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폐암 등 각종 암 조기진단
암환자 대상 임상실험, 효과 높아
노스 귀넷 고등학교의 9학년 여학생이 다수의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앱을 개발해 미국 STEM 경시대회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스 귀넷고의 9학년 여학생 케쉬비 세크다(14세)는 Thermo Fisher JIC STEM 경시대회에 출전해 ‘아이덴티캠(IdentiCam)’앱을 선보였는데, 39개 주에서 2,000명이 참석한 이 대회에서 최종 수상자 4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4명의 수상자에게는 10,000달러의 상금이 부상으로 전달됐다.
이 앱은 유방암, 폐암, 피부암, 폐암 등 각종 암을 조기에 발견해 주는 앱으로, 개발자 학생은 지인의 아버지가 뇌암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사망한 사건이 이 앱의 개발 동기가 됐다고 밝혔다.
세크다는 친구와 함께 7학년 때부터 암의 경고 신호를 포착해 주는 앱을 개발하기 시작했는데 개발 2년 만에 과학 경시 수상이라는 열매를 보게 됐다.
친구와 함께 출전한 세크다는 조지아에서 출전한 학생 중 유일하게 Broadcom Coding with Commitment Award 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 앱은 사용자가 발견하기를 원하는 암의 종류를 선택하면 암 발생 시 나타나는 신체 증상과 신진대사의 변화를 검사해 암 발병을 조기에 알려준다. 그뿐만 아니라 암 종류에 따른 치료 옵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의사와 대화할 수 있는 경로와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크다는 앱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실제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을 실행했으며, 환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을 때 앱의 암 진단 정확도가 높게 나와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