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호세아는 사랑의 선지자입니다. 오직 용서의 일념으로 간음한 아내를 용서하고 받아준 이스라엘의 위대한 영적 지도자입니다. 그는 호세아서의 결론인 호 14:9에서, “누가 지혜가 있어 이런 일을 깨달으며 누가 총명이 있어 이런 일을 알겠느냐 여호와의 도는 정직하니 의인은 그 길로 다니거니와 그러나 죄인은 그 길에 걸려 넘어지니라”고 선포하면서 <기도의 모략(The Conspiracy Of Prayer), 사랑의 모략(The Conspiracy Of Love)>을 밝혔습니다.
토마스 아 켐피스는 여기에 대해서 더욱더 과감하게 참 사랑의 증거를 피력합니다. “사랑은 신속하며, 순결하고, 부드럽고, 즐겁고, 또 기쁜 것이다. 사랑은 강하고, 견디고, 믿음직하고, 주의 깊고, 또 오래 참고, 용감하고 언제나 자기 유익만을 생각하지 아니한다(고전 13:4). 사랑은 견실하며, 굳세며, 조용하며, 감시받는 일 같으나 하나님께 기도로 경건하고 감사하며, 하나님의 즐거움을 맛볼 수 없는 모순적 상황에 직면할 때에라도 의지하며 기다리는 것이 사랑이다.” 즉 <사랑의 모략(The Conspiracy Of Love)>은 괴로움 없이 사랑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호세아는 이 모든 것을 몸소 경험하고 나서야 내린 사랑의 모략은 지혜로, 총명으로 터득할 수 없는 것이 사랑의 모략임을 절실하게 깨달은 것입니다. <기도의 모략(The Conspiracy Of Prayer)>에 대하여 호세아는 끊임없이 사랑의 모순과 불합리적인 역경을 겪으면서도 단 한번도 포기하거나 우매한 방법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호세아 14:5~7에서 하나님의 사랑의 회복선언에서 입증하고 있습니다. “내가 그들의 반역을 고치고 기쁘게 그들을 사랑하리니 나의 진노가 그에게서 떠났음이니라.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그가 백합화같이 피겠고 레바논 백향목같이 뿌리를 박힐 것이라. 그의 가지는 퍼지며 그의 아름다움은 감람나무와 같고 그의 향기는 레바논 백향목 같으리니 그 그늘 아래에 거주하는 자가 돌아올지라 그들은 곡식같이 풍성할 것이며 포도나무같이 꽃이 필 것이며 그 향기는 레바논의 포도주같이 되리라(호 14:5~7).
기도의 모략(The Conspiracy Of Prayer)은 호세아 선지자가 보여준 것처럼 기도란 “길 없는 길”과 같은 것입니다. 그 길은 진퇴유곡 같은 막막한 상황, 동서남북이 다 막힌듯한 억울한 상황이 전개될지라도 믿음의 관점은 기도의 응답을 얻을 때까지 사랑의 모략을 굳게 믿는 자는 호세아처럼 그가 사랑하는 하나님을 위하여 모든 고난과 환난을 즐거이 받지 않을 수 없으며 역경 때문에 그가 사랑하는 하나님을 슬프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기도의 모략, 사랑의 모략의 최고정점에 계시므로 “하나님만이 참으로 사랑할 내 사랑이 됩니다”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위대하신 하나님은 위대한 기도의 모략으로 능히 우리를 환경과 조건을 뛰어넘어서서 위대한 사랑의 모략으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지금 사순절의 기간을 보내면서 하나님은 하늘 위, 지극히 높은 곳에 계시면서도 지극히 “먼” 곳에 계시지 않으신 우리의 기도를 통촉하시며 하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공중의 권세잡으신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 사랑의 모략으로 사랑의 가장 절정에 해당하는 십자가의 예수님을 우리 구주로 보내주셔서 아픔이 있는 곳에 위로를 상처가 있는 곳에 상처를 어루만져 주심을 믿습니다.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질병이 있는 곳에 건강을, 전쟁이 있는 곳에 평화를, 죽음이 있는 곳에 생명되시는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