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아시아계 10명 중 6명, "미국 기회의 땅 아냐"

지역뉴스 | | 2026-06-15 13:33:41

설문조사, 미국 기회의 땅 아냐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트럼프의 강경 이민정책에 공포

문화적 다양성이 정체성에 중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이 아시아계 미국인 및 태평양 제도민(AAPI) 사회에 깊은 불안과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최근 AP-NORC와 AAPI 데이터가 공동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AAPI 성인 10명 중 6명은 “미국이 과거에는 이민자들에게 훌륭한 나라였지만, 지금은 더 이상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AAPI 성인의 약 절반은 지난 1년 사이 본인이나 지인이 구금 또는 추방을 당했거나, 이민 신분 증명서를 상시 소지하기 시작했거나, 여행 계획을 취소하는 등 일상을 크게 바꿨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1년 넘게 이어진 이민 단속의 여파로 풀이된다. 

조사 결과, 미국이 이민자에게 여전히 훌륭한 곳이라고 답한 비율은 30%에 불과했으며, 5%는 “미국은 단 한 번도 이민자에게 좋은 나라였던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API 성인들은 전반적인 미국인들보다 전 세계의 문화와 가치가 섞이는 것을 국가 정체성의 핵심으로 보는 경향이 강했다. 카틱 라마크리슈난 AAPI 데이터 설립자는 “미국 성공 신화는 아시아계와 이민자들의 역할에 크게 의존해 왔다”며 “수십 년간 거주한 이들이 ‘이곳이 더 이상 최고의 나라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하는 것은 경고 신호”라고 지적했다.

합법적 체류자들조차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최근 연방법원은 특정 비자 수수료 인상안을 기각했고, 39개국 출신 이민자들의 망명, 취업 허가, 영주권 및 시민권 신청에 대한 최종 결정을 ‘범주적으로 차단’하려던 정책도 판사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거주하는 베트남 출신 시민권자 코아 트란(27)은 지난해 아내에게 영주권을 항상 소지하라고 조언했다. 

문화적 정체성 또한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겨졌다. AAPI 성인의 절반 이상은 가족의 혈통이나 출신 국가가 개인 정체성에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이는 미국에서 태어난 AAPI 성인(59%)에게서도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일반 미국인 대상 조사에서는 미국인이라는 정체성을 더 중요하게 꼽는 비율이 높았다. 매사추세츠주 애비게일 제야라즈(22)는 자신을 ‘미국인’인 동시에 ‘남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정의하며, 인도에 있는 가족과의 강한 유대감을 강조했다. 캘리포니아주 권순호(30) 역시 “시민권자로서 이곳에 살고 있지만, 정체성은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다.

미국 건국 250주년을 앞두고도 이들의 시선은 복합적이다. AAPI 성인의 73%는 문화적 다양성이 국가 정체성에 중요하다고 답했으나, 이민 제한과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축소 움직임은 이들에게 회의감을 안겨주고 있다. 이번 조사는 4월 20일부터 28일까지 AAPI 성인 1,075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표본 오차는 ±4.4%포인트다. 박요셉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추억의 아름다운 시]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비즈니스 포커스]강스 트리 서비스: "강풍에 부러질라"… 여름철 주택가 수목 관리 '비상'
[비즈니스 포커스]강스 트리 서비스: "강풍에 부러질라"… 여름철 주택가 수목 관리 '비상'

여름철 잦은 폭우로 나무 트리밍 수요 급증전문가를 통한 정기적인 가지치기 권장 최근 애틀랜타 일대 주택가에서 여름철 수목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전문적인 트리밍(가지치기

코카콜라, 코리안페스티벌 공식 독점 파트너 참여
코카콜라, 코리안페스티벌 공식 독점 파트너 참여

현금 5천 달러 외 총 3만 달러 이상 후원행사장 음식·음료 판매 오직 코카콜라만 코카콜라가 오는 9월 19-20일 귀넷플레이스 몰에서 열리는 2026 코리안 페스티벌의 공식 독점

조지아 식수 안전 비상…또 사이버 공격
조지아 식수 안전 비상…또 사이버 공격

클레이턴 이어 콜럼버스도주지사실 “FBI가 수사 중” 클레이턴 카운티에 이어 콜럼버스 상수도 시스템도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조지아에서만 최소 2곳의 상수도

88양궁 아카데미 선수들 전국대회 대거 입상
88양궁 아카데미 선수들 전국대회 대거 입상

JOAD 타겟 내셔널 대회서 7명 메달 조지아주 스와니 88양궁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이 지난달 22~26일 네브래스카주 링컨에서 열린 2026 주니어 올림픽 양궁 디벨롭먼트(JOA

코스트코 스톤마운틴 매장 곧 개장
코스트코 스톤마운틴 매장 곧 개장

이달 27일…조지아 18번째 매장   창고형 대형 할인매장 코스트코가 이달 말 귀넷에 새로운 매장을 개장한다.코스트코는 4일 “스톤마운틴 매장을 8월 27일 정식 개장할 예정”이라

응급상황 시 ‘드론’이 제일 먼저 출동
응급상황 시 ‘드론’이 제일 먼저 출동

귀넷경찰 ‘드론 초동 대응’도입911 신고 접수되면 자동 이륙 앞으로 귀넷 카운티에서 발생하는 대형 교통사고나 범죄 현장 등 응급 상황 발생 시 드론이 가장 먼저 현장에 출동해 상

한국문화원, 사물놀이 워크숍 개최
한국문화원, 사물놀이 워크숍 개최

북, 장구, 꽹가리, 징 연주법 익혀  한국문화원(원장 장찬영)은 지난 2일 둘루스에 위치한 주님의 영광교회에서 사물놀이 워크숍을 개최했다.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공연예술인 사물놀이

귀넷  재산세 6년째 동결…6.95밀즈
귀넷 재산세 6년째 동결…6.95밀즈

총 재산세율은 14.71밀즈  올해 귀넷 카운티 재산세율이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결정돼 6년째 동일한 재산세율을 유지하게 됐다.귀넷 커미셔너 위원회는 4일 저녁 열린 정례 회의에서

대형 와플로 뺨 맞는 조지아 주의원
대형 와플로 뺨 맞는 조지아 주의원

로먼 의원∙와플하우스 로고 공방  주의원 후보자와 한 기업체의 로고를 둘러싼 공방이 화제다.올해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주상원 후보(7지구)로 나서는 루와 로먼(둘루스) 주하원의원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