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독자기고] 껌과 혀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11-04 09:16:56

종우(宗愚) 이한기(국가유공자·애틀랜타 문학회 회원),기고문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종우(宗愚) 이한기(국가유공자·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남녀노소 많은 이들이 껌을 애용한다. 껌을 씹으면 좋은점, 턱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뇌 운동도 함은 물론 부수적으로 치아청소와 구취를 다소 없애 주기도 한다. 껌이 입안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약간 굳은 상태이지만 입안에 들어가면 금새 물렁물렁하게 되어 혀가 마음대로 껌을 부린다.

껌은 불평불만하지 않고 고분고분 시키는 대로 한다. 충신도 이런 충신이 없다. 그러나 혀가 싫증이 나거나 별 쓸모가 없다고 생각되어 입 밖으로 밀어내는 순간부터 껌은 골칫덩어리가 된다.

배신(?)당함에 대한 끈질긴 앙갚음이 시작된다. 끈적거리며 착 달라붙어 떨어지질 않는다. 값비싼 명품 옷, 신발 바닥, 실내 대리석 바닥, 사람들 통행이 빈번한 보도, 광장에 착 달라붙어 보기에도 흉하고 떨어지질 않는다.

공동체 생활에서도 혀와 껌같은 사람을 볼 수 있다. 끝까지 달라붙어 물고 늘어지는 껌같은 사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혀 같은 사람, 이 두 부류의 사람이 무서운 사람들이다. 

혀처럼 아랫사람에게 함부로 대하다가 껌 같은 사람에게 이름이 더럽혀진 사람들이 적지 않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은 모른다’ 금언 중의 금언이다. 산무루의 돌이 자고 나니 골짝 개울 바닥에 뒹굴기도 한다. 

옛 선현의 말 “영원한 것은 없다, 다만 영원한 것이 없다는 사실 만이 영원하다” 윗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아랫사람의 인격을 존중하세요” “항상 윗자리에 있는게 아닙니다. 내려올 때가 있어요” “아무 곳에나 껌 뱉지 마세요” 위에 있을 때 잘할걸! 후회한들 때는 늦어요. 서제지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독자기고] 인류의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매김 한 K-컬쳐
[독자기고] 인류의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매김 한 K-컬쳐

김대원(애틀랜타 거주) 요즈음 케이 팝과 한국의 민요인 아리랑 그리고 구곡간장을 녹이는 판소리를 배우고 싶어하는 10대 20대의 젊은 외국인들이 대단히 많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온

[법률칼럼] DACA, 2026년 현재와 미래… 드리머들의 선택은 무엇인가

케빈 김 법무사 2012년 시작된 DACA(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는 미국에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입국한 서류미비 청년들에게 추방을

[행복한 아침]  하고 싶은 것, 해야 할 일들

김 정자(시인 수필가)   하루 일상의 시작은 식사준비에서 시작된다. 매일 설거지하고 치우고 닦기를 번복해도 그리 표시가 나지 않는데 며칠만 손을 놓으면 당장 뒤죽박죽에 난장판 일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 바라보기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 바라보기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초여름인 6월의 날씨는 밤새 내린 비로 인해 봄날의 산들바람처럼 싱그럽다.빗물 머금은 풋풋한 신록의 나무 잎새는 부드러운 바람결에 하늘거리고 있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7)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7)

대대적인 디지털 대전환 선언: 사회보장국(SSA)의 운영 혁신과 은퇴자 가이드종이 없는 모바일 SSN 도입, 24시간 디지털 서류 제출 등 대고객 서비스 개편 총정리 천경태 (금융

[신앙칼럼] 폭염의 향성: 솔라 피데(Tropism in the Sweltering Heat: Sola Fide, 마태복음Matthew 26:39)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서론: 믿음의 향성(Tropism of Faith)프랑스 작가 나탈리 사로트(Nathalie Sarraute)는 자극에 끌려 미세하게 반

[추억의 아름다운 시] 나무들

조이스 킬머 나는 결코 볼 수 없으리나무처럼 사랑스러운 시를 굶주린 입으로단물 흐르는 대지의 젖가슴을 물고 있는 나무 온종일 하느님을 바라보며잎새 무성한 팔을 들어 기도하는 나무 

[삶과 생각]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
[삶과 생각]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 이사장 프랭크 브레이크)가 주최한 한국전 기념 및 헌화 행사가 지난 7월 24일 엄숙히 거행됐다.1992년부

[수필] 뒷짐 진 삶에게 던지는 질문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평소 같으면 골프를 치고 돌아와 가방만 슬쩍 던져놓고는 조용히 제 할 일을 하던 과묵한 남편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웬일인지 현관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 클레임, 무조건 신청해야 하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 클레임, 무조건 신청해야 하나

최선호 보험전문인 똑같은 물건을 남보다 비싸게 사면 괜히 억울한 마음이 든다. 더구나 옆집 사람과 완전히 같은 물건을 샀는데 나만 더 비싼 값을 냈다면 더욱 기분이 좋지 않다. 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