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지난 8월 8일 미션 아가페 신·구 회장 이·취임식이 거행됐다.
뜻이 깊고 아름다운 사랑과 베풂의 정신이 차고 넘치는 참신하고 은혜로운 회장 이·취임식이었다. 16년 동안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해 온 제임스 송 회장은 후임 이은자 회장에게 성경책을 증정하며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전수했다.
16년간 몸을 바쳐온 제임스 회장의 노고와 봉사정신을 높이 평가하며 그의 고귀한 뜻을 존중하고 따라야 할 것이다. 신임 이은자 회장은 16년간 미션 아가페와 함께 헌신해 온 인물로, 한·미 사회를 위해 이해관계를 초월해 공평하고 정의롭게 전력을 다해온 만큼 미션 아가페의 미래가 밝다.
필자는 그동안 회원들의 봉사정신을 존경해 왔으나 참여하지 못하다가, 전 한·미 재단 지회장인 박홍자 지인의 권유로 모임에 참석했다. 제임스 송 회장, 이은자 회장, 이창우 부회장 등 회원들의 따뜻한 환영에 늦게나마 동참하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나이 90이라 큰 역할은 어렵지만, 봉사는 베풂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능력이 절실하다는 사실을 실감하며 정성껏 최선을 다하려 한다. 봉사는 우리 삶의 일부이며, 함께 돕고 힘을 합쳐야 할 중요한 사업이다.
한인 봉사 단체인 미션 아가페는 그동안 매주 500명 이상의 굶주린 이들에게 샌드위치를 제공하고, 겨울에는 노숙자들에게 사랑의 점퍼를 전달해 왔다.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에도 음식을 준비하는 등 그 공로를 이루 다 나열할 수 없다.
하지만 봉사는 단체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한인들이 힘을 합쳐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동포들은 미션 아가페가 인류사회를 위해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보태야 한다. 우리는 신·구 회장 이·취임식을 축하하며 미션 아가페가 더욱 훌륭한 봉사단체로 성장하도록 돕자. 아울러 한인 사회가 분열로 인해 겪는 심각한 불편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길 바란다.
자신들의 뜻과는 달라도 우리는 함께 살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하루속히 분열을 해소하고 화합의 결실을 창출하기 바란다. 종교계와 각 단체, 언론은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화합을 창출하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 그것이 동포사회를 위한 정도(正道)라고 생각한다. 이번 이·취임식을 통해 동포 사회에 서로 돕고 이해하며 베푸는 아름다운 사랑과 화해가 넘쳐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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