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신앙칼럼] 옥시모론 예수(The Oxymoron Jesus, 누가복음Luke 10:25-27)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6-02-05 08:46:41

[신앙칼럼]신앙칼럼신앙칼럼신앙칼럼,방유창 목사 혜존, 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켄트 케이스(Kent M. Keith)는 현하, 그의 명시, “그래도 어쨌든(Anyway)”의 서론에서 ‘이웃’이라는 ‘사람들’을 정확하고 예리하게 정의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비이성적이고/ 비논리적이며/ 자기중심적입니다. People are often unreasonable, illogical, and self-centered.”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초미의 관심사를 가지고 예수님께 드린 유대인 율법교사의 질문은 현하의 <죽음에 이르는 병>에 걸려 <영생>의 해법으로 풀고싶은 율법사의 질문이자 현대를 살고있는 모든 사람들의 동일한 질문입니다. ‘이웃’의 개념을 통하여 예수님은 차원높은 관점으로 대화의 모토로 삼으십니다. 일반적으로, <2차원적 이웃>은 동류항은 동류항끼리 묶는 수학적 사고방식입니다. 당시 유대인의 <이웃>이란, ‘나와 같은 민족, 같은 신앙, 같은 계층,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곧 <이웃입>니다. 이 전통적인 사고와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예수님을 찾아와서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물었던 율법사의 질문의 근본은 <전통적인 고정관념>입니다. ‘이웃’은 <분류의 결과>이고, <경계 안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질문은 언제나 이것입니다. “누가 내 이웃입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이 질문을 차원 이동시키십니다. 적어도 예수님이 <강도 만난 사람>을 비유로 말씀하신 의도는 <’이웃’이 같은 민족, 같은 계층, 같은 가치관의 사람의 낯익은 지인>의 개념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영생의 방법을 묻는 율법사에게 정곡의 해답은 <낯선 이웃>을 두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낯선 이웃(Strange Neighbor>의 개념은 형용모순(形容矛盾, Oxymoron)의 개념입니다. 복음은 서로 상충되고 모순적인 관계의 사람들을 자비의 마음으로 포용하는 <옥시모론 예수의 복음>입니다. 분명히 낯설고 이질감의 형용사인 “낯선”이라는 단어는 유대인들에게 이질감과 배타적인 관계인 <사마리아인들>입니다. 그런데, 적어도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이웃”은 자기 동족인 유대인을 두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2차원적 사고의 ‘동족’이라는 경계에서 조금도 이탈할 수 없는 유대인에게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이웃>은 바로 옥시모론적인 차원으로 <회심(Conversion)>의 차원에서 바라보는 <이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구약의 전통적인 개념에 빠져서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한 유대인에게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도전>으로 율법의 에센스를 주신 것은 <이웃사랑>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혁명적 사고를 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미 구약성경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가치관을 가진 율법사에게 ‘경계’의 신개념으로 도전하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모세오경 중 신명기 6:5과 레위기 19:18에 <이웃의 대헌장(The Magna Carta of Neighborhood)>이 선포되어 있습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4차원적 이웃, 차원 높은 이웃은 분류가 아니라 결단에서 시작됩니다. 정체성이 아니라 행동, 소속이 아니라 자비입니다. 예수님의 비유에서 중요한 것은 “강도 만난 사람이 누구인가”가 아니라, “누가 이웃이 되었는가”(눅 10:36) 즉, 이웃의 참된 개념은 ‘누가’가 아니라 ‘내가’에서 발단합니다.<이웃(Neighborhood)>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입니다. 2차원에서는 “이웃”이 <주어>이지만, 4차원에서는 “내”가 <주어>가 됩니다. 이웃은 발견되는 <대상>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여 ‘되어지는 관계’>입니다. 사마리아인은 이웃이 될 이유가 없었지만, 이웃이 되기를 선택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질문은 지금도 우리를 향합니다. “그들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었느냐?” 복음의 대답은 분명합니다. 이웃은 <가까운 사람>이 아니라, <가까워진 사람>이며 이웃의 시작은 언제나 <내가>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우리는 동일한 질문으로 묻습니다. “누가 나의 이웃입니까?” 그러나 주님은 다시 물으십니다. “너는 이웃이 되어 주었느냐?” 길가에 쓰러진 사람을 보며 우리는 자신의 신념을 먼저 살폈고, 자신의 입장을 계산했고, 자신의 일정과 안전을 핑계 삼았음을 고백합니다. 제사장과 레위인처럼 옳은 이유를 들고 조용히 지나가게 하소서가 아니라, 머물러 서게 하소서. 주님, 이웃은 발견의 대상이 아니라, 주님의 부르심 임을 알아차리게 하시고, 가던 길을 멈추는 믿음, 지갑을 여는 사랑, 내일을 맡기는 순종으로, 선한 사마리아인의 발걸음을 살아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 바라보기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 바라보기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초여름인 6월의 날씨는 밤새 내린 비로 인해 봄날의 산들바람처럼 싱그럽다.빗물 머금은 풋풋한 신록의 나무 잎새는 부드러운 바람결에 하늘거리고 있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7)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7)

대대적인 디지털 대전환 선언: 사회보장국(SSA)의 운영 혁신과 은퇴자 가이드종이 없는 모바일 SSN 도입, 24시간 디지털 서류 제출 등 대고객 서비스 개편 총정리 천경태 (금융

[신앙칼럼] 폭염의 향성: 솔라 피데(Tropism in the Sweltering Heat: Sola Fide, 마태복음Matthew 26:39)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서론: 믿음의 향성(Tropism of Faith)프랑스 작가 나탈리 사로트(Nathalie Sarraute)는 자극에 끌려 미세하게 반

[추억의 아름다운 시] 나무들

조이스 킬머 나는 결코 볼 수 없으리나무처럼 사랑스러운 시를 굶주린 입으로단물 흐르는 대지의 젖가슴을 물고 있는 나무 온종일 하느님을 바라보며잎새 무성한 팔을 들어 기도하는 나무 

[삶과 생각]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
[삶과 생각]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 이사장 프랭크 브레이크)가 주최한 한국전 기념 및 헌화 행사가 지난 7월 24일 엄숙히 거행됐다.1992년부

[수필] 뒷짐 진 삶에게 던지는 질문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평소 같으면 골프를 치고 돌아와 가방만 슬쩍 던져놓고는 조용히 제 할 일을 하던 과묵한 남편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웬일인지 현관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 클레임, 무조건 신청해야 하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 클레임, 무조건 신청해야 하나

최선호 보험전문인 똑같은 물건을 남보다 비싸게 사면 괜히 억울한 마음이 든다. 더구나 옆집 사람과 완전히 같은 물건을 샀는데 나만 더 비싼 값을 냈다면 더욱 기분이 좋지 않다. 보

[애틀랜타 칼럼] 나의 부족함이라 말하라

이용희 목사는 실수에 대한 변명은 어리석은 행위이며,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사태를 수습하고 상대의 관용을 이끌어내는 최고의 방법임을 역설한다. 칼럼은 일러스트레이터 페르난도 위렌의 사례를 통해, 비난받을 상황에서 오히려 자기 비판을 먼저 함으로써 까다로운 편집자의 태도를 돌려놓고 신뢰를 회복한 일화를 소개하며 책임지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박영권의 CPA코너]사업용 카드와 개인 카드는 왜 구분해야 하는가?
[박영권의 CPA코너]사업용 카드와 개인 카드는 왜 구분해야 하는가?

박영권 공인회계사 CPA, MBA 사업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준비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사업용 은행 계좌와 크레딧카드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초심의 원칙은 쉽게 무너지곤

[법률칼럼] 비자는 받았지만 입국은 보장되지 않는다

케빈 김 법무사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많은 사람들은 비자만 있으면 입국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미국 이민법에서 비자는 미국 입국을 보장하는 허가증이 아니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