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애틀랜타칼럼] 모순된 질문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9-25 10:31:33

애틀랜타칼럼,이용희 목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용희 목사

 

예수님이 이 세상에 계실 때 받으신 박해는 사람들의 폭력에 의한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사람들이 그 시대에 유행하던 잘못된 사상으로 교묘하게 예수님을 박해하였습니다. 그들은 마음을 열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기보다 오히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그릇된 편견으로 그분의 말씀을 거부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 말씀을 듣지 못하도록 방해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여러 가지 논쟁에 대해서 아주 훌륭하게 답변하셨다는 소식이 바리새인에게 전해졌습니다. 그때 바리새인들이 모여서 어떻게 하면 그분의 말씀을 책잡을까 생각하다가 한 율법사가 “율법 중에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라고 공개적으로 질문을 던졌습니다.

공개적인 답변은 한 사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듣는 것이기에 자기의 종교적인 발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율법사는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토대로 예수님의 가르침이 그 시대의 보편적인 유대인들의 생각과 크게 다르다는 것을 노출시키고 싶었습니다. 율법사는 “계명 중 어느 계명이 큽니까”하고 물었습니다. 이것은 이미 율법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는 수준에 맞지도 않는 질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공통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그 율법의 개념은 여러 개가 아니라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어에서도 희랍어에서도 “율법”이라는 말은 단수입니다. 그 율법 속에 많은 계명들이 들어 있지만 계명이 하나씩 따로 존재할 수 없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계명들 전체를 하나의 율법으로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율법을 베끼는 일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엄격한 습관도 이러한 생각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들은 성경을 베끼다가 일정 수 이상 틀린 곳이 반복되면 그 귀한 양피지를 찢어 불태워 버렸습니다. 거룩한 율법이 잘못 필사된 채로 존재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율법이고 율법 안에 계명들이 있는데 어떤 것을 빼거나 더할 수 있고 어떤 것은 밑줄 쳐 두어야 하는 것처럼 말하는 율법사의 태도 자체가 대단히 무식한 것입니다.

오히려 이 율법사는 이렇게 물어야 했습니다. “예수님. 우리가 어떻게 율법을 지켜야겠습니까?” “율법 중에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라고 묻는 질문에는 큰 계명과 대조되는 작은 계명이 있어서 큰 계명은 열심히 지켜야 되고 작은 계명은 하잖게 생각해도 좋다는 듯한 당시의 편의적인 신앙관이 암시되어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큰 계명이 있고 작은 계명이 따로 있습니까? 큰 것은 중요하게 지키고 작은 것은 하잖게 여겨도 됩니까? 그렇다면 가장 커다란 계명은 어떤 것들입니까? 십계명만 크고 나머지 다른 것들은 작은 것들입니까? 세상의 법정에까지 서야 하는 죄는 매우 큰 것이고 교회 안에서만 인정되는 법죄는 사소한 것들입니까?

그럴 수는 없습니다. 사도 바울의 선언을 들어 보십시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딤후3:16)

우리에게 주신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성령의 영감으로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계명을 주시면서 어떤 계명들은 꼭 지켜야 하고 어떤 계명들은 덜 지켜도 좋다고 하셨을 리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계명 가운데서 큰 계명과 작은 계명이 무었인가 생각하고 그것을 세심하게 나누어 큰 계명을 지켰을 때에는 안도의 숨을 쉬고 작은 계명 정도를 어겼을 때는 가책을 받지 않는 일들은 개인의 삶 속에서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사라질 때 생겨납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수필] 빈 잔으로는 누구의 갈증도 채울 수 없다
[수필] 빈 잔으로는 누구의 갈증도 채울 수 없다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도대체 왜 이래요?”점심시간, 정적을 깨는 날카로운 고함과 함께 접시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직감적으로 강 할머니가 계신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서브디비전 주택, 편리함 뒤에 숨은 규칙과 보험의 차이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서브디비전 주택, 편리함 뒤에 숨은 규칙과 보험의 차이

최선호 보험전문인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처럼, 사람은 혼자보다 함께 살아갈 때 더 많은 편리함과 안전을 누리게 된다. 미국 주거 문화에서도 이러한 공동체 개념이 잘 드

[애틀랜타 칼럼] 목표가 있어야 행운도 있다

이용희 목사 행운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은 인생이란 커다란 지도에 흩뿌려져 있습니다. 당신이 아직도 행운을 잡지 못한 것은 명확한 인생의 지도를 갖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독자기고] 저물어 가는 미 제국의 패권
[독자기고] 저물어 가는 미 제국의 패권

김대원(애틀랜타 거주) 4월 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완전한 승리를 선언했으나 6주가 지난 지금 전쟁의 양상은 일파만파로 퍼져 나갔다. 다급해진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라

[법률칼럼] 학생비자 심사 강화, ‘재정’이 핵심이 된 이유

미국 학생비자 심사 기준이 자금의 액수보다 '재정의 신뢰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강화되었다. 영사과는 단순 잔액 증명 대신 자금의 형성 과정과 지속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검토하며, 특히 인터뷰 직전의 거액 입금이나 불분명한 제3자 지원은 거절 사유가 될 수 있다. 성공적인 비자 취득을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이상의 자금 흐름 확보와 학교 선택의 논리적 타당성을 갖춘 통합적인 준비가 필수적이다.

[행복한 아침] 흐르는 것은

김 정자(시인 수필가)         한 낮 기온이 여름으로 들어선 것 같은 한나절, 처타후치 강변을 찾았다. 강줄기는 넓은 강폭 따라 잔잔한 물결을 일구며 흘러가고 있다. 강 자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3)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3)

“재정전문가도 결국 SSA 공식자료로 돌아가야 한다” 천경태 (금융전문가) •공식 확인일: 2026년 3월 30일 (자료 출처: Social Security Administrati

[신앙칼럼] 호르무즈와 예수 그리스도(Hormuz and Jesus Christ, 요한복음 John 20:31)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요한복음 20:31의 생명으로 영적 제해권(制海權)을 선포하라 호르무즈와 예수 그리스도(Hormuz and Jesus Christ)는 ‘

[삶과 생각] 미쉘 강 후보
[삶과 생각] 미쉘 강 후보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4월 21일 청담에서 미쉘 강 후보 후원회가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지난 선거에서 근소한 표 차이로 안타깝게 석패한 미쉘 강 후보가

[추억의 아름다운 시] 생명은 하나의 소리

조병화 당신과 나의 회화에 빛이 흐르는 동안그늘진 지구 한 자리 나의 자리엔살아 있는 의미와 시간이 있었습니다. 별들이 비치다 만 밤들이 있었습니다.해가 활활 타다 만 하늘들이 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