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애틀랜타 칼럼] 부모와 자녀 사이의 갈등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11-07 09:06:10

애틀랜타 칼럼, 이용희목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이용희 목사

 

오늘날 대부분의 가정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부모와 자녀 사이에 일어나는 전형적 갈등의 한 본보기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 갈등이 어떻게 전개되는가 하면 우선 내적 갈등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어느 날 어떤 일로 인해 자녀가 부모에게 상처를 받습니다. 특별히 이런 사건이 많이 일어나는 시기는 10대, 즉 사춘기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자녀들이 부모에게 상처를 받아 일어나게 되는 첫 번째 외적 증상은 부모와의 대화 단절입니다. 그리고 이 단절은 점점 더 커지게 됩니다. 부모를 향한 사랑이 감소되고 감사의 태도를 잃어버립니다. 더 이상 이 자녀는 부모에게 감사하지 않습니다. 그 다음 단계에 가서는 부모의 권위를 노골적으로 거부하는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아주 고집스러운 태도를 보여주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 대부분의 부모들은 갑자기 우리 아이들이 이상해졌다고 합니다. 부모의 권위를 거절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부모에게 통제를 받던 삶의 방식이 바뀌면서 그 자리에 자기 권위가 들어갑니다. “아버지 어머니 저도 이제 제 마음대로 살 거예요. 저도 다 컸어요. 이제 어른이라구요” 하며 자기 권위를 설정합니다. 

이렇게 되면 부모를 향해서 노골적으로 공개적인 반항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반항하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내적인 갈등이 있습니다. 그것은 고독하게 합니다. 그래서 자녀들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고독을 안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고독을 메우기 위해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친구들을 사귀게 됩니다. 

그 단계에서 부모들이 “저런 아이들과는 사귀지 말았으면…” 하고 염려하는 그런 아이들을 골라서 사귀기 시작합니다. 그릇된 교우 관계가 발전하는 것입니다. 그릇된 교우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면 자연히 죄를 범하게 되고 육체적 정욕속에 빠집니다. 이는 부도덕한행위를 낳게 합니다. 그런데 부도덕한 행위에는 필연적으로 죄에 따르는 죄의식이 증가됩니다. 

그리고 죄책으로부터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 “내가 이렇게 된 것은 우리 아빠 엄마 때문입니다. 우리 시대의 아이들이 다 그렇습니다. 사회와 친구, 부모와 타인을 비난하고 다른 사람들을 저주하는 것입니다. 

이 단계까지 오면 이 자녀는 갈 곳이 없습니다. 모든 관계가 단절되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제 혼자다.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느끼는 이 마지막 단계에서 생길 수 있는 무서운 의식이 자살의식입니다. 자살에 대한 내적 갈등이 생기는 것입니다. 결국 자살을 하는 경우도 있고 자살을 안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살하느냐, 안 하느냐에 상관없이 이런 사람들의 삶의 모습은 살았으나 죽은 자들입니다. 

이것은 절망입니다. 갈등이 점차 발전되는 이러한 과정에서 갈등의 영역이 어떻게 확장되는가를 보십시오. 처음에는 부모의 권위를 거부하기까지는 가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의 갈등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의 권위를 거부하고 자기의 권위를 설정하면서부터는 단순히 부모와 자녀 사이의 갈등만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그 부모를 누가 주셨습니까? 누가 그를 부모로 세웠습니까? 그 부모를 내게 주신 분은 누구이겠습니까? 하나님입니다.  따라서 이 단계에서의 갈등은 이미 하나님과의 갈등이 시작 됩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글쓰기 노동

김정자(시인·수필가) 나에게 글 쓰기는 못 본 척 덮어둘 수도 없고 아예 버릴 수도 없는 끈적한 역량의 임무인 것처럼 때론 포대기로 업고 다니는 내 새끼 같아서 보듬고 쓰다듬으며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