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한자와 명언] 漁 村 (어촌)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12-28 18:29:11

한자와 명언, 어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고기잡을 어(水-14, 5급) 

*마을 촌(木-7, 7급)

 

서로 싸워봤자 둘 다 상처만 받기 마련이고, 남 좋은 일만 시킬 따름이다. 오늘은 이와 관련된 명언을 소개해 본다. 먼저, ‘어촌에서 태어나서 어촌에서 잔뼈가 굵은 탓으로...’의 ‘漁村’이란 한자어를 샅샅이 살펴본 다음에! 

漁자는 ‘고기를 잡다’(fish)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원래는, ‘낚싯대에 매달린 물고기 모습’, ‘물고기를 두 손으로 받쳐들고 있는 모양’(魚+廾), ‘물에서 놀고 있는 물고기를 손으로 잡으려는 모양’(水+魚+又) 등이 있었는데, 쓰기 편함만을 위하다 보니 자형이 지금과 같이 크게 달라졌다. 

村자는 나무[木] 숲에 둘러싸인 작은[寸] ‘마을’(village)을 뜻한다. 이 경우의 寸(마디 촌)은 발음 요소인데, 의미와도 다소 상관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후에 ‘시골’(country)이란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漁村은 ‘고기잡이[漁] 하며 사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村]’을 이른다. 비슷한 말로 ‘갯마을’이 있다. ‘魚村’이라 쓰면 ‘고기[魚]가 사는 마을[村]’을 말하니 틀린다. 뜻을 생각해보면 잘못 쓰는 한자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 한글에 아울러 한자도 익히는 것은 지적 특권층이 되는 지름길이다.

여하튼, 싸우지 말자! 그 틈에 제삼자만 좋아진다. 특히 내부 총질은 적을 이롭게 할 뿐이다. 다음 명언을 익히 다 잘 알고 있겠지만 다시 한번 곱씹어 보자. 

“물새와 조개가 서로 싸우면

 어부가 득을 본다.”

 鷸蚌相持, 휼방상지 

 漁人得利. 어인득리

  - 明ㆍ馮夢龍.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 / 

   속뜻사전<종이&앱> 편저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칼럼]  여러분은 하나님을 만나 보셨나요

세상은 지금 혼돈에 빠져 있습니다. 도덕적 혼돈, 사회적 혼돈, 정치적 혼돈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깊고 근본적인 혼란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독교란 무

[법률칼럼] 이민국은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는다, ‘보완 기회’보다 중요한 첫 접수

케빈 김 법무사미국 이민제도의 분위기가 다시 한번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이민 신청서에 서류가 부족하거나 설명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추가서류요청(RFE)이나 거절의도통지(NOID

[행복한 아침] 여름 소식

김 정자(시인 수필가)   소나기가 내리려는 지 후덥지근한 바람이 불고 먹구름이 몰려들더니 어느 새 주위가 어둑해 지고 섬광이 번쩍인다. 순간 격정적으로 쏟아지는 비가 폭우로 변한

[독자기고]  고 짐 레이니 대사님 영전에
[독자기고] 고 짐 레이니 대사님 영전에

고(故) 짐 레이니 대사 영전에. 전 에머리대 총장이자 주한 미국대사를 역임한 짐 레이니 대사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박경자."해물 순두부 좋아해요." 정확한 한국말로 순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한미 동(혈)맹의 중요성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한미 동(혈)맹의 중요성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헌법정신 위에 어떻게 세워졌는가? 8, 15 광복절 81주년 기념일을 맞아 우리는 이 진지한 물음 앞에서, 겸허해

[신앙칼럼] 가을의 향성, 투르게네프의 언덕 (The Tropism of Autumn : Turgenev's Hill, 마태복음 7:1~12)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서론]“나는 고갯길을 넘고 있었다…… 그때 세 소년 거지가 나를 지나쳤다…… 언덕 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짙어가는 황혼이 밀려들 뿐.”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9)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9)

2026 연방 보조금(SSI) 연례 보고서 발표와 취약계층 복지 시스템의 대대적 혁신 SSI 전담 개혁실 신설, 실시간 금융·소득 검증을 통한 오지급 방지와 수급자 보호 강화 천경

[추억의 아름다운 시] 승무(僧舞)

조지훈 / 시인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고이 접어서 니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

[삶과 생각] 미국의 승리와 8.15 광복
[삶과 생각] 미국의 승리와 8.15 광복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오는 8월 15일은 광복 79주년이 되는 기념일이다. 79년간 광복절 기념행사를 해 온 것은 거룩하고도 감사한 민족 해방의 국경일이기

[수필] 삶의 축을 찾아가는 길
[수필] 삶의 축을 찾아가는 길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요즘 들어 지난날을 떠올리며 혼자 미소 짓는 일이 늘었다.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일 터다. 그래도 용수철처럼 튀어나오는 기억들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