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수필] 왜 인생은 눈물인가요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2-20 10:15:21

수필,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푸른 산빛 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 여 난 작은 길을 향하여/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 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 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 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 갔습 니다./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 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 고/뒷걸음 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 먹고,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 멀 었습니다./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 고 경계하는 것은 아니지만/이별 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 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그 러나 이별을 쓸데 없는 눈물의 원 을 만들고 마는 것은/스스로 사 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 에/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리에 들어 부었습니다./우리는 만날 때에 떠 날 것을 염려하는것과 같이/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 내지 아니하였습니다./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 묵을 휩싸고 돕니다. 

어느 고적한 밤에/하늘에는 달 이 없고 땅에는 바람이 없습니 다./사람들은 소리가 없고나는 마음이 없습니다./우주는 죽음 인가요,/인생은 잠인가요,/한손 에는 황금의 칼을 들고/한손으로 천국의 꽃을 꺾던/환상의 여왕도 자취를 감추었습니다./우주는 죽 음인가요/인생은 눈물인가요/ 인생이 눈물이면/죽음은 사랑인 가요. (시 한용운 님의 침묵 중에 서) 

한용운 시인은 1879-1944, 충 남 홍성 출생으로 시 님의 침묵, 옥중시 무궁화를 심으라 다수의 시를 쓰셨다. 

1919년 우리 조국의 독립운동 때 학대받는 우리 조국을 사랑하 는 연인으로 조국의 운명을 묘사 하셨다. 

독립운동사 그의 옥중 시에는 불타는 잃어버린‘ 내 사랑 내 조 국’이 시 속에 면면이 시혼에 스 며든다. 

연꽃같은 발꿈치로 가이 없는 바다를 밟고/ 옥같은 손으로 끝 없는 하늘을 만지면서/ 떨어지 는 날을 곱게 단장하는 저녁 놀 은 누구의 시입니까. /타고 남은 재는 시 기름이 됩니다. /한때 불 교의 승이 되신 윤회사상, 자아 를 뛰어 넘는 정관의 세계속으로 … /깊고 오묘한 생과 사를 뛰어 넘는 시성/ 나는 간다 차마 말도 못하고 /여기 저기 흩어진 갈 바 람에 흩어진 잎새같이/ 한 가지에 태어나고도/ 가는 곳을 나는 몰 라라/ 아아… 꽃도 없는 옛 터위 에 홀로 숨어/도를 닦아 기다리 라 . 

그가 귀의한 불교의 세계다. 

‘님은 님이 아니라 기룬 것이 다 님’이라 하셨습니다. 중생을 뛰 어 넘는 철인의 경지까지 자유롭 게 넘나드는 그의 시성은 1919 년 빼앗긴 조국을 그리운 님으로 묘사하셨습니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는 온우 주를 넘나드는 그의 혼의 세계, 하늘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 자 유함은 하늘을 자유롭게 거닐면 서 온우주의 에너지를 가슴에 품 고 사는 자유인으로 생과 사를 뛰어 넘는 신혼이 깊고도 아름답 다. 

‘시인은 나는 해 저문 들판에 서 서 길을 잃고 헤매는 어린 양이 가슴에 기루어서 시를 쓴다고 하 셨다. 님만이 님이 아니라, 기룬것 은 다 님이다.’ 길이 없는 어려운 이 풍진 세상을 만난 이 시대에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 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한용운 시인은 독립운동가 33 인중 한 분이셨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7월 10일부터 시행되는 USCIS의 신청서 형식 심사 강화, 작은 실수가 신청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

[신앙칼럼] 예수 그리스도의 신 출애굽기(The New Exodus of Jesus Christ, 이사야Isaiah 40:1-3)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하나님 사랑의 완결판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뜻하는 최고의 언어는 ‘헤세드(인애)’이며, 이 헤세드의 정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잊혀가는 6, 25 한국 전쟁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잊혀가는 6, 25 한국 전쟁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지난 6월 25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6, 25 한국 전쟁 76주년 추념(모) 행사가 있었다. 주체는 애틀랜타 한인회 유진철 회장과 예비역 기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3)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3)

여성의 긴 노후, 쇼셜시큐리티를 더 깊이 알아야 합니다오래 사는 삶일수록 기록과 선택이 더 중요합니다  천경태 (금융전문가)   공식 발표일: 2026년 3월 23일 / 자료 출처

[삶과 생각] 끝없는 배움의 여정
[삶과 생각] 끝없는 배움의 여정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어느 날 예고 없이 태어나 예고 없이 떠나는 것이 생명체들의 숙명이다.  사는 동안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가느냐 그것이 문제다.  잘

[내 마음의 시] 장미국수버섯

배형준 시인(소들녘  대표)                                                    찜통 더위에는시원한 국수만 한 것이 없지삼 십여 년 냉면사리

[수필]  찌그러진 소묘
[수필] 찌그러진 소묘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데생 클래스에서 강사님이 회원들에게 그림 한 장을 들어 보여주었다. 전 권사님이 그려낸 핸드 그라인더 소묘였다. 그 그림은 한마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 중고 가격으로 보상받을까 새것 가격으로 보상받을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 중고 가격으로 보상받을까 새것 가격으로 보상받을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세상에 있는 대부분의 물건은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가 떨어진다. 새 자동차를 사서 차고를 나오는 순간 가격이 내려간다는 말도 있을 정도다. 텔레비전, 냉장고, 가구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2)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2)

2032년, 정말 쇼셜시큐리티가 사라질까요?2026 신탁기금 보고서가 우리에게 보내는 진짜 메시지 천경태 (금융전문가)  공식 발표일: 2026년 6월: 자료 출처: 2026 So

[애틀랜타 칼럼] 관심의 힘

이용희 목사 세상에는 상대방의 관심을 끌기 위한 노력에 빠진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인간의 본성이 상대방 보다는 자신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간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