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미국 이민 정착기-55회  : 도둑과 살인 강도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0-12-24 15:15:13

칼럼,권명오,지천,코리언아메리칸,아리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미국은 복받은 나라 선택받은 나라다.  인권과 자유가 보장된 기회의 나라 지하자원이 풍부한 나라인 미국은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다. 각 나라 인종들이 모인 몰팅팟 용광로를 통해 새로운 문화와 미래를 창조하는 부강한 나라다.  하지만  미국에도 범죄와 도둑과 살인강도들이 많이 있다.  

일찍 상점문을 열고 장사를 준비하는데 아내가 집에서 나올때 스토브를 껐냐고 물었는데 전혀 생각이 안 나 모른다고 하고나니 왠지 불안하고 걱정이 돼 집으로 달려가 문을 열고 부엌으로 가는데 침실이 있는 우리 방 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하지만 나는 스토브부터 확인한 다음 아무 이상이 없어 다시 상점으로 돌아가면서 집에 들어 갔을때 침실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던 것이 왠지 느낌이 이상했다. 우리집은 비교적 안전하고 좋은 주거지역이라 안심하고 아내에게 스토브때문에 쓸데없는 생고생을 했다고 했다.  

오후 3시 학교에서 돌아온 큰 딸 희정이 한테서 전화가 왔다.  “아빠, 집에 왔는데 이상해. 방마다 서랍이 열려있고 집안이 엉망이 돼 있어.”

무언가 문제가 생긴 것이 틀림없다. 집에 도착해보니 그야말로 난장판이다. 도둑이 들었던 것이 틀림없다. 살펴보니 패물 일부가 없어지고 고급 카메라는 꺼내 놓은 채 그대로 있었다. 도둑은 담장 옆문을 열고 들어와 유리장을 깨고 들어온 것이다.  집안을 정리하면서 스토브 때문에 집에 왔을 때 침실 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을 때 도둑이 그곳에 있었던 것이다. 만약 그때 침실로 들어갔다면 도둑과 마주쳤을 것이고 도둑이 흉기나 총을 가지고 있었다면 불행한 사태가 발생했을 것이다. 그 당시 도둑은 방을 뒤지다가 사람이 들어오는 소리를 듣고 카메라도 놓아둔 채 급히 도망을 친 것이다. 천만다행이다. 

그동안 한인들이 사업장에서 권총강도에 의해 무참히 희생된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1974년 친구 아들은 벌티모어에 있는  SEVEN-11상점에서 일을 하다가 권총강도 총에 희생됐고 뉴욕에 있는 친구의 형은 할렘가 동생 상점 창고에서 강도와 싸우다가 흉기에 처참하게 살해됐다.  1970년과 80년 그 사이에는 수 많은 한인 1세들이 식품점과 리커스토어 및 잡화점 등에서 강도에 의해 희생을 당했다.  그 당시 이민 1세들은 장례식에서 울분을 토하고 오열하면서 이를 악물고 미국에 뿌리를 내리는 고통을 겪어야했다.  

세상 어디에도 지상낙원은 없고 불안정한 명암은 어쩔 수가 없다. 힘을 키우고 사랑하고 베풀면서 현명한 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민 후세들은  1세들이 겪은 피눈물 나는 고통과 역경을 기억 하면서 지혜롭게 코리언 아메리칸의 찬란한 미래를 펼쳐 나가야 할 것 같다.  생전 처음 도둑의 침입을 겪은 후 우리는 불안한 날들을 겪게 됐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미국 거주 기간과 메디케어 혜택 자격

최선호 보험전문인 어떤 배짱 두둑한 사람이 죽어 가고 있었는데 저승사자가 찾아 왔다. 이 사람은 넉살 좋게도 저승사자에게 부탁이 하나 있다고 했다. 기가 찬 저승사자는 부탁이 뭐냐

[내 마음의 시] 생명의 은인
[내 마음의 시] 생명의 은인

박달 강 희종 (애틀란타문학회 총무) 사랑해요 여인같은아카시아 나무 전에는붉은 장미 속에서 선물을 넘치게  백합 꽃 향기진주 목걸이다이아몬드 반지 강물같은 그대호수같은  세월동안 

[애틀랜타 칼럼]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Day) 의미

이용희 목사 추수감사절은(Thanksgiving Day)은 1년 동안 추수한 것에 대해 가을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개신교(기독교)의 기념일이다.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법률칼럼] 트럼프의 대량 추방대상

케빈 김 법무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이민자 추방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그의 이민법 집행 계획이 실제로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벌레박사 칼럼] 카펫 비틀 벌레 퇴치법

벌레박사 썬박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집들은 카펫이 깔려 있다. 카펫에서 나오는 벌레 중 많은 질문을 하는 벌레 가운데 하나가 바로 카펫 비틀(Carpet Beetle) 이다. 카펫

[행복한 아침] 자연의 가을, 생의 가을

김정자(시인·수필가)                                       단풍 여행을 떠나자는 권면을 받곤 했는데 어느 새 깊은 가을 속으로 들어섰다. 애틀랜타 가

[삶과 생각] 청춘 회억(回憶)

가을이 되니 생각이 많아진다. 그런 생각 중에서도 인생의 가장 치열한 시간은 대학입시를 준비하던 때인 것 같다. 입시를 앞 둔 몇 달, 마지막 정리를 하며 분초를 아끼며 집중했던

[데스크의 창] ‘멕시칸 없는 하루’ 현실화될까?

#지난 2004년 개봉한 ‘멕시칸 없는 하루(A Day Without a Mexican)’는 캘리포니아에서 어느 한 날 멕시칸이 일시에 사라졌을 때 벌어질 수 있는 가상적인 혼란을

[인사이드] 검사를 싫어하는 트럼프 당선인
[인사이드] 검사를 싫어하는 트럼프 당선인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전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와 해리스가 연일 박빙의 구도를 보였으나 결과는 이를 비웃는 듯 트럼프가 압승을 거두어 모

[뉴스칼럼] 유튜브 채널의 아동착취

가족을 소재로 한 유튜브 콘텐츠가 적지 않다. 주로 부부가 주인공이다. 유튜브 부부는 경제적으로는 동업 관계다. 함께 제작하거나 동영상 촬영에 협력하면서 돈을 번다. 유튜브 채널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