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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유흥주점 급습.... 인신매매 조직 단속 일환

지역뉴스 | | 2018-08-15 2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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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새 3차례 30여명 체포 

"본격적 이민단속"우려 불구

한인인신매매조직 검거 성격

한인들 "부끄러운 민낯" 자성

최근 한인타운 유흥주점을 대상으로 잇달아 대규모 합동단속(본보 11일자 기사 참조)이 이뤄지자 한인 사회에서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6개월이 채 안된 기간 동안 무려 3차례나 단속이 이뤄진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본격적인 불법이민단속의 시작이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최근의 한인유흥주점 급습은 불체자 단속이나 단순한 불법고용 단속의 성격보다는 성매매 등 전국적인 한인 인신매매 조직 검거 작전의 일환이라는 설명이 보다 설득력을 갖고 있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과 연방경찰수사국(FBI) 등은 지역경찰과 함께 지난 3월과 6월 그리고 지난주 한인유흥주점 급습을 통해 모두 30여명을 체포했다. 이들 중에는 여종업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업주와 매니저 등도 포함됐다.

3월과 6월에 체포된 11명의 여종업원들  중 10명은 불법체류자로 드러나 현재 추방재판에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급습 과정에서 체포된 한인들 중에서도 상당수 여종업원들이 불법체류자로 밝혀짐에 따라 이미 이민구치소로 이송됐다.

한인 변호사들을 비롯해 업계 소식에 정통한 인사들은 최근의 수사당국의 합동단속에서 포착된 몇가지 공통점을 지적하면서 이번 수사가 한인인신매매 조직 검거작전의 일환이라는데 동의하고 있다.

먼저 급습 장소가 모두 유흥업소이거나 유흥업소 업주가 운영하는 식당인 점과 이번 단속이 단기간이나 단순 제보에 의해서가 아니라 장시간에 걸쳐 치밀한 수사 끝에 이뤄진 점에 이들은 주목하고 있다.

실제 지난주 급습작전에 참여했던 한 수사관은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수사는 이민단속이 주 목적이 아니었으며 2년이라는 장시간 동안의 내사를 거쳐 단행된 것"이라고 말해 이 같은 추측을 뒷받침했다.

지난주 급습대상이었던 한 유흥주점 종업원이 "수사관들이 업소에 들어오자 마자 체포대상자들의 이름을 불렀다"다고 전하면서 "이들이 달라스에서 온 사실과 성매매한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는 점도 이번 수사가 한인 성매매 혹은 전국적인 한인인신매매조직 검거에 주목적이 있었다는 점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지금까지의 보도와 자료를 종합해 보면 연방수사당국은 전국으로 암약하고 있는 인신매매조직 검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수사당국은 특히 아시아 출신 인신매매 조직 검거에 초점을 두고 있는 한편 애틀랜타를 인신매매 조직의 주요 거점 중 한 곳으로 보고 있다. 

인신매매 구조단체인 '폴라리스 프로젝트'가 올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미국 내에는 최소 1만 여개의 불법 마사지 업소와 유흥업소가 인신매매 조직을 통한 성매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업소에 종사하는 여성종업원들은 대부분 아시아 출신이고 이들 중에는 중국출신이 가장 많고 이어 한국과 베트남, 태국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여성들의 경우 다른 아시아 국가와는 달리 90일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는 비자면제국의 이점을 이용해 비교적 손쉽게 입국해 이들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들 여성들은 미 입국 때 브로커에게 적게는 5,000달러에서 많게는 4만 달러까지 돈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한인 성매매 여성들은 모두 한인 인신매매 브로커들에 의해 공급되며 한국에서 직접 온 경우와 미국내 여러 도시를 돌며 성매매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 수사당국 관계자는 밝혔다.

이 수사관은 "도시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들 한인 성매매 여성들은 대개 시간당 300달러를 받고 이중 100달러는 포주가 갖는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폴라리스 프로젝트 보고서는 "성매매 여성의 대부분은 인신매매 피해자"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주 단속대상었던 애틀랜타 한인 유흥주점의 경우에도 여성 종업원들은 여권을 빼앗긴 채 업주가 제공한 숙소에 단체로 머물면서 지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LA의 한 한인가정 상담소 관계자는 "아태계 인신매매 피해자 3명 중 1명이 한인일 정도로 매년 한인 인신매매 피해사례가 속출한다"며 애틀랜타를 포함해 미국 내 한인여성 인신매매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번 단속소식을 전해들은 한인 이모(둘루스 거주)씨는 "한인사회의 민낯을 주류사회에 들킨 것 같아 한마디로 부끄럽다"는 반응이다. 또 다른 한인 박 모씨는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대부분 인신매매의 피해자라는 점을 알면서도 이들 유흥업소들을 이용하는 것은  우리 모두 범죄 가담자"라며 한인사회의 무감각과 비도덕성을 비난했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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