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목월
머언 산 청운사(靑雲寺)
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紫霞山)
봄눈 녹으면
느릅나무
속잎 피어 가는 열두 굽이를
청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박목월의 초기시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대표작으로서, 현실과 단절된 이상적 세계의 그윽한 평화와 아름다움을 노래한 것이다. 박목월의 초기시는 간결한 언어와 민요적 리듬 속에 이상화된 전원 세겨 를 그린 것이 많다. 이 작품에서도 시인은 가능한 한 말을 절제하고 리듬을 단순화하여 마치 여백이 많 은 동양화를 그리듯이 작품을 구성했다.
------------------------------------------------------------------------------------------------------------------------------------------------------
박목월은 해방 이후 『난, 기타』, 『어머니』, 『사력질』 등을 저술한 시인이다. 1915년에 태어나 1978년에 사망했다. 20대에는 주로 동시를 짓다가 1939년에 시인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1946년 조지훈·박두진 등과 3인 시집 『청록집』을 발행하여 해방 시단에 큰 수확을 안겨주었다. 해방 후 잡지 편집 및 간행에 많은 역량을 쏟았으며, 1960년부터 13년 동안 한국시인협회 회장직을 맡았다. 김소월과 김영랑을 이어 향토적 서정성을 심화시키면서 애국적인 사상을 기저에 깔고 민요조를 개성 있게 수용하여 재창조한 대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독자기고] 고 짐 레이니 대사님 영전에](/image/295899/75_75.webp)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한미 동(혈)맹의 중요성](/image/295725/75_75.webp)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9)](/image/295602/75_75.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