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신앙칼럼] 예수 안의 마그나 카르타(The Magna Carta in Jesus, 요한복음John 7:38)

미국뉴스 | 외부 칼럼 | 2026-08-06 08:52:06

신앙칼럼신앙칼럼,방유창 목사 혜존, 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요한복음 7:38).

 

저항시인 윤동주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시, 〈산골물〉이 있습니다.

“괴로운 사람아 / 괴로운 사람아 / 옷자락 물결 속에서도 / 가슴속 깊이 돌돌 샘물이 흘러 / 이 밤을 더불어 말할 이 없도다 (…) 가만히 가만히 / 바다로 가자 / 바다로 가자.”

 

식민지의 암울한 억압과 소음 속에서도 시인은 가슴속 깊은 곳에서 멈추지 않고 흐르는 '내면의 샘물'을 보았습니다. 외부의 그 어떤 압제도 영혼의 깊은 샘을 말라붙게 할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광복 81주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 역사와 430년 애굽의 종살이를 끊어낸 이스라엘의 출애굽(Exodus) 역사는 닮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 속에 직접 개입하시어 노예의 사슬을 끊어내신 목적은 단 하나, 바로 '자유(Freedom)'입니다.

 

성경은 이 거룩한 자유의 샘물을 두 곳에서 묵상하게 합니다. 구약에서는 시편 1편 3절의 “시냇가에 심은 나무”요, 신약에서는 예수께서 초막절에 선포하신 요한복음 7장 38절,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는 존귀한 말씀입니다. 이 선포는 영적 세계의 거룩한 '마그나 카르타(Magna Carta)'입니다. 역사적으로 1215년, 템스강변 러니미드에서 결성된 영국의 '마그나 카르타(대헌장)'는 왕의 무소불위한 권력과 압제에 맞서 신민의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를 보장한 인류 자유권의 초석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정치적 대헌장이 아무리 위대할지라도, 죄와 질병, 절망과 죽음이라는 궁극적인 정복자 앞에서는 무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와 부활로 도장을 찍으신 ‘예수 안의 마그나 카르타’는 차원이 다른 자유를 선포합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영혼의 토대 위에서 거듭나야 할 진정한 자유의 가치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외적인 환경이 아무리 억압적이고, 육신의 응급상황이나 삶의 중환자실 같은 위기가 찾아올지라도 주를 믿는 자의 가장 깊은 내면(배)에서는 생명의 성령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영원한 자유]를 선물로 역사하시는 멈추지 않는 [생수의 강]이 흘러나옵니다. 세상의 압제와 소음을 뚫고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윤동주의 ‘산골물’처럼, 주님이 주시는 생수는 영혼을 소생시키고 절망의 사슬을 끊어내는 영원한 자유의 동력입니다.

 

81주년 광복의 계절을 지나며, 우리는 세상이 줄 수 없는 영적 대헌장을 가슴에 품습니다. 어떤 고난과 위협 속에서도 내면의 생명의 소망을 잃지 않는 것, 십자가 공로로 얻은 '예수 안의 마그나 카르타'를 붙들고 마르지 않는 생수의 강을 흘려보내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결단의 기도(Decisive Prayer)]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죄와 사망의 권세를 뚫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예수 안의 마그나 카르타'를 허락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억압과 소음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산골물처럼, 세상의 그 어떤 고난과 위기, 육신의 질병 앞에서도 우리 내면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성령의 생수를 거두지 마시옵소서.

출애굽의 하나님, 광복의 주님! 포스트모더니즘의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우리가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와 부활로 쟁취하신 진정한 영적 자유의 가치를 붙들게 하소서.

절망의 사슬을 끊어내고, 우리 삶의 중환자실과 같은 현장에서 소망의 생수의 강을 담대히 흘려보내는 거룩한 파수꾼으로 서게 하옵소서.

주님이 주신 영적 대헌장을 가슴에 품고, 마르지 않는 생수의 강을 세상 향해 흘려보내기로 결단합니다.

우리에게 참된 자유를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수필] 삶의 축을 찾아가는 길
[수필] 삶의 축을 찾아가는 길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요즘 들어 지난날을 떠올리며 혼자 미소 짓는 일이 늘었다.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일 터다. 그래도 용수철처럼 튀어나오는 기억들이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이 보상하는 물 피해와 보상하지 않는 물 피해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이 보상하는 물 피해와 보상하지 않는 물 피해

최선호 보험전문인 물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다. 그러나 한순간 통제를 벗어나면 집과 재산을 크게 망가뜨리는 재앙이 되기도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허리케인과

[애틀랜타 칼럼] 당신은 인생의 건축사

이용희 목사 고층 빌딩을 지을 때 건축가들은 그 건물의 용도와 비용, 주변 상황, 교통 문제, 환경 문제 등을 넓게 검토한 다음 비로소 설계에 들어갑니다. 이처럼 자신의 인생이 사

[박영권의 CPA코너] LLC를 설립하면 정말 세금이 줄어들까요?
[박영권의 CPA코너] LLC를 설립하면 정말 세금이 줄어들까요?

박영권 공인회계사 CPA, MBA 많은 신규 사업자가 “LLC를 설립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LLC는 사업 운영을 위한 법적 구조일 뿐이며, 세금 부담은 LLC

[법률칼럼] ‘10년만 버티면 영주권’은 사실일까? 42B 제도의 진실

케빈 김 법무사  미국 이민사회에는 오래전부터 반복되는 말이 있다. “미국에서 10년만 버티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 단속이 강화될 때마다 이 이야기는 다시 퍼지고, 최근에는

[행복한 아침]  사라지는 기억들을 찾아서

김 정자(시인 수필가)   갈수록 사라지는 기억들을 붙들어 앉혀두고 싶음이 절실해 진다. 기록해 두어야 할 일들을 잊고 지내면서 아예 단서도 없이 까무룩 해버리는 당황스런 해프닝까

[신앙칼럼] 예수 안의 마그나 카르타(The Magna Carta in Jesus, 요한복음John 7:38)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요한복음 7:38). 저항시인 윤동주의 시집 《하늘과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8)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8)

미성년자 자산 형성의 초석: 사회보장국(SSA)의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 자동 등록 가동 신생아 출생 시 자동 개설 연계 및 연방 정부 1,000달러 시드머니

[전문가 칼럼] 당뇨보다 무서운 건 당뇨를 모르는 것

임대순 통증전문의   당뇨병은 이름은 익숙하지만, 실제로는 조용히 진행되는 병이다. 혈당이 조금 높다고 해서 바로 통증이 생기거나 숨이 차거나 쓰러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많은

[추억의 아름다운 시]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