 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고 말한다. 그녀는 “도시는 방향을 잃었고 불행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겠다” 주장한다.
키퍼는 3년 전에 이 도시로 이사했지만 브룩헤이븐과의 인연은 훨씬 더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녀는 브룩헤이븐에 본부를 둔 오글소프 대학교 총장 자문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그녀는 또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시 예술문화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시 지도자들은 2012년 시가 설립되었을 때 약속했던 것처럼 주민들의 우려에 반응하지 않았다고 키퍼는 주장한다. 시장과 시의회는 새로운 시청 프로젝트 계획에 대중을 충분히 참여시키지 않았고 그들이 받은 제한된 의견도 경청하지 않았다고 그녀는 비난한다.
언스트는 새 시청을 “우리 지역사회를 위한 기념비”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지난 10월 착공한 7,800만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비용, 위치, 심지어 시티 센터의 필요성까지 의문을 제기하는 키퍼(Kiefer)와 다른 사람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박 후보는 시청 및 시티센터 프로젝트는 도시 전역의 이웃을 연결하고 대중이 모일 수 있는 장소가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한 도시 마스터 플랜의 필수적인 부분이다. 마스터 플랜은 여러 연구와 대중의 의견을 수렴한 후 수년에 걸쳐 개발됐다. 존 박 후보는 “이것은 아무렇게나 수립된 결정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시청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은 다른 곳에서 더 잘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키퍼는 주장한다. 이제 계약이 체결되고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므로 새로운 시장이 프로젝트를 중단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 그러나 키퍼는 시장으로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계획을 검토하고 싶다고 말한다.
박 후보는 시장으로서 자신의 우선순위가 시의회에서 옹호했던 것과 같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도시에서 더 많은 녹지 공간을 보고 싶어하며 모든 주민이 공원이나 녹지 공간에서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또한 매년 발생하는 긴급 프로젝트 수를 줄이기 위해 인프라 업그레이드에 집중하고 싶어한다.
결선투표를 위한 조기투표는 지난 26일 시작돼 12월 1일까지 진행된다. 결선투표는 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