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안녕하세요! 애틀란타에 거주하는 50대 중반 여성입니다. 5년 전부터 오줌소태가 잦아 자주 소변을 보는데 최근 10일 전부터 소변을 보고나면 하복이 뻐근하고 소변을 본 후에도 시원하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머리 전체에 통증이 있는데 아침에 일어날 때 심하고 저녘에는 통증이 없어집니다. 식욕과 소화력은 좋은 편이고 피로하고 기운이 없으며 얼굴과 손에 부종이 있습니다. 음식은 찬 것을 좋아하고 추위와 더위를 심하게 타는 편이며 편도선염이 잘 생깁니다. 이러한 증상도 한방으로 치료가 가능한지요?
A : 상담자의 주호소는 두통과 방광염(膀胱炎)인것 같습니다. 방광염이란 세균의 감염 등으로 방광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방광염은 방광질환 가운데 가장 많으며 요도가 짧은 여성에게 많으며 염증이 생기면 소변이 자주마렵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소변을 본 이후 시원치 않다는 것은 소변이 다 배출된 것이 아니라 방광이나 요도괄약근의 수축미약으로 소변이 남아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체내에 수분유체가 나타날 수도 있는데 얼굴과 손이 붓는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통의 원인 중 하나가 수분의 유체이므로 인체내부에 적체된 수분이 뇌에 영향을 미치거나 뇌에 수분의 유체가 증가할 때 두통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상담자의 두통은 수분유체로 인한 두통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두통의 원인이 수분유체에 있으므로 수분을 인체 밖으로 배출 시키면 될 것입니다. 동시에 오줌소태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고 있으므로 방광염을 치료하면 두통의 증상도 함께 치료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증상에 우공산(寓功散)이라는 처방이 있습니다. 우공산은 방광염이나 요도염(尿道炎) 등 신장과 방광 그리고 요도의 장애로 인한 배뇨통과 오줌소태 그리고 부종(浮腫) 등에 사용하는 처방입니다.
옛날 우(禹) 임금이 9년 동안 치수(治水)를 잘 했다 하여 그 공(功)을 칭송하기 위해 우공(寓功)이라 했는데 습담으로 인한 치수를 잘 한다는 의미의 처방입니다. 우공산증의 소변불통은 비뇨기조직 속에 스며 있는 담음(痰飮)이 주요 원인이며, 담음과 수분의 적체로 인한 조직의 이완과 이완에 따른 기능장애를 개선하는 것이 우공산의 처방의 목표입니다. 우공산의 활용범위는 소변불통(小便不通), 부종, 습체(濕滯) 외에도 이에 수반되는 오심(惡心)이나 설사(泄瀉)가 날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체는 병적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기능을 항진시켜 열로서 극복하고 대응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우공산에 적합한 사람은 열이 적고 습담이 차기 쉬운 사람입니다. 이것은 병인이 같더라도 습체가 발생되기 쉬운 신체조건을 가진 사람에게 우공산증이 발생될 가능성이 많을 것입니다.
우공산의 처방은 진피, 반하, 적복령, 저령, 택사, 백출, 목통, 조금(條芩), 산치자, 승마, 감초 등을 사용합니다. 우공산의 처방구성은 진피, 반하, 적복령, 감초의 이진탕에 저령, 택사, 백출의 사령산에 목통을 더하여 이뇨성을 증가시켰고, 청열시키는 조금(條芩)과 산치자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구성을 통하여 요도나 방광조직에 적체되어 있는 담음과 수분을 순환시키고 충혈된 부위를 소염시켜 증상을 개선 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휴대하기 편리한 엑기스(extract) 과립이나 정제(錠劑) 등과 같은 형태로도 우공산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일맥한의원 김무곤 678-467-9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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