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매니저 근무시 수뢰
대형 자동차사에서 근무하며 한국 부품 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는 한인 매니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3일 연방 검찰에 따르면 대형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 모터스(GM)에서 일했던 어바인 거주 소형남(49·영어명 브라이언 소)씨가 한국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로부터 주요 계약이 성사되게끔 도와준 대가로 300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 이날 연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2년형을 선고받았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과거 GM 디트로이트에서 글로벌 구매 매니저로 자동차 내부 인테리어 관련 부품 공급을 총괄하던 소씨는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약속하고 한국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에게 뇌물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씨는 2015년 자동차 도색, 창문 필름 등에 대한 계약 입찰을 조작한 대가로 345만 달러에 달하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2022년 3월 기소됐었다.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