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행복한 아침]  아침은 늘 아침이 되어 돌아온다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6-07-10 10:28:47

행복한 아침행복한아침, 시인, 수필가, 김정자, 아침은 늘 아침이 되어 돌아온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김 정자(시인 수필가)  

 

실내 어디든 에어컨이 작동하고 있는 더위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세상은 궂은 일기 속에서도 월드컵 행사를 치르고 있고, 하늘은 흐림과 푸르름을 번복하며 하루들을 이어가고 있다. 가로수들도 생기를 얻은 듯 줄기들이 잎사귀를 지휘하 듯 너울대기도 하고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축 늘어져 있는 모양새를 반복하고 있다. 자연의 순리로 계절을 감각하기 보다는 디지털 달력 숫자로만 살아가는 게 아닐까 하는 기우가 일기도 하는 것은 몸이 계절을 솔직하게 느끼기보다 여러 매체 속을 떠도는 정보들이 먼저 계절을 인식시키는 세상이 된 지 오래기 때문인 듯하다. 게다가 예상치 못한 천재지변으로 하여 운명이란 말이 오갈 때면 팔자타령까지 등장하는 터라 거부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곤 한다. 올곧은 삶을 살아내려 달려온 것도 스스로 선택이었고, 결과 또한 책임져야 한다는 지론을 지켜온 셈인데 팔자나, 운명이지 하는 말 속에는 이미 주어진 대본대로 움직여온 배우에 지나지 않는다는 설정에는 동의하고 싶지 않음이다. 

 

나이든 아낙의 오만 일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실상을 붙들고 있다. 어쩌면 이런 주장을 내세울 수 있게 해 준 것이 아무래도 글 쓰기 였던 것 같다. 한 계 없는 시작 또한 이런 나를 위로해 주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내 생의 막음 날 또한 창조주의 뜻으로 받아들인다 할지라도 그것조차도 아침이 열리고 밤이 시작되는 일로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 같다. 아직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이 얼마간은 주어졌다고 믿고 있기에 최선으로 살아 가려 한다. 아침이 열리고 아침을 호흡하고 아침의 민 낯을 반기는 감동은 아침은 늘 아침이 되어 돌아오는 감각적 울림 때문일 게다. 오늘도 싱그러운 아침이 열리고 새 날이 주어졌다.  

 

새롭게 열리는 아침에는 운명 같은 건 끼어들 수가 없다. 아침이 찾아온 것은 오로지 새날을 싱그럽고 상큼한 기운으로 하루를 열어주기 위해서다.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불안해 하지 말라고 일러주기도 하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위로해 주는 것이 아침의 사명인 것 마냥 매일 아침 각인 시켜 주고 있다. 하지만 과거를 지나치게 내세우며 자랑스러워 하거나 미래를 근거 없이 낙관 해서는 더욱 안 될 것이란 반론에도 귀를 기우려야 할 것이다. 아침이 열리는 창 앞에 서면 지금, 여기, 오늘이 귀한 하루로 다가 왔기에 귀한 하루로 세워가야 할 것이란 다짐이 불끈 솟아 오른다. 오늘 아침이 흘러 과거가 되고, 미래가 열리기도 하기에 자존의식은 더 귀하고 귀한 존재 의식으로 메아리가 되어 가슴으로 온 몸으로 신체 세포를 일깨워 준다. 이 소중한 일깨움을 주어진 하루에 접목시키기 위해서는 그냥 습관처럼 매일 열리는 하루들이라 하찮은 주기라고 여기며 귀하지 않은 일로 단정지으려는 생각은 단호히 밀어내야 할 것이다.

 

귀하지 않다는 말은 귀하지 않게 여긴다는 뜻으로 ‘귀찮다’는 말이 파생된다. 귀하지 않다는 줄임 말이 ‘귀찮다’이다. 또한 그렇게 조성된 마음을 한심(寒心)하다는 말로 표현되기도 한다. 찰 한 (寒)과 마음 심 (心)이 합쳐진 한자어로 차가운 마음을 뜻한다. 한심이란 말은 새로움에 감동하지 않는, 흥미나 의욕이 없거나 상황이 도무지 기대에 미치지 않는 기막힌 감정을 표현할 때 쓰여지는 말이다. 때로는 어떠한 행동이 파생한 결과가 “한심하다”거나 실망스러운 결과에 따른 자신의 입지가 “한심하다”로 표현되기도 한다. 모든 게 귀찮아지는 마음이라 마음이 차가워진 것이다. 오늘을 귀하게 여기고 오늘을 열어주는 아침을 반기고 오늘 하루를 귀하게 여기는 삶이기를 기대할 수 있는 귀한 아침이 또다시 오늘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열리고 있다. 

 

세상은 계속 불안하고 소란스럽고 자연 재해가 쓰나미처럼 몰려와도 아침은 늘 아침이 되어 돌아온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아침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을 열어 준다. 어제의 고단함과 오늘을 분리시켜 주고 다시 눈을 뜨는 순간 새로운 기회와 희망이 주어진다. 아침의 의미와 시작은 밤의 어둠이 걷히고 여명이 열리고 밝은 빛이 세상에 퍼져 나갈 때, 우리는 다시금 심호흡과 함께 하루를 시작할 용기를 얻게 된다. 해서 아침은 쉼 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언제나 우리를 기다려주는 안식처이자 출발점이다. 아침은 늘 아침이 되어 다시 돌아오기에 세상 모든 인류는 새 희망과 새로운 용기를 부여 받을 수 있음 이다. 다시금 되짚어 읊조려 본다.  ‘아침은 늘 아침이 되어 돌아온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아침은 늘 아침이 되어 돌아온다

김 정자(시인 수필가)   실내 어디든 에어컨이 작동하고 있는 더위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세상은 궂은 일기 속에서도 월드컵 행사를 치르고 있고, 하늘은 흐림과 푸르름을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4)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4)

종이 수표 시대가 끝나고 있습니다쇼셜시큐리티 전자 지급 전환, 지금 확인해야 할 일 천경태 (금융전문가)  공식 발표일: 2026년 6월 2일 - 자료 출처: Social Secu

[신앙칼럼]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 (A Precious Cornerstone, 이사야Isaiah 28:16)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현하, 수많은 이들이 하나님 나라를 사모한다고 말하지만, 이 땅 위에 정작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사람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매우

[내 마음의 시] 오늘밤의 이야기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회장) 솔숲에 앉아서 솔 바람 소리 풀벌래 소라바람이 흔들고 간 소리없는 소리 천인무성 ㅡ세상에  소음이 소리를 듣지 못한다그들이 만든 소음이 소음임을

[수필] 속도 제로의 발견
[수필] 속도 제로의 발견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살다 보면 삶의 속도가 제어할 수 없을 만큼 빨라질 때가 있다. 최근의 내 일상이 그랬다. 시간절약을 위해 촘촘히 짜놓은 스케줄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은 왜 집값이 아니라 ‘재건축 비용’으로 가입할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은 왜 집값이 아니라 ‘재건축 비용’으로 가입할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사람들은 흔히 “새로 시작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미 있는 것을 뜯어고치는 일이 더 어렵고 비용도 더 많이 드는 경우가 많다. 오래된 건물

[애틀랜타 칼럼] 진정한 관심을

이용희 목사 기원 전 10년 로마의 시인 피브릴리우스 시루스는 이렇게 노래를 하였습니다. “우리는 늘 자기 자신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마련이다.”  이 말은 우리가 누군가를 만날

[법률칼럼] 7월 10일부터 시행되는 USCIS의 신청서 형식 심사 강화, 작은 실수가 신청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

[신앙칼럼] 예수 그리스도의 신 출애굽기(The New Exodus of Jesus Christ, 이사야Isaiah 40:1-3)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하나님 사랑의 완결판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뜻하는 최고의 언어는 ‘헤세드(인애)’이며, 이 헤세드의 정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잊혀가는 6, 25 한국 전쟁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잊혀가는 6, 25 한국 전쟁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지난 6월 25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6, 25 한국 전쟁 76주년 추념(모) 행사가 있었다. 주체는 애틀랜타 한인회 유진철 회장과 예비역 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