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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칼럼] 사춘기 자녀 양육의 새 지평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10-31 09:39:40

애틀랜타 칼럼, 이용희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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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목사

 

사춘기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릅니까? 사춘기라는 단어가 연상시키는 가장 흔한 이미지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반항일 것입니다. 사람들은 일반 적으로 사춘기를 피할 수 없는 반항의 시기로 간주합니다.

 프로이드는 십대 사춘기 청소년을 둔 부모와 그 십대의 관계가 정상적이라면 그 십대는 비정상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상적인 틴에이저가(teenager) 오히려 비정상적이요. 비정상적인 삶을 사는 틴에이저가 오히려 정상적으로 보일만큼 그렇게 어려운 시기라는 뜻입니다. 괴테의 명언 가운데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비슷하게 스페인 격언 가운데 ‘십대 자녀를 길러보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독설가로 유명한 작가 마크 트웨인은 “아.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살게 된다면 나는 열 다섯 살까지만 살고 그 다음엔 물에 빠져 죽겠다”고 말했습니다. 열 다섯 살 이후의 시기가 그에게는 그렇게도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아니면 자기 자녀를 기르면서 힘든 경험을 했던 탓인지도 모릅니다. 

십대의 반항, 그것은 과연 이유 없는 반항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이유있는 반항들입니다. 이유 없는 반항이란 없습니다. 사회 과힉에서는 십대의 시기에 틴에이저들이 보여주는 비정상적인 행위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요? 물론 이런 사회과학적 설명들이 전체적인 진리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한 부분에서는 진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전체를 대변하는 진리라고 볼 수 없지만 우리가 참고할 만한 견해인 것은 틀림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론들 가운데 첫 번째로 소개할 만한 것이 “호르몬 변화이론”이라는 것입니다. “방아쇠이론”이라고도 하는데 사춘기에는 매우 불균형적인 육체적 성장과 함께 호르몬 변화가 뒤따른다는 이론입니다. 급격한 육체적 변화뿐만 아니라 정서적 감정적 변화가 함께 따릅니다. 사춘기 시절은 매우 불균형적인 육체적 성장과정과 더불어 정서적 불균형의 변화가 동시에 생긴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이것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내분비선 체계 내에서 일어나는 호르몬의 변화라는 것입니다. 호르몬이 촉진 되면서 지나치게 호르몬이 많이 나온다든지 너무 적게 분비된다든지 하는 변화가 생깁니다. 안드로겐 같은 남성 호르몬은 17세나 18세쯤에 가면 그 분비량이 절정에 도달합니다. 그래서 갑상선의 기능항진이라는 현상을 불러 일으키는데 이는 만 7세부터 시작되지만 사춘기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촉진되는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통제할 수 있는 어떤 정서적 안정감이 결여되어 있을 때 피할 수 없이 어떤 비정상적인 행동이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십대 자녀를 기르다가 그들에게 매우 비정상적인 행동이 나타나난다 싶으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아. 호르몬이 역사하는구나.” 

이런 이론이 전체적인 설명은 될 수 없지만 부분적인 설명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 이론은 “독립성 추구 이론”입니다. 유아가 성인이 되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 있다면 그것은 독립성입니다. 독립하지 못하면 성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인은 자기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기 위해서는 자기 스스로 어떤 독립적인 행동을 해야 합니다. 의존적일 때는 스스로를 책임질 수 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린아이 시절에서 성인으로 발전해 가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이른바 독립성의 추구라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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