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메트로 애틀랜타 사무용 건물 4곳 중 1곳 ‘깡통’

지역뉴스 | | 2025-03-04 12:52:01

사무용 건물, 깡통, 언더워터, 연체율, 공식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건물시장가치 보다 부채 더 많아

높은 공실률로 연체 급증이 원인

 

메트로 애틀랜타 사무용 건물 상당수가 건물가치보다 더 많은 부채를 안고 있는 소위 ‘깡통’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데이터 분석업체 트렙(Trepp)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사무용 건물을 담보로 하는 유동화 증권 부채의 23%가 최소 2차례 이상 연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25대 도시 중 7번째로 높은 수치다.

상업용 부동산 선순위 담보대출 증권(CMBS)만을 별도로 분석할 경우 연체율은 27%로 높아진다.  2년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CMBS는 애틀랜타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대출금 연체가 기록적으로 늘면서 건물가치보다 대출금 잔액이 더 많은 언더워터(Under Water) 상태 소위 ‘깡통 건물’로 전락하는 사무실 건물이 전체의 4분의 1에 달하고 있는 셈이라고 프렙은 분석했다.

대출금 연체의 가장 큰 원인은 이미 알려졌듯이 팬데믹 이후의 기록적인 공실률이다. 

부동산 서비스 업체 CBRE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메트로 애틀랜타 전체 사무용 건물 중 3분의 1이 비어 있거나 서브리스 형태로 운영 중이다.

연체율 급등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인 추세와는 달리 해당 건물이 압류로 이어지는 사례가 거의 없는 것도 애틀랜타의 특징이다.

또 다른 부동산 서비스 업체 콜리어스 애틀랜타의 헤이건 딕 부사장은 “대출기관 다수가 가치가 폭락한 건물을 떠안으면서까지 재무제표에 타격을 입히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대신 부실 건물이 경매로 넘어가지 않도록 대출 만기 연장 등의 방법으로 위기를 넘긴 뒤 나중에 건물 재정상태가 나아지기를 기다리는 전략을 택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압류를 피하기 위해 시장에 나온 매물을 헐값에 매입하기 위한 부동산 펀드나 대체금융기관 등 투자가들의 움직임도 활발해 지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트렙의 한 선임 연구관은 이 같은 현상을 “피 냄새를 맡으면 상어들이 몰려 오기 마련”이라고 표현했다.<이필립 기자>

 

 

애틀랜타 다운타운 피치트리 센터 전경. 2022년 압류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애틀랜타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압류로 기록됐다.
애틀랜타 다운타운 피치트리 센터 전경. 2022년 압류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애틀랜타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압류로 기록됐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8] 구르는나무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8] 구르는나무

이성열 사막을 가로질러 기어가듯이데굴데굴 구르는 나무를 보고비웃거나 손가락질하지 마어떤면에선 우리의 삶도거꾸러져 구르는 나무 같지짠물 항구도시 인천에서 태어나아버지를 따라 무논과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행복한 아침]  겨울 안개

김 정자(시인 수필가)       이른 새벽. 안개에 둘러싸인 도심은 마치 산수화 여백처럼 단정한 침묵으로 말끔하고 단아하게 단장 되어있었다. 시야에 들어온 만상은 화선지에 색감을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