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명당 7명... 전국 아홉번째
흑인 11명 아시안 3.5명 대조
가뜩이나 전국 평균보다 높은 조지아의 유아사망률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25일 발표한 2022년 전국 유아사망률 현황에 따르면 조지아에서는 2022년 태어난 지12개월 미만의 유아 중 모두 893명이 사망해 1,000명 당 7.08명의 유아사망률을 보여 전국에서 아홉번째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해 전국평균 5.61명을 크게 상회하는 것은 물론 2020년 6.28명, 2021년 6.25명과 비교해도 크게 증가한 수치다.
2021년과 2022년 조지아 유아사망의 원인으로는 선천적 혹은 출생시 결함이 전체 사망의 4분의 1정도를 차지했고 조산 및 저체중 관련 질환이 두번째 사유로 나타났다. 이어 유아 돌연사 증후군과 부상, 산모합병증 순으로 집계됐다.
의료 전문가들은 2021년과 2022년에 태어난 아기들은 팬데믹 초기에 임신된 점을 주시하고 있다. 다수의 연구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임산부는 조산 등 좀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됐던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조지아 주정부는 높은 유아사망률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비영리 단체인 마치 오브 다임즈와 협력해 임산부에 대한 가정방문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현재 21개 카운티에서 시행되고 있고 다음달에는 47개 카운티로 확대 시행된다.
한편 이번 발표에 따르면 조자아 유아사망률은 인종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흑인여성의 유아사망률은 1.000당 10.9명인데 반해 아시아 여성은 1.000명 당 3.51명을 기록했다.<이필립 기자>