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뉴스칼럼] 중국몽의 독소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12-12 13:01:52

뉴스칼럼,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중국은 어떤 나라로 생각되는가. 최근. 특히 코비드 팬데믹 이후 세계의 주요국가 국민들의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한 마디로 부정적이었다. 그 시각은 여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 6월부터 9월 사이 실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등 동아시아 지역 나라 국민들은 중국의 영향력을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 등 다른 그 어느 지정학적 이슈보다 중차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

일본 국민 중 중국의 파워와 영향력을 중차대한 위협으로 본 경우는 76%를 차지했다. 대만인은 66%가, 한국 국민은 64%, 홍콩 주민은 48%가 그 같은 입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또한 교육수준, 나이에 따라 중국을 위협으로 바라보는 시각에 편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의 경우 고학력자는 81%가, 저학력자는 72%가 각각 중국의 파워와 영향력을 중차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과 대만인 중 35세 미만 연령그룹이 특히 중국의 파워와 영향력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도 지적했지만 이번 조사뿐이 아니라 최근의 주요 국제여론조사들은 한 결 같이  비슷한 결과를 보여 왔다. 서방의 주요 국가들은 말할 것도 없고 적지 않은 ‘글로벌 사우스’지역 국민들도 중국을 위협세력으로 보며 진저리를 치고 있는 것.

왜 중국은 위협적으로 인식되고 있나. 그 질문에는 그러나 적확한 답을 내놓지 못 하고 있다. 

히틀러같이 대놓고 세계정복에 나선 것도 아니다. 과거 소련처럼 전 세계 공산화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것도 아니다. 그런데 왜 중국은 위협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을까.

중국은 꿈을 꾸고 있다. 2012년 시진핑 등극 이후 두드러지고 있는 현상으로 부국강병을 이루고, 천하의 중심에 당당히 군림하는 꿈을 꾸고 있다. 이른바 중국 몽이다. 

그 중국의 꿈이란 민족주의를 고취해 내부적으로 결속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한편, 나아가 위대한 중화문명의 부흥을 통해 세계인의 중국에 대한 존중을 회복하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그런대로 오케이다. 어느 나라든, 어느 민족이든  꿈을 가질 수는 있으니까. 

그 꿈이 그런데 그렇다. 우선 상당히 배타적이다. 그들이 추구하는 민족주의는 따지고 보면 한(漢)지상주의다. 

한족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민족으로 전 우주의 중심에 있다. 수 천 년 전통의 한족의 문화는 어떤 문화보다도 우월하다. 이게 한 지상주의의 요체다.  

그 한 지상주의 에는 심각한 독소가 묻어 있다. ‘외국’자만 붙으면 무조건 사악시 하는 극도의 배타성이다.  

이 한 지상주의는 해외정책에서는 완력외교 형태로 나타난다. 주변국은 관리 대상 일뿐이다. 파트너란 개념은 없다. 복종만 강요하는 것이 바깥을 향한  한 지상주의의 얼굴이다.

거기에다가 시대착오적이다. 중화문명 부흥이라는 것은 사실에 있어서는 중국 중심의 현대판 천하사상 부활에 다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꿈의 제창을 통해 결국 드러난 것은 중국의 민낯이다. 스스로 대국이라고 외친다. 그런데 대국의 풍모가 없다. 약속을 헌신짝 같이 버린다. 그러면서 아주 사소한 일에서도 결코 손해를 보려 들지 않는다. 대국으로서의 도량 같은 건 찾을 수 없다. 

거기에다가 매력은 제로다. 소프트 파워 측면에서 보면 아예 낙제점이다. 그러면서 근육자랑만 한다. 그 중국이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면 오히려 더 이상하지 않을까.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수필〉우리에게 불행해질 권리는 없다
〈수필〉우리에게 불행해질 권리는 없다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삶의 귀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던 순간이 있었다. '암'이라는 날 선 선고를 받던 그날, 나는 텅 빈 머릿속을 떠다니던 죽음의 공포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65세 미만 장애로 메디케어에 들어간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65세 미만 장애로 메디케어에 들어간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들

최선호 보험전문인  메디케어는 보통 65세가 되면 가입하는 연방 건강보험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65세 미만이라도 장애(Disability) 판정을 받고 SSDI(Social

[허니웨이 건강 칼럼] 프로폴리스편 3회- “아이도 괜찮을까요?”
[허니웨이 건강 칼럼] 프로폴리스편 3회- “아이도 괜찮을까요?”

온 가족이 함께하는 프로폴리스 사용법 프로폴리스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아이도 먹어도 되나요?”입니다.가족 모두가 건강을 챙기고 싶은 마음,그 마

[애틀랜타 칼럼] 건전한 불만은 세상을 이끄는 힘

이용희 목사 우리는 어떤 직업에 종사하는 한 그 일에서 만족을 찾아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자연스럽게 일에 적응하고 자신의 인생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만족이란 자신

[내 마음의 시] 영수는 눈먼 영희를
[내 마음의 시] 영수는 눈먼 영희를

월우 장붕익(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비밀 언덕으로어깨를 기대며서로 힘을 얻는다 버팀목으로묵묵히 견디어 낸다 대들보로세월의 무게에도휘어지지 않는다 뼈대있는 가문으로가족을 지킨다 앞

[빛의 가장자리] 얼음위의 고양이들

갑작스러운 한파로 얼어붙은 뒷마당에서 저자는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며 그들의 고단한 삶을 지켜본다. 따뜻한 집 안에서 보호받는 반려견과 대비되는 들고양이들의 처지를 통해 생존의 엄숙함과 생명에 대한 연민을 전하며 다가올 봄을 기다리는 희망을 담았다.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이민자 삶의 역경을 이기는 힘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이민자 삶의 역경을 이기는 힘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지금 이민자 삶이 위기에 처한 그 어느 때보다 대처하기 힘든 상황이 아닌가 싶다.한겨울의 바람 부는 황량한 벌판에 망연히 서 있는 자신의 모습에

[행복한 아침]  진위 여부, 거짓과 진실

김 정자(시인 수필가)   무슨 일이든 양쪽 말은 다 들어봐야 한다는 말이 있다. 사실 여부를 부풀려서 궁지로 몰아 넣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들. 저들의 전례 없는 말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이민자 삶의 역경을 이기는 힘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이민자 삶의 역경을 이기는 힘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지금 이민자 삶이 위기에 처한 그 어느 때보다 대처하기 힘든 상황이 아닌가 싶다.한겨울의 바람 부는 황량한 벌판에 망연히 서 있는 자신의 모습에

[삶이 머무는 뜰] 우리의 모든 계절은 아름답다

조연혜 한국의 겨울은 꽤나 매서운 편이다. 유난히 추위에 약한 나는 연일 기온이 영하에 머무는 시간들을 반기지 않았다. 가장 정을 주지 않던 계절도 겨울이다. 어쩌다 찬바람이 주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