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생에 감사해. 내게 많은 걸 주어서' 눈을 뜨면 흰것과 검은 것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
그리고 군중 속에서 내 사랑하는 사람을
온전히 알아보는
샛별같은 눈을 주어서.
생에 감사해, 내게 많은 걸 주어서.
귀뚜라미 소리,개짖는 소리, 소나기 소리
그리고 사랑하는이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밤낮으로 들을수 있는 귀를 주어서.
생에 감사해, 내게 많은 걸 주어서
소리와 글자를 주어
그 것들로 단어를 생각하고 말할수 있게 해 주어서,
'엄마' '친구' '형제 자매'
그리고 사랑하는 영혼을 비추는
'빛 같은 말들을.
생에 감사해, 내게 많은 걸 주어서
지친 다리로도
도시와 물웅덩이, 해변과 사막, 산과 들판을
그리고 당신의 집, 당신의 길, 당신의 정원을
걸을 수 있는 힘을 주어서.
생에 감사해, 내게 많은 걸 주어서
인간의 정신이 맺는 열매를 볼 때
악에서 멀리 있는 선을 볼 때
네 고정된 틀을 흔드는 심장을 주어서 {메르세데스 소사, 칠레 가수, 비올레타 원곡}
고대부터 중세까지 시인들은 문자로 쓰지 않고 자작시를 노래한 음유시인. 영혼에는 문자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그들의 시는 가슴에서 가슴으로 암송되어 전해 왔다. ‘메르세데스 소사’(1935년-2009)는 뉴욕 링컨 센터 카네기 홀, 바티칸 성당, 수많은 공연, ‘그래미 최우수상’을 수상한 전설적인 가수다. 어떤 일들은 삶에 축복을 주고, 어떤 일들은 고통을 안긴다.
그녀는 공연 중 체포되어 감옥에 갇혔으며, 유럽으로부터 추방되어 아르헨티나 고향으로 돌아가 울면서 부른 노래가 ‘생에 감사해(Gracias a la Vida)’이다. ‘생에 감사해’는 우리가 사는 동안 무엇이 축복이고, 어떤 일이 고통인가… 폭풍의 언덕에서 죽음을 생각한 이도 있고,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하며 생을 한탄한 이도 많다. 생에 감사하므로 모든 인생에 바다에 던져진 ‘모든 생이 감사하다’ 말하는 이는 축복이다. ‘내안의 인류로부터 자유’ 작가 ‘에크하르트 톨레’는’NOW’ 라는 그의 저서에서 행성의 미래를 상상하는 사람들에게… ‘지금 이 순간을 적이 아닌 친구로 만들라’, ‘마음 속에 쓸데 없는 소음을 잊고 침묵 안에서 모든 존재와 사람을 만나는 당신은 온 우주의 친구다’”말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가장 힘든 일은 이 땅에 생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걸 의식하는 일이다. 우리들은 수천 년 동안 똑같은 고통을 받아온 인류다.
자, 인류의 이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자유함을 누리기 위해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며 무엇을 해야 하는가? 어떻게 하면 지구라는 행성에서 자유함을 느낄수 있을까…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이다.’ 당신은 지금 평화로울 수 있는가? 오직 이 순간과 화해함으로, 참된 평화, 자유함을 누리며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하고 평화를 누릴 수 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 ‘삶과 하나됨’이다.
무엇때문에 인간은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를 과불해서 불안하고 걱정하는가… 수천 년 동안 인간의 삶을 괴롭혀온 불행을 끝내려면 ‘오직 오늘 이순간을 사는 일이다.’ 쓸데 없는 에고에 갇혀 내가 무엇을 더 가질 걸… 더 성공하고, 더 많은 재산을 가질 걸… 수많은 에고가 오늘 나를 불행하게 한다. 더 완전하게, 더 성공하지 못했음을, 수많은 ‘에고’가 노년을 더욱 힘들게 한다. 노년에는 이 수많은 전생애를 통한 나 자신의 삶을 더욱 고통스럽게 한다. 수많은 완벽한 존재를 찿아다닌 순간 당신의 인생은 허무와 좌절, 고통 속으로 끌려 다닌다. 없다. 인생의 완벽도 없고, 그토록 찾아 헤맨 행복도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 삶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이다’ 삶에는 이유도 해석도 붙일 필요가 없다. 그저 살아야 하는 것, 누려야 하는 축제로 가득하다.
삶은 미래가 아니다.
과거도 아니다 ,
삶은 지금 이순간이다
머리로 따질 이유도 없다.
그저 살아야 하는 것, 누려야 할 행복으로 가득하다
어차피 주어진 인생 여행길
전 존재로 뛰어 들어 살아 갈 일이다.
삶이 현재라면, 죽음 또한 현재다.
자신에게 참 진리가 있다면
삶도 없고, 죽음 또한 없다
삶을 소유로 생각하기때문에
인간은 소멸을 두려워한다.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오늘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일이다''. ( 에크 하르트 톨레- ''지금 이순간을'' 읽고-시 , 박경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