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행복한 아침] 봄은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6-03-13 08:44:18

행복한 아침행복한아침, 시인, 수필가, 김정자,봄은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김 정자(시인 수필가)  

 

최근 기온이 완연히 상승하면서 계절 변화가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었는데 다시금 영하의 기온이 움직이기 시작해서 인지 과연 봄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걸까 하는 반문이 마음을 헤집고 다닌다. 예년에 비해 기후와 세상 곳곳의 소란스러움과 사회 전반에 다양한 이슈가 발생하면서 세계적으로 급진적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반복되는 계절 순환이 가져다 주는 자연의 봄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기에 반복되는 봄이라는 계절의 존재성 만으로 희망과 새로운 시작 가능성을 제시 받게 됨에 감사를 드리게 된다. 혹독한 겨울을 지나온 후에 맞이하게 되는 봄이라서 만상 위에 따스한 봄이 도래할 것이라는 봄날 기다림이 저만치 앞서 있다. 

 

겨울을 견딘 일상과 봄의 위로를 만나고 싶어 덕 우드와 개나리가 만개한 봄 들녘을 찾게 된다. 마음 잣대를 제로에서 재 도약으로 눈금 맞추기를 해볼 참이다. 아직은 차가운 바람 결, 꽃샘 추위와 아지랑이 봄 물결, 해동, 꽃가루 등과 아울러 세상 소식통은 추락, 낙망, 곤두박질, 각성, 뉘우침, 겨울 적막과 대결하기. 이런 류의 단어들로 지구인들을 불안으로 몰고가고 있다. 지구라는 초록별은 혐오, 원망, 증오, 역겨움, 미움이 타격으로 이어지고 비통과 좌절, 씻을 수 없는 상처, 정서적 타격이 미움으로 인한 앙금으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무력 충돌, 폭력성, 정치적 목적의 전투, 교전, 발전을 거듭하는 무기, 군사력, 파괴, 휴전, 종전 등의 전개가 뉴스의 무게를 더해가고 있다.  

 

세상은 온통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재 편성된 것 마냥 지금까지 바람직하게 고수해온 질서 흐름을 마구 휘저어놓고 있는 모양새로 변모하고 있다. 자연 순환 일환으로 계절이 바뀌고 있음에 마음은 봄을 맞아 들이고 싶은데, 한 번 흐트러진 나락은 어떻게 수습되어야 할 것인지. 지난 날의 잘못이 다시금 재 등장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새 계절을 담아낼 공간은 질식된 듯 움츠리고 있다. 세계 질서가 흔들리고, 허리춤 매무새를 다시금 다듬는 서민들의 바램은 오직 ‘정치만 잘해 주면 되는데’ 푸념이 다시 새어 나오고 있다. 새로운 시작이 시작되어야 하고 필요한 시기이지만 세계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지구 곳곳은 고통을 겪으며 겨울 나 목은 가지마다 고뇌에 잠겨 있다.  

 

그러나 겨울의 혹독 함에도 불구 하고 봄은 반드시 찾아올 것이다. 매서운 겨울일수록 다가올 봄은 더욱 밝고 희망적일 것이다. 봄이 오는 까닭은 겨울을 견뎌야 할 이유이며, 그 혹독함이 클수록 새 계절의 찬란 함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냉혹하고 어지러운 시기를 지나면서 봄이 오는 까닭을 깨닫게 될 것이다. 봄을 기다린 탓에 어려운 겨울을 견딜 수 있었음을 상기했으면 한다. 고난을 견뎌낸 살아있는 생명들이 다시 일어서면 비로소 봄 날은 아름답게 열리고 하늘과 땅은 충만한 찬란함을 놓치지 않으려 분망하게 꽃가루를 흩날린다. 봄 하늘 아래 아우성하듯 피어나는 꽃잎들로 하여 불현듯 밀려드는 봄 날의 따뜻함과 이 봄날을 맞기 위해 인내해 왔음에 목이 메인다.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었다. 세상의 불확실성과 혼란을 탓하기 보다 적극적으로 세상을 바로 세우려는 변화의 중심에 서겠다는 결의가 서야 할 시점이다. ‘과연 봄이 찾아들 것인가’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계절의 순환 따라 자연의 봄은 찾아들 것이지만 지구별의 봄은 여전히 불안과 공포가 종횡무진 무겁게 덮고있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음이라서 그렇게 기다렸던 봄도 찰나의 순간에 우리 곁을 떠날 것이다. 봄이 아쉬울 것이다. 남은 봄 날의 하루들을 의례히 찾아 드는 계절로 받아들이며 건성으로 허술하게 보람 없이 보내지 말 일이다. 지구 촌에 평온하고 다사로운 봄이 다시 찾아들 수 있을까. 의문 부호가 쉽게 떠나지 않는다. 자연이 계절의 순환으로 불러들인 봄은 꽃가루를 흩날리기도 하고 봄비를 재촉하기도 하며 초조한 바람결까지 우리네를 찾아 주었는데, 인류의 가슴을 따뜻하게 품어줄 지구의 봄은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칼럼] 용서의 힘

이용희 목사 “너의 원수로 인하여 난로의 불을 뜨겁게 지피지 말라. 오히려 그 불이 너 자신을 불태울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말입니다.분노하는 사람은 그 분노로 인하여 자신을 잃을

[박영권의 CPA코너] 투자금인가, 빌려준 돈인가?(세법과 회계 기준에서 바라본 동업 자금의 성격)
[박영권의 CPA코너] 투자금인가, 빌려준 돈인가?(세법과 회계 기준에서 바라본 동업 자금의 성격)

박영권 공인회계사 CPA, MBA 미국 한인사회에서는 가족이나 지인끼리 사업을 시작하면서 계약서 없이 자금이 오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사업이 예상과 달리 진행되거나 상황이

[법률칼럼] 취업영주권, 이제는 회사보다 ‘직무의 현실성’을 본다

케빈 김 법무사2026년 현재 미국 취업영주권 심사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흐름은 단순히 스폰서 회사의 규모를 보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직무가 실제로 존재하는지를 매우 깊게 검증한다

[신앙칼럼] 더위가 올지라도(When Heat Comes, 예레미야Jeremiah 17:5-8)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바야흐로 잔인한 한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이 시작됩니다. 현하,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는 이 길목에서 하나님이 예레미야 17장 8

[행복한 아침] 마냥 기다려 줄줄 알았는데

김 정자(시인 수필가)     이즈음 일기가 마치 장마철로 접어든 것 같다. 계절 순환 주기가 새로운 패턴으로 전환되고 있는 듯 하다. 봄이구나 했던 시간이 며칠 전인 것 같은데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8)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8)

“81%의 진실: 2034년, 쇼셜시큐리티는 '소멸'이 아니라 '개혁'을 요구한다” 천경태 (금융전문가)  공식 발표일: 2026년 5월 8일 (자료 출처: 2026 Enrolle

[내 마음의 시] 청파 언덕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그 날 눈 쌓인 청파 언덕복사꽃  휘날리는 교정에열 아홉 소녀가사랑에 열병 앓던  긴 기다림추억의 청파 언덕오늘 다시 그리워… 명당은 명인을 낳

[삶과 생각] 동포 여러분께 감사를 !
[삶과 생각] 동포 여러분께 감사를 !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애틀랜타에 정착해 알게 된 수많은 사람과 독자들께서 지난 5월 16일 9순 출판기념회를 축하해주고 성원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그

[수필] 피론의 돼지
[수필] 피론의 돼지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행복에 대해 자주 생각하는 편이다. 직업상 한정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노인들의 삶을 가까이서 경험하기 때문인 듯하다. 덕분에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에도 Medical Payments가 있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에도 Medical Payments가 있다

최선호 보험전문인 같은 영어 단어라도 상황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보험에서는 특히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Medical Payments”라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