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의 실력파 한인 음악인 6명 출연
클래식과 가곡, 성가곡 조합에 청중 환호
미주한인문화재단(대표 최은주)이 11월 4일 오후 7시, 스와니순복음교회에서 한인 클래식 음악인 6명이 선사하는 K-클래식의 정수, ‘가곡과 아리아의 밤’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뉴욕과 미시간에서 유학하고 현재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최예슬, 현재 필라델피아 오레라단 주역으로 활동하는 테너 조상범, 뉴욕 국제 콩쿨 우승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뉴욕에서 활동하는 테너 신남섭, 애틀랜타 한인사회에 잘 알려진 소프라노 정하은이 출연해, 클래식과 가곡, 성가곡이 어우러진 K-클래식의 독특한 음악의 정취를 선사했다.
또한 금호예술문화재단 영재로 발탁된 후 캐나다와 줄리어드 장학생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피아니스트 남예린, 조지아대학(UGA) 박사과정을 마치고 오는 11월 카네기홀 연주를 앞둔 피아니스트 장현화 등 뛰어난 기량의 연주자들이 함께 해, 음악회의 품격과 질을 높였다.
이번 ‘가곡과 아리아의 밤’에서는 전통의 한국 가곡뿐만 아니라 최근의 인기 가곡, 오페라 아리아, 프란츠 리스트의 화려한 피아노곡, 시대를 망라해 사랑받는 성가곡들까지 총 20여 곡이 무대에 선보였다. 출연진들이 모두 함께 나와 협연곡 ‘축배의 노래’가 울려 퍼지고 난 후 청중들은 모두 기립 박수로 수준 높은 음악에 화답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최은주 미주한인문화재단 대표는 “힘들고 지친 한인 이민자들에게 "여유와 쉼”을 주는 시간을 갖기 위해 '가곡과 아리아의 밤' 을 개최했다. 팬데믹으로 열지 못했던 음악회를 올해 3회째 K-클래식 콘서트를 개최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는 일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곡과 아리아의 밤’은 2014년 애틀랜타 멘즈 앙상블(단장 이봉협)이 처음 시작한 이래 팬데믹 때를 제외하고 매년 지역사회 문화 수준을 높여주는 행사로 동포 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관사인 뉴스앤포스트는 2015년 제2회 가곡과 아리아의 밤을 주관한 바 있으며, 미주한인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가곡과 아리아의 밤은 올해가 처음이다.
미주한인문화재단은 2024년 9월 27일 개스 사우스 극장에서 한국 가곡/아리아/클래식 음악의 밤과 함께 제1회 K-클래식 가곡 경연대회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