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화단에 꽃을 심으며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10-31 09:44:15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최 모세(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 모세(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봄 여름 내내 피었던 꽃은 어느덧 꽃잎이 시들어 떨어지고 있어 늦가을과 겨울에도 볼 수 있는 꽃을 대체해 심고 있다.

꽃을 심는 마음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열망 때문이 아닐런지?

햇볕 잘 드는 화단에 거름을 새롭게 해주고 추운 계절에도 피어나는 Pansy 네 종류의 꽃을 심고 있다. 형형 색깔의 노랑(마제스틱 글랜츠) 자주, 보라(마제스틱 자이언츠) 분홍(매트릭스 라이트 블루) 하얀 바탕에 적색(매트릭스 베아코니스필드) 네 종류의 작은 잎사귀에 가는 줄기에서 피어나는 청초한 꽃들이다. 

가을 소슬바람에 하늘거리는 꽃들에서 “차이콥스키”의 무용(발레)조곡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의 환상적인 분위기의 음악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지금 <꽃의 왈츠>의 싱그럽고 화려한 리듬은 색채의 향연을 이루며 주위에 경쾌하게 울려 퍼지고 있다. 익숙해진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꽃을 심는 손길이 섬세함을 잃지 않기 위해 정성을 기울인다. 

꽃을 심는 사랑의 손길은 찰진 흙으로 연약한 잔뿌리 부분을 덮으며 다독거리고 있다. 땅속 깊이 뿌리를 내려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꽃을 다 심은 후 과립형 영양제를 듬뿍 뿌려주고 분무기의 물안개처럼 뿜어내는 기능에 고정한채 꽃 전체에 골고루 살포해준다. 이슬비가 촉촉이 적시는 것처럼 미세한 물방울에 흥건히 젖어가는 꽃은 수줍음에 떨고 있다.

사랑의 마음으로 적셔야 할 돌봄의 이웃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잠시 숙연해지기도 한다. 한순간 바람이 불어오면 아직 채 뿌리를 내리지 않은 꽃잎이 부드럽게 흔들리고 있다.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라는 말에 연약함에서 강인함을 지닌 역설을 실감한다. 아무리 현실이 힘들어도 연약한 마음에 흔들리지 않았으면 한다.

현실의 흔들림 가운데서 자신을 지켜내는 강인함과 유연함을 지녀야 하리라. 작은 꽃의 연약해 보이는 생명체에서 배우는 교훈이 삶에 적용이 되고 있지 싶다.

꽃이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잎이 무성하게 퍼지며 많은 봉오리를 맺어 아름답게 꽃피우길 바란다. 가을 햇살 속에서 활짝 피어난 꽃이 향기를 더하는 정결한 기쁨이 되었으면 한다. 온화한 사랑의 마음이 향긋한 꽃내음이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꽃향기로 물들어가는 가을의 풍요로움 속에서 겨울을 이겨낼 힘의 근원을 찾았으면 한다. 꽃처럼 사나운 비바람의 자극과 고통의 연단에서 자신의 끈기 있는 생명력을 키워야 하리라. 새롭게 태어나는 고통의 과정을 통해 환호하는 봄을 맞게 될 마음은 한껏 부풀어 있다. 고결한 영혼과 내면의 풍요로움을 지닌 인격체로 우아한 삶에 이르게 될 가슴 벅찬 순간을 말이다.

늦가을 햇살이 머무는 화단에 바람이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는 아름다운 꽃의 노래가 흐르고 있다. 영혼과 가슴을 울리는 맑은 선율이 다채롭다. 미래의 꽃길을 향한 새로움의 기대를 품고 나아가는 젊음의 열정에 찬 사랑의 하모니이다. 동화 세계의 왕자와 소녀가 환상적인 날개를 펴고 사랑의 도약을 꿈꾸는 희망찬 노래이다. <꽃의 왈츠>가 화려하게 펼쳐지는 몽환적인 선율의 눈부신 향연이 마냥 흥겨움에 취하게 한다. 꽃처럼 고운 빛깔로 물들이는 일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발레 음악 [호두까기 인형]이 지닌 아름다운 선율과 환상적인 분위기를 섬세(밀)하게 표현한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의 “에르네스테 앙세르메”지휘자의 열연이 가장 뛰어난 연주이다. Recorded Stereo 1959 [The Nutcracker] of by Decca Record.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판다 두 마리 또 애틀랜타 온다
판다 두 마리 또 애틀랜타 온다

'핑핑·푸솽' 애틀랜타 동물원으로…미 판다 4마리서 6마리로향후 5년간 미국청년 10만명 중국초청 발표…"미중 협력하면 서로 이익"  워싱턴DC 국립동물원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5)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5)

SSI 생계보조금 50년 만의 대수술 예고: 자산 한도 1만 달러 상향과 은퇴계좌 5만 달러 면제사회보장국 수리통계국 공식 추산: 3,160억 달러 투입과 수급 자격 대폭 완화 개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프라노 김현정 독창회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프라노 김현정 독창회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Duluth 120 Hway Rd 선상의 미국인 “제일 침례교회”에서 지난 토요일 오후 4시에 소프라노 김현정의 독창회가 있었다. “노래는 본래

[신앙칼럼] 가을이 들려주는 소리: 창조의 파도소리에 귀 기울여보라!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Listen to the Waves of Creation! (로마서 Romans 11:36) 시인 윤동주는 시 <바다>에서 이

뉴욕 살인용의자 귀넷서 검거…일부 학교 한때 봉쇄
뉴욕 살인용의자 귀넷서 검거…일부 학교 한때 봉쇄

24일 오전 대대적 수색 끝에마운틴뷰고 등 학교3곳 봉쇄 뉴욕주 살인사건으로 수배된 용의자가 귀넷 카운티에서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귀넷 지역 3개 학교가 일시 봉쇄되고 일부 도로

조지아 주민 10명 중 7명 생활비 부담에 ‘허덕’
조지아 주민 10명 중 7명 생활비 부담에 ‘허덕’

▪조지타운 가정경제 웰빙 지수의료비∙식비 부담률 평균 이상주거비∙보육비 부담은 평균 밑 조지아 주민 약 70%가 주거비와 식비, 의료비, 보육비 등 기초생활비 중 최소 한 가지에서

조지아 남성, ICE 차량에  깔려 중상
조지아 남성, ICE 차량에 깔려 중상

검문 피해 도주하다…다리∙척추 골절ICE ”넘어져”…경찰 “요원차에 치여” 조지아에서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 단속을 피해 달아다던 남성이 ICE 차량과 부딪혀 다리와 척추

풀턴 14세 학생이 SAT 만점 ‘화제’
풀턴 14세 학생이 SAT 만점 ‘화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재학생 풀턴 카운티 14세 남학생이 SAT 만점을 받아 화제다.24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풀턴 카운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9학년에 재학 중인 애슈릿 탈루리(14,

PCB뱅크, 전국 최우수 소형은행 ‘우뚝’
PCB뱅크, 전국 최우수 소형은행 ‘우뚝’

파이퍼 핸들러 ‘Sm-올스타’선정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PCB 뱅크(행장 헨리 김)가 투자은행 및 금융기관 분석회사인 파이퍼 샌들러가 발표한 최우수소형은행 리스트인’

한인여성 3명 마사지 업소 성매매 혐의 체포
한인여성 3명 마사지 업소 성매매 혐의 체포

달톤 일대 마사지 업소 단속7개 업소 14명 무더기 체포  조지아 달톤 일대 마사지와 스파 7개 업소에서 모두 14명이 성매매 관련 혐의로 합동수사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체포된 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