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 원(厂-10, 5급)
*재료 료(斗-10, 5급)
재물을 많이 불리자면, 즉 큰돈을 벌자면 물건값이 언제 오르고 언제 떨어지는 줄을 알아야 한다. 오늘은 ‘原料’란 두 글자를 낱낱이 살펴본 다음에 가격 등락에 관한 명언을 찾아 보자.
原자는 산언덕 밑 계곡 같은 데에서 물이 솟아 흐르는 모습을 본뜻 것으로 ‘수원’(水源, riverhead)이 본래 의미다. 후에 ‘근본’(the root) ‘본래’(the origin) ‘들’(plain) 등으로 확대 사용되자 그 본뜻은 源(근원 원)자를 만들어 나타냈다.
料자는 ‘(곡식을) 되질하다’(measure rice with a do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곡식 미’(米)와 ‘말 두’(斗)를 합쳐 놓은 것이다. 후에 ‘헤아리다’(calculate) ‘거리’(material)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原料는 ‘바탕[原]이 되는 재료(材料)’를 이른다. ‘원재료’(原材料)의 준말이다. 원료 값이 오르기 전에 많이 확보해야 제조업을 잘 할 수 있다.
‘재산[貨]을 많이 불림[植]’을 화식(貨殖)이라고 한다. 화식에 성공한 사람들의 전기를 모아 놓은 것을 화식열전(貨殖列傳)이라 한다. 사기(史記) 화식열전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화식에 관심이 많으면 꼭 알아둘 말이다.
“값이 올라가면 떨어지기 마련이고,
값이 떨어지면 비싸지기 마련이다.”
貴上極則反賤, 귀상극즉반천
賤下極則反貴. 천하극즉반귀
- ‘史記’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 /
속뜻사전<종이&앱> 편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