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성 아티스트로 최초
K팝 그룹으로는 세 번째
그룹 트와이스가 K팝 여성 아티스트로서는 처음 약 7만명을 수용하는 일본 최대 규모 경기장인 닛산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트와이스는 27일 일본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콘서트 ‘레디 투 비 인 재팬 스페셜’(READY TO BE in JAPAN SPECIAL)을 개최했다.
일본 최대 규모 경기장인 닛산 스타디움은 탄탄한 관중 동원력을 갖춘 아티스트만 공연할 수 있어 ‘꿈의 무대’로 여겨진다.
2018년 최초로 닛산 스타디움서 두 번에 걸쳐 3일 연속 공연했던 동방신기와 올 5월 공연했던 세븐틴에 이어 이 스타디움에서 공연한 세 번째 K팝 그룹으로 이름을 남겼다.
트와이스는 또한 이곳에서 공연한 첫 해외 여성 아티스트라는 기록도 세웠다.
일본 정규 3집 타이틀곡 '퍼펙트 월드'(Perfect World)로 닛산 스타디움 공연을 시작한 트와이스는 '티티'(TT), '팬시'(FANCY), '다이브'(DIVE) 등 한국과 일본에서 발표한 대표곡으로 공연을 이어갔다.
멤버들은 솔로와 유닛(소그룹) 무대로 각자의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채영은 자작곡 '내 기타'를 연주했으며 나연은 최근 발매한 솔로 음반 타이틀곡 'ABCD'를 선보였다.
일본 국적 멤버로 이루어진 유닛 미사모(미나·사나·모모)는 '비하인드 더 커튼'(Behind The Curtain), '두 낫 터치'(Do not Touch) 등을 들려줬다.
트와이스는 공연을 마친 뒤 일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닛산에서의 감격스러운 라이브 공연 첫날이 특별하게 마무리됐다"며 "꿈꿔왔던 닛산 스타디움에서의 라이브였고, 원스(트와이스 팬덤)와 함께해 행복이 넘치는 라이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활동 10년 차를 맞이한 트와이스는 2017년 베스트 앨범 '해시태그트와이스'(#TWICE)로 일본 무대에 데뷔했다.
2018년부터 3년 연속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을 받는 등 성과를 거뒀고 2019년 K팝 걸그룹 최초 일본 돔 투어를 개최해 관객 약 22만명을 동원했다.
지난해에는 K팝 걸그룹 최초로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개최했다.
올해 5월에는 한일 음반 누적 판매량 2천만장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다섯 번째 월드투어를 시작한 이들은 지난 13∼14일 오사카 공연과 20∼21일 도쿄 공연을 마쳤다.
트와이스는 이날 닛산 스타디움 이틀째 공연으로 월드투어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