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턴 ‘교사 빌리지 타워’ 채권발행 승인
RBH그룹, 34층 430유닛 아파트 추진
애틀랜타 도심에 지역 교사들을 위한 대규모 고층 아파트 건설이 추진된다.
풀턴카운티 개발청(DAFC)는 27일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RBH 그룹이 신청한 3억 7,000만 달러 규모의 채권발행을 승인했다. RBH는 채권발행으로 마련된 자금으로 애틀랜타 도심에 일명 “교사 빌리지 타워”로 불리는 34층 규모의 교사들을 위한 고층 아파트를 건설하게 된다.
RBH에 따르면 센터니얼 올림픽 공원 인근 0.25에이커 부지에 건설되는 교사 빌리지 타워는 모두 430개의 유닛으로 구성되며 각 유닛은 스튜디오 규모에서부터 침실 2개 규모의 아파트로 구성된다.
이중 203개 유닛은 지역 교사들을 대상으로 임대될 예정이다. 임대 자격은 해당지역 중간 소득의 120% 이하인 사람들에게만 주어진다. 개인의 경우 연소득이 9만 360달러, 가구소득은 연 12만 9,000달러 미만이다. 이중 40개 유닛은 중간소득의 80% 이하 사람들에게만 제공된다.
나머지 227개 유닛은 시니어를 대상으로 임대된다. 자격은 소득과 상관없으며 시장가격보다 15% 정도 낮은 가격에 임대할 예정이라고 RBH 측은 밝혔다.1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주차장은 206대 규모다.
RBH의 CEO 론 베이트는 “이번 프로젝트는 중간 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전국에서 가장 큰 주택 프로젝트”라면서 “교육자들에게 교통이 편리한 도심 주거지를 제공해 메트로 애틀랜타 각 학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9년 처음 제안된 이래 애틀랜타의 공립학교와 시의회, 애틀랜타 경제개발부처의 지지를 받아 왔다. 그러나 자금 조달을 위한 채권발행이 펜데믹 등의 영향으로 지체되다 이번에 승인을 얻게 됐다.
RBH는 올해 19월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며 나머지는 개발 진척 상황에 따라 발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RBH는 올해 4분기에 공사를 시작해 2026년 3분기에 완공하다는 계획이다.
채권 발행에 따른 연방 세금은 면제되며 기타 다른 채권발행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