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신앙칼럼] 수미상관(首尾相關)의 하나님: 왕사남의 당당함 (The God of Symmetrical Correspondence: The Poise of a Man Who Lives with the King, 요한복음 1:14)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6-03-26 11:46:35

신앙칼럼,방유창 목사 혜존, 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서론] 장막을 치신 왕: 비굴하지 않은 자존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한복음 1:14).

로고스 예수의 임재, 즉 ‘성육신(Incarnation)’의 사건을 가장 잘 나타낸 통전적인 말씀(A Holistic Message)입니다. 이 성육신의 대표적인 동사 “거하시매”는 그 원 뜻이 “장막을 치다(Tabernacle)”입니다.

왕이신 성자 하나님, 로고스 예수님이 멀리 계시지 않고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입니다. 여기에는 크게 세 가지의 대의(大意)가 함의 되어있습니다.

첫째, 로고스 예수 그리스도 곁에 항상 살고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비굴하지 않은 자존감(Self-Esteem Without Servility)>을 가지고 살라는 것입니다. 왕과 함께 사는 남자(왕사남)는 곧 ‘왕의 동거인(A person who lives alongside the King)’으로서, 당당히 지녀야 할 <거룩한 자부심(Holy Pride)>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 <증명된 영광(The Proven Glory)>입니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라는 말씀이 이 거룩한 로고스 예수의 형상을 영광(Glory)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셋째, <은혜와 진리의 충만함(Full of Grace & Truth)>입니다. 로고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모든 대가를 다 지불하셔서 그분을 믿는 자는 누구든지 무상으로 누리게 되는 하나님의 선물이 바로 은혜(Grace)입니다. 이 은혜로 말미암아 생활의 순조로움과 형통함을 값없이 누리게 됩니다(빌립보서 4:19). “진리(Truth)”는 로고스 예수 자신을 의미함과 동시에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God's Unwavering Promise)입니다.

거룩한 로고스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역동성(The Dynamics of the Incarnation of Logos Jesus)을 깊이 신뢰함으로써,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소망했던 윤동주는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습니다.

[본론] 비탄엽풍(悲嘆葉風): 잎새의 실존에서 성육신의 신비로

윤동주가 겪은 ‘비탄엽풍(悲歎葉風, Lamentation From The Wind Rustling Leaves)’은 고향을 잃은 디아스포라의 숙명(The Destiny of the Diaspora)과도 같았습니다. 성경신학의 거장 월터 카이저(Walter C. Kaiser, Jr.)와 메러디스 클라인(Meredith George Kline)은 이 바람 부는 역사 속에 흐르는 하나님의 ‘약속(Promise)’과 ‘언약(Covenant)’을 추적했습니다.

그 결론은 요한복음 1장 14절, 즉 ‘로고스(Logos)’가 ‘육신(肉身)’이 되어 우리 곁에 장막을 치신 ‘성육신(成肉身, Incarnation)’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최근 전 세계에 절찬리에 상영 중인 영화 <왕사남(왕과 사는 남자, The King’s Warden)>의 중요한 대사처럼, 그리스도는 인류라는 ‘선(Good)’을 위해 십자가라는 ‘화(Harm)’를 달게 받으신 “위선피화 오소감심(爲善被禍 吾所甘心, 선한 일을 하다가 화를 당하더라도 나는 달게 받겠다)”의 진정한 주인공이십니다(요한복음 15:13).

이 사랑을 몸소 실천하신 로고스 예수는 진리의 빛과 은혜의 생명을 들고 우리 비탄(悲歎, Lamentation)의 한복판으로 들어오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거창한 이론가가 아니라,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항상 곁에 모시고 사는 진정한 “왕사남(The King’s Warden)”입니다.

로고스 예수의 성육신을 통하여 윤동주가 성찰한 ‘비탄엽풍’은,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친히 겪으신 고통을 생명으로 바꾸는 ‘수평적 은총(Horizontal Grace)’입니다. 인생의 비탄을 낙엽을 흔드는 바람처럼 가볍게 날려보낼 수 있는 힘은 오직 ‘은총의 생명’에서 나옵니다.

비탄엽풍의 신비란 나의 슬픔이 바람에 날려 주님의 은총과 섞일 때, 마침내 그것이 타인을 치유하는 은혜의 물결이 되는 ‘우주적 공명(Cosmic Resonance)’을 일으킵니다. 현하(現下), 고난과 십자가의 역동성이 ‘앙천불괴 비탄엽풍’의 로고스 예수 그리스도의 큰 그림, 즉 수미상관(首尾相關)의 하나님을 성찰하게 합니다.

<수미상관(首尾相關, From The Beginning To The End)>은 시작(Beginning)과 끝(End)을 주관하시는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항상 내 곁에 계시니, 어떤 풍파 속에서도 하늘을 우러러 앙천불괴(仰不愧於天)로 일관하게 합니다. 윤동주의 하늘과 예수 그리스도의 하늘은 결코 다르지 않습니다.

[결론] 앙천불괴(仰天不愧): 왕사남이 누리는 수미상관의 은총

현하, 예수 그리스도의 앙천불괴(仰天不愧)는 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들의 가릴 수 없는 부끄러움을 대신 가려주심으로 ‘빛’과 ‘생명’이 되셨습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 아퀴나스, 토마스 아 켐피스와 함께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참된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거룩한 로고스인 ‘수육(受肉)의 말씀’을 수미상관의 하나님의 관점에서 모든 진리의 원천으로 보아야 합니다.

이 수미상관의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생명은 성도의 실천에 있습니다. 겸손과 온유, 순결과 용서, 평화를 추구하는 도덕적 실천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이루게 합니다. 점진적으로 수미상관의 성자 하나님이신 주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 순종하는 것, 그분의 말씀을 경청하는 것, 그분과 더불어 가장 가깝게 연합해 사는 것, 이것이 바로 <왕사남의 진정한 당당함의 진수>입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편 119:105).

하나님 아버지, 삶의 시작에서 마지막 마침표를 찍는 그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게 우리를 인도하소서. 어두운 세상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우리 영혼의 등불을 밝혀 주옵소서. 인생의 시작과 끝, 그 사이의 모든 과정을 친히 운행하시는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 바라보기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 바라보기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초여름인 6월의 날씨는 밤새 내린 비로 인해 봄날의 산들바람처럼 싱그럽다.빗물 머금은 풋풋한 신록의 나무 잎새는 부드러운 바람결에 하늘거리고 있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7)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7)

대대적인 디지털 대전환 선언: 사회보장국(SSA)의 운영 혁신과 은퇴자 가이드종이 없는 모바일 SSN 도입, 24시간 디지털 서류 제출 등 대고객 서비스 개편 총정리 천경태 (금융

[신앙칼럼] 폭염의 향성: 솔라 피데(Tropism in the Sweltering Heat: Sola Fide, 마태복음Matthew 26:39)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서론: 믿음의 향성(Tropism of Faith)프랑스 작가 나탈리 사로트(Nathalie Sarraute)는 자극에 끌려 미세하게 반

[추억의 아름다운 시] 나무들

조이스 킬머 나는 결코 볼 수 없으리나무처럼 사랑스러운 시를 굶주린 입으로단물 흐르는 대지의 젖가슴을 물고 있는 나무 온종일 하느님을 바라보며잎새 무성한 팔을 들어 기도하는 나무 

[삶과 생각]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
[삶과 생각]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 이사장 프랭크 브레이크)가 주최한 한국전 기념 및 헌화 행사가 지난 7월 24일 엄숙히 거행됐다.1992년부

[수필] 뒷짐 진 삶에게 던지는 질문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평소 같으면 골프를 치고 돌아와 가방만 슬쩍 던져놓고는 조용히 제 할 일을 하던 과묵한 남편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웬일인지 현관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 클레임, 무조건 신청해야 하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 클레임, 무조건 신청해야 하나

최선호 보험전문인 똑같은 물건을 남보다 비싸게 사면 괜히 억울한 마음이 든다. 더구나 옆집 사람과 완전히 같은 물건을 샀는데 나만 더 비싼 값을 냈다면 더욱 기분이 좋지 않다. 보

[애틀랜타 칼럼] 나의 부족함이라 말하라

이용희 목사는 실수에 대한 변명은 어리석은 행위이며,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사태를 수습하고 상대의 관용을 이끌어내는 최고의 방법임을 역설한다. 칼럼은 일러스트레이터 페르난도 위렌의 사례를 통해, 비난받을 상황에서 오히려 자기 비판을 먼저 함으로써 까다로운 편집자의 태도를 돌려놓고 신뢰를 회복한 일화를 소개하며 책임지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박영권의 CPA코너]사업용 카드와 개인 카드는 왜 구분해야 하는가?
[박영권의 CPA코너]사업용 카드와 개인 카드는 왜 구분해야 하는가?

박영권 공인회계사 CPA, MBA 사업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준비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사업용 은행 계좌와 크레딧카드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초심의 원칙은 쉽게 무너지곤

[법률칼럼] 비자는 받았지만 입국은 보장되지 않는다

케빈 김 법무사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많은 사람들은 비자만 있으면 입국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미국 이민법에서 비자는 미국 입국을 보장하는 허가증이 아니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