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신앙칼럼] 무릎을 꿇는 사람들(Those Who Are Bowing Down, 에스라Ezra 9:1–6)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1-18 08:27:13

신앙칼럼,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새로운 길>이라는 윤동주의 아름다운 시가 있습니다. “내를 건너서 숲으로/고개를 넘어서 마을로/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내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새해를 만난 우리에게 펼쳐질 앞날은 시인의 노래처럼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새해를 맞이한 우리 모두의 마음입니다. 

<”새로운 길”의 개척자, 학사(學師) 에스라>는 하나님의 일을 할 때 도울 보병(步兵)과 마병(馬兵)을 구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을 위하여 하나님 앞에 먼저 무릎을 꿇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준행하며 가르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스 7:10). 유다의 영적 지도자, <에스라>가 펼쳐 나가야 할 길은 <새로운 길>입니다. 구약성경 에스라 9:1대로, “가나안 사람과 햇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여부스 사람과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과 애굽 사람과 아모리 사람의 가증한 일을 행하여”. 당시 유다나라의 주변국가들 이름입니다. 이들은 이방 민족들로서 우상숭배로 유다민족의 신앙을 병들게 했고, 정치적 음해공작으로 유다민족을 위협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위협과 경제적 시련, 그리고, 신앙적 위기를 앞에 놓고 당시 민족 지도자였던 <에스라>는 먼저 하나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손들고” 기도를 드렸습니다(스 9:5). 위기에 처한 나라를 극복할 <새로운 길>을 내기 위해 <문제 해결의 첩경(捷徑)>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길>을 걸어간 에스라의 생애의 대표적 교훈인, “무릎을 꿇었다”는 말씀 속에서 영적인 메시지를 찾아내야 합니다. “무릎을 꿇는다”는 의미는, 첫째, <경배>를 의미합니다. 둘째, <항복>을 의미합니다. 셋째, <극기(克己)>를 의미합니다. 넷째, <간구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열왕기상 18:42을 보면, 엘리야가 “땅에 꿇어 엎드려 그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무릎 꿇고 엎드린 채 무릎 사이에 얼굴을 넣고 기도했다는 것은 3년 6개월 가물었던 땅에 비를 주시라는 그의 기도가 얼마나 <절실한 갈망(渴望)>인가를 설명해 줍니다. “무릎을 꿇는다”는 것은, 단순한 동작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무릎 꿇는 것은 <절대 경배, 절대 갈망, 절대 항복, 철저한 극기>를 하나님께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새로운 길을 간다>는 것은, 오늘 하루 갑작스러운 <감정놀음>으로 흐지부지하게 끝내는 것이 아닙니다. 시인 윤동주가 노래한 것처럼 “어제도 갈, 내일도 갈” <지속적인 삶의 일관성(一貫性)>을 의미합니다. “신은 용기(勇氣)있는 자를 결코 버리지 않는다”고 한 켄러의 말처럼, <새로운 길>은 일관성있는 삶의 <긍정적인 인생 패러다임>입니다. 70년 동안 바벨론 포로생활의 성공적인 종지부(終止符)를 찍을 수 있게 한 것은 결코 일회성의 유혹으로 세상을 유혹하는 달콤한 감언이설(甘言利說)도 아니고, 진정성(眞情性)과 희생적인 삶의 실제인 <에스라> 한 사람의 <무릎 꿇는 기도>였습니다. 새해가 성공하려면 각오도 중요하지만, 언제나 일관성있게 <“오늘도…… 내일도……”> 새로운 길을 걸어가는 묵묵(黙黙)함입니다. “무릎을 꿇고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손을 들고”(스 9:5).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삶이 머무는 뜰] 수천 년의 시간이 맺어준 우정

조연혜 수필가 몇 달 전 크루즈 여행을 떠났다. 목적지는 대륙의 북쪽 끝 알래스카. 실은 크루즈엔 별 기대가 없었다.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땅을 두 발로 디딘다는 설렘에 난생처음

[애틀랜타 칼럼]  여러분은 하나님을 만나 보셨나요

세상은 지금 혼돈에 빠져 있습니다. 도덕적 혼돈, 사회적 혼돈, 정치적 혼돈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깊고 근본적인 혼란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독교란 무

[법률칼럼] 이민국은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는다, ‘보완 기회’보다 중요한 첫 접수

케빈 김 법무사미국 이민제도의 분위기가 다시 한번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이민 신청서에 서류가 부족하거나 설명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추가서류요청(RFE)이나 거절의도통지(NOID

[행복한 아침] 여름 소식

김 정자(시인 수필가)   소나기가 내리려는 지 후덥지근한 바람이 불고 먹구름이 몰려들더니 어느 새 주위가 어둑해 지고 섬광이 번쩍인다. 순간 격정적으로 쏟아지는 비가 폭우로 변한

[독자기고]  고 짐 레이니 대사님 영전에
[독자기고] 고 짐 레이니 대사님 영전에

고(故) 짐 레이니 대사 영전에. 전 에머리대 총장이자 주한 미국대사를 역임한 짐 레이니 대사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박경자."해물 순두부 좋아해요." 정확한 한국말로 순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한미 동(혈)맹의 중요성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한미 동(혈)맹의 중요성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헌법정신 위에 어떻게 세워졌는가? 8, 15 광복절 81주년 기념일을 맞아 우리는 이 진지한 물음 앞에서, 겸허해

[신앙칼럼] 가을의 향성, 투르게네프의 언덕 (The Tropism of Autumn : Turgenev's Hill, 마태복음 7:1~12)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서론]“나는 고갯길을 넘고 있었다…… 그때 세 소년 거지가 나를 지나쳤다…… 언덕 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짙어가는 황혼이 밀려들 뿐.”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9)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9)

2026 연방 보조금(SSI) 연례 보고서 발표와 취약계층 복지 시스템의 대대적 혁신 SSI 전담 개혁실 신설, 실시간 금융·소득 검증을 통한 오지급 방지와 수급자 보호 강화 천경

[추억의 아름다운 시] 승무(僧舞)

조지훈 / 시인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고이 접어서 니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

[삶과 생각] 미국의 승리와 8.15 광복
[삶과 생각] 미국의 승리와 8.15 광복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오는 8월 15일은 광복 79주년이 되는 기념일이다. 79년간 광복절 기념행사를 해 온 것은 거룩하고도 감사한 민족 해방의 국경일이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